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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The Silenced, 2015)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The Silenced, 2015)
2018.12.16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The Silenced, 2015) 왓챠플레이에서 뭐 볼 영화 없을까 뒤적거리다가 발견한 영화. 개인적으로 근대 배경의 영화를 좋아하지만 이 영화는 아직 감상한 적이 없다. 이유는 영화의 완성도가 그리 썩 좋지 않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호감인 출연자들이 많아서 저번 주말에 보았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아픈 소녀들을 격리시켜 놓은 기숙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이 학교에 있는 여학생들은 학업과 운동실력을 기준으로 우수학생으로 선발되어 도쿄로 유학을 가는 것이 목표이다. 주란(일본이름 시즈코, 박보영 분)은 폐병에 걸려서 요양 겸 이 학교에 오게 된다. 친엄마는 돌아가시고, 본인에게 관심이 없는 아빠와 새엄마는 일본으로 가버렸다. 영화 초반..
[영화] 하루종일 흥얼흥얼,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2018)
[영화] 하루종일 흥얼흥얼,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2018)
2018.11.20하루종일 흥얼흥얼,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2018) 영화를 보고 나서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흥얼거리게 하는 마성의 멜로디들.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국 밴드 Queen쿠이이인의 전기적 영화이다. 영화적 장치와 전개는 조금 허술한 면이 있지만서도, 노래가 다 했다. 후기가 대부분 '퀸 노래를 몰라서 영화를 즐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며 걱정하며 들어갔다가, '다 아는 노래인데 이게 한 그룹의 노래라니?' 라고 충격에 빠져서 나온다 하더라. 영화를 보며 충격에 빠지고 싶지 않아서 미리 어떤 노래가 있는지 공부를 하고 갔다. 물론 사전 공부를 하면서 같은 이유로 충격에 빠졌다. ㅋㅋㅋ 나의 경우는 노래는 꽤 많이 알고 있는데 그 노래가 전부 다 퀸의 노래라는 건 몰랐던 케이스.영..
[전시] 2018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시] 2018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18.11.032018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비엔날레관에서 관람을 마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이동해 비엔날레 관람을 이어가기로 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버스로 약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내가 광주에 당일치기로 내려왔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우리는 그냥 택시를 타기로 했다. 비엔날레 입장권 소지자들은 셔틀버스 탑승을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지만 하루에 7대 뿐이라 시간 맞추기가 어렵다. 2018 광주비엔날레 비엔날레관 전시 감상 글▼2018/11/02 - [감상 鑑賞] - [전시] 2018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 - 비엔날레관 택시를 타고 어느 지점에 도착했더니 앞 쪽에 무슨 행사가 있어서 차가 막힌단다. A의 재빠른 판단으로 내려서 지하상가 쪽을 이용해 문화..
[전시] 2018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 - 비엔날레관
[전시] 2018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 - 비엔날레관
2018.11.022018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 - 비엔날레관 카테고리를 국내여행으로 해야하나, 감상으로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오롯이 여행이 목적이었다면 가지 않았을 곳 같아서 감상카테고리에 적는다. 시작부터 고민을 하게 되는 포스팅. 2018 광주 비엔날레는 2년에 한번씩 열리는 국제 미술전으로 올해는 광주비엔날레관, 동명로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주제전을, 국군광주병원과 광주시민회관, 무각사에서 GB 커미션 및 파빌리온 전시를 진행한다. 나는 기차 이동시간 때문에 주제전만 감상하기로 하여 우선 광주비엔날레 관으로 이동했다. 2018광주비엔날레‘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에는 42개국 163명의 작가가 참여합니다. 특히 주제전은 기존의 단일 총감독제에서 벗어나 다수 큐레이터제를 시도합니다. 11명의..
