강진 :: 대왕다시마를 사러 간 마량놀토수산시장 (feat. 영동 김밥천국)

지난 글 : 2017/12/03 - [발자취 足跡/한국 大韓民國] - 강진 :: 고려청자박물관에서 배우는 오묘한 녹빛의 역사

고려청자박물관을 관람하고 온 마량놀토수산시장은 어머니가 다시마를 하나 사야겠다고 해서 들른 곳이다. 그래서 그냥 사진만 올린다.

하지만! 다시마 사진을 안 찍었다는 것! (낚시?) 다시마의 크기는 대략 1미터 정도의 대왕사이즈라는 것만 알려드린다.

살짝 어두워지는 시간. 오후 5시 경의 바다 너머 푸르게 비추는 산이 아름답다. 유유자적한 해안마을.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아주 한산했다. 이유는 바로 이 시장의 이름에 있다. 놀토라는 말이 붙은 시장답게 토요일마다 열린다는 것. 당연히 인파가 없을 수밖에 없다. 시장은 열지 않더라도 오픈한 가게들이 있으니 다른 날 방문하신 분들도 섭섭해 마시길.

요런 것이 마량놀토수산시장의 장점이라고 한다. (쓰기 귀찮았음...ㅋㅋㅋㅋ)

가만히 차 안에 앉아 있었더니 엄마가 빨리 내려서 사진을 찍으라기에 (?) 내려서 그냥 몇 장 찍었다.

저 쪽의 다홍빛 다리와 해양경찰 통통배가 귀여워서 한 장. 채도가 높은 파랑과 빨강으로 칠해진 배에서 한국의 어촌 느낌이 물씬 난다.

시장 말고도 이렇게 열려 있는 가게들이 꽤 있기 때문에 쇼핑에는 문제가 없다. 토요일에는 어떤 풍경일까 심히 궁금하다.

없으면 섭한 파노라마 한 장 찍고 강진과 바이바이를 했다. 그래도 강진의 남쪽까지는 와보는구나.

집으로 가는 길에 보였던 무주 반딧불축제 홍보물이 크고 아름다워서 찍어보았다. 괜히 가고 싶어지게 하는ㅋㅋㅋ

저녁 10시 경 배가 고파서 영동의 김밥천국에 들렀다. 차가 막혀서 올라오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려서 힘들었다. 

메뉴는 치즈 라볶이와 보통 김밥. 치즈 라볶이가 생각 외로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꾸덕꾸덕한 느낌.

이렇게 1박 2일의 짧은 순천·강진 여행 종료. 짧았지만 생각보다 스파르타였다. 

Q: 선암사-순천만습지-순천만국가정원-순천드라마촬영장 다 하루만에 볼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숙소가 순천이라면 순천 시내와 향교도 관람 가능합니다(...)

Q: 강진에서 하루동안 얼마나 많은 관광을 할 수 있을까요?
A: 무위사-전라병영성-하멜기념관-사의재-영랑생가-시문학파기념관-모란공원-다산기념관-다산초당-가우도출렁다리-고려청자박물관까지 차가 있으면 가능합니다(...)

개인의 체력은 고려하지 않았으나(...) 나같은 즈질 체력도 한여름에 가능한 걸 보면 대부분 다 하실 수 있지 않나 싶다. 이렇게 순천 포스트는 10개, 강진 포스트는 15개로 생애 처음 남도여행기 끝!

■ 순천·강진 여행기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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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0 - 순천만습지 앞 대대선창집, 짱뚱어가 통째로 들어간 짱뚱어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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