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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예르미타시박물관展,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 @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예르미타시박물관展,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 @ 국립중앙박물관
2018.03.201시 반이 지나서, 청와대 인근 관람을 끝내고 일일 동반자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국박)에 가기로 했다. 국박 까지 가는데 45분, 관람을 보는데 약 1시간, 다시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서촌)으로 가는데 45분. 