[전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좋은삶> & 천경자 컬렉션 & 시대유감 @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좋은삶> & 천경자 컬렉션 & 시대유감 @ 서울시립미술관
2018.09.30미디어시티 비엔날레 & 천경자 컬렉션 & 시대유감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Y가 없는 Y 웰컴파티를 기획하면서 잡은 숙소 근처에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있다. 숙소 체크인 하기 전에 친구와 시간을 보낼 장소로 낙찰. 식사를 한 곳에서 걸어갈 만한 거리에 있었다. 친구말로는 힐사이드테이블을 갈 지 위에 있는 샌드위치 바 르풀을 갈 지 고민했었다고 한다. 걸어가는 길에 나와서 좀 웃겼다. 게다가 이 날 여기서 무슨 드라마 촬영을 했다는 소문이. 서울시립도서관으로 가는 덕수궁 뒷길은 빈티지함이 넘쳤다. 여기 외국 같아~ 라는 말이 절로.정동길, 말만 들어봤지 직접 오는 건 처음이었다. 서울 태생 맞습니다 맞고요 광장 한가운데 분수가 마치 유럽 어드메 같구나.덕수궁 뒷길에는 플리마켓이 형성되어 있었다. ..
[영화] 인터넷에 남겨진 딸의 흔적을 찾아서, 서치(Searching, 2018)
[영화] 인터넷에 남겨진 딸의 흔적을 찾아서, 서치(Searching, 2018)
2018.09.14인터넷에 남겨진 딸의 흔적을 찾아서, 서치(Searching, 2018) 극장에서 예고를 볼 때는 딱히 끌리는 작품이 아니었던 서치. 개봉하자마자 각종 커뮤니티에 호평일색인데다가, 친구가 말하기를 올해 본 영화 중 최고의 수작이라고 하여 이번 서울 나들이 때 시간을 쪼개어 감상하게 되었다. 강남 센트럴 터미널에서 지하철을 타고 명동 CGV에서 관람. 9월부터 적용되는 VIP 혜택을 써먹을 찬스이기도 했다. 명동 CGV는 명동 한복판에 있어서 그런가 주차비 무료도 안되고 번화가에 영화 보러 오는 사람들 괴롭겠다 싶었다. 이번에 나는 캐리어를 따로 들고 가서 다른 관객분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사이드 쪽 좌석을 예매했다. (원래 항상 센터에서 관람함!) 서치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실제 사람을 촬영하는 장면이..
[도서] 피프티 피플 - 얽히고 설킨 50인의 이야기
[도서] 피프티 피플 - 얽히고 설킨 50인의 이야기
2018.08.29피프티 피플 - 얽히고 설킨 50인의 이야기 지난 3월부터 친구들과 한달에 2권의 책을 읽는 것을 목표로 삼고 실천하기로 했었다. 그리고 블로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대로 성공한 적이 별로 없다 :D 크크크키케켘케. 아니, 책이 너무 두껍단 말이지. 일단 사놓고 안 읽는 책들도 엄청 많다. 언제 다 읽어... 미치겠네. 어쨌든. 정세랑 작가의 피프티 피플은 친구가 선정한 7월의 도서다. 50명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태로 쭉 나열했다. 주된 배경으로 나오는 곳은 한 병원이다.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응급실 담당 의사, 장의사, 입원환자, 장기환자, 환자의 가족, 병원 앞 극장의 알바생 등, 한동네에 사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볼 수 있다. 마치 인터넷에 올라온 썰을 읽는 것 같아서, 처음에는 시큰둥하게..
新居昭乃 (Arai Akino) - レインフォレスト(Rainforest)
新居昭乃 (Arai Akino) - レインフォレスト(Rainforest)
2018.08.05[エデン] 10. レインフォレスト - '04.09.08 レインフォレスト午後遅く シャツの襟にも風が来る レインフォレスト庭先で 明るい雨を眺めてた 選んでここに居るの 泣けない日も スープには やさしい花を添えて レインフォレスト煙る森 孤独な空に潜む青 Dreaming Rainforest この空に わらう わらう 幾重にも重なる虹 一日中待っている 弱ささえも教えてね Dreaming Rainforest とまどう思いは 姿を変える雲のように 遠い異国の森だけが 知っててくれればいいの つま先にあたたかい芝 たったそれだけ 空にわらう レインフォレスト 午後遅く吹く風の中 レインフォレスト 思慮深い雨 もう誰もいない森 Rainforest 늦은 오후 셔츠 깃에도 바람이 불어와 Rainforest 정원에서 반짝이는 빗방울을 보고 있었어 여기 있길 선택한 걸..
