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이즈가 다른 히어로, 앤트맨과 와스프(Ant-Man and the Wasp)

사이즈가 다른 히어로, 앤트맨과 와스프(Ant-Man and the Wasp)

 

서울에 올라간 김에 아이맥스로 영화관람을 하고 싶어서 예매한 앤트맨과 와스프. 타이밍 좋게 개봉한지 얼마 안되어 자리도 나쁘지 않았다. (아이맥스 관은 인기가 많아서 좋은 자리 예매가 어렵다고 한다.) 선배와 저녁을 먹고 나서 용산 아이파크 몰 CGV로 향했다. 

 

 

 

혹시나 늦을까봐 전전긍긍하면서 도착했다. 용산역에서 아이파크몰CGV로 가는 방향이 제대로 써있지 않아서 조금 당황했다. 아이파크몰 6층에 CGV가 있으니 에스컬레이터타고 올라오면 된다. 모바일 티켓 출력이 안되어서 짜증을 부렸으나 알고보니 출력도 필요없단다. 신문물에 익숙하지 못한 나...

 

 

 

 

 

생각보다 아이맥스 관이 멀어서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졌다. 시작 5분 전쯤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이맥스 관에 사람이 꽉 차 있어서 놀랐다. 이전 시드니 아이맥스관에서 영화 보러 갔을 때도 생각나고, 브리즈번 사우스 뱅크 시네마 5관도 생각나고.

 

 

 

 

가장 인기 없는 앞좌석까지 꽉꽉 채운 아이맥스 관... ㅋㅋㅋ

 

 

 

광고 몇 편을 보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상영이 시작됐다.

 

 

 

두근두근.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3D 안경을 꼈는데, 바로 앞에서 화면이 펼쳐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래서 아이맥스에서 보는구나 싶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1편을 보지 않은 사람들도 이해가 가도록 만듦새가 좋았다. 액션도 있고, 유머도 있고, 감동도 있는 영화. 아마 마블 영화중에서는 가장 가족적이지 않나 싶다. 가족의 형태도 아주 다양해서 좋았다. 캐시가 너무너무 당차고 귀여움. 영어벤저스로 나올 거라는 소문이 있던데...

 

 

 

 

전작 앤트맨에서 유머를 담당했던 스캇의 친구들. 역시 이번에도 빵빵 터져줬다. 덕택에 영화관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관객이 많으니 웃음이 잘 터져서 좋더라. 대화가 끊기지 않으면서 서로 주고받는 개그가 정말 일품이었다. ㅋㅋㅋ 그리고 빌런들이 다들 너무 착해. 1편에서처럼 하찮은 액션들도 많이 나온다. 사이즈가 작아서 귀엽고 웃기다ㅋㅋㅋㅋㅋ 

 

원래도 에반젤린 릴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영화 내내 와스프의 활약이 엄청나서 정말 즐거웠다 *_* 그리고 미셸 파이퍼가 너무너무 아름답다 :^D 은근 마지막까지 결말이 어떻게 될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작품. 단순한 갈등이 아니라 여러 인물이 얽히고 설켜서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쿠키 영상은 총 2가지고, 둘 다 중요하다. 첫번째 영상은 임팩트가 아주 크고, 두번째 영상은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사운드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단다. 영화를 보러 가기 전 필히 앤트맨,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저스 4 인피니트 워를 먼저 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좋아하는 장르라서 그런가, 아니면 자리가 괜찮아서인가... 이전 시드니 달링 하버 아이맥스로 아바타를 보았을 때와는 달리 2시간 내내 집중하면서 잘 봤다. 그 때는 졸았었는데... ㅋㅋㅋ 한국에서 처음으로 본 아이맥스는 만족스러웠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보러와야겠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