[도서]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도서]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2018.08.01지난 5월에 리디북스에서 무료 대여 이벤트를 할 때 다운 받아놓고 얼마전에 읽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사회가 어떻게 여성들에게 외모 강박을 느끼게 하는지 인터뷰 사례로 표현하기 때문에 어려운 용어나 별도로 배경지식이 필요하지 않아 쉽게 읽혔다.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더보기 추천의 말 프롤로그 1 외모 강박 나는 예뻐질까요 여성스럽게 대상으로서의 나 2 외모 강박이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 육체에서 정신으로, 정신에서 육체로 수치심 당신의 돈, 당신의 시간 3 미디어는 외모 강박을 부추긴다 왜곡된 미디어 SNS와 온라인 강박 4 외모 강박과 싸우는 방식 미디어 리터러시로는 충분하지 않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5 어떻게 외모 강박과 ..
新居昭乃 (Arai Akino) - 恋ほど素敵なミュージカルはない (사랑만큼 멋진 뮤지컬은 없어)
新居昭乃 (Arai Akino) - 恋ほど素敵なミュージカルはない (사랑만큼 멋진 뮤지컬은 없어)
2018.07.29[20面相におねがい!! II] 02. 恋ほど素敵なミュージカルはない - '91.07.21 [15th Anniversary CD & DVD BOX CLAMPAZAR] 01. 恋ほど素敵なミュージカルはない - '05.03.24 銀色月は屋根に浮かび 夜の幕か開く頃 ふたりだけの内緒の ミュージカルが始まる 瑠璃色空 五線紙にして 星の音符ならぺて そよ風のコーラスで歌い出すの カシオペアのリードでシリウスが踊る 街の灯シャンデリアもステッフ踏むわ 誰も知らない秘密の夜 あなたとだけ約束 金曜の夜 素敵な夢 一緒にみるの 流れ星が独唱でうたうわ ガラス窓にうつって 二重唱(デュエット) 海の波も伴奏する 天の河のリードでタウルスが踊る サーチライトのあかり くるくるまわってターンする 素敵ねこんな夜 夢みたい あなたがいるしあわせ 忘れない きっと誰よりもずっと好きだか..
[영화] 성이 반전된 세상, 거꾸로 가는 남자(Je ne suis pas un homme facile, 2018)
[영화] 성이 반전된 세상, 거꾸로 가는 남자(Je ne suis pas un homme facile, 2018)
2018.07.14성이 반전된 세상, 거꾸로 가는 남자(Je ne suis pas un homme facile, 2018) 지난 4월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프랑스 영화 거꾸로 가는 남자. 본 건 1달 전쯤인데 리뷰를 이제야 올린다. 영어 제목은 I am not a easy man. 성이 반전된 세상에서 살게 된 남성의 이야기다. 주인공 다미앵은 일상생활에서 심심치 않게 여성을 차별하는 남성 우월주의자로 그의 인생은 탄탄대로였음이 확실하다. 그러던 어느날 가로등에 머리를 부딪힌 후, 남녀 역할이 바뀐 세상에서 살게 된다. 친구의 책방에서 일하던 여자 알렉산드라는 이 세계에서 잘나가는 작가다. "본래" 세계에서는 그녀에게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살았었는데 지금은 그녀가 다미앵의 고용주. 왜 이렇게 징징대냐, 차에 관심이 많다니..
[영화] 사이즈가 다른 히어로, 앤트맨과 와스프(Ant-Man and the Wasp)
[영화] 사이즈가 다른 히어로, 앤트맨과 와스프(Ant-Man and the Wasp)
2018.07.10사이즈가 다른 히어로, 앤트맨과 와스프(Ant-Man and the Wasp) 서울에 올라간 김에 아이맥스로 영화관람을 하고 싶어서 예매한 앤트맨과 와스프. 타이밍 좋게 개봉한지 얼마 안되어 자리도 나쁘지 않았다. (아이맥스 관은 인기가 많아서 좋은 자리 예매가 어렵다고 한다.) 선배와 저녁을 먹고 나서 용산 아이파크 몰 CGV로 향했다. 혹시나 늦을까봐 전전긍긍하면서 도착했다. 용산역에서 아이파크몰CGV로 가는 방향이 제대로 써있지 않아서 조금 당황했다. 아이파크몰 6층에 CGV가 있으니 에스컬레이터타고 올라오면 된다. 모바일 티켓 출력이 안되어서 짜증을 부렸으나 알고보니 출력도 필요없단다. 신문물에 익숙하지 못한 나... 생각보다 아이맥스 관이 멀어서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졌다. 시작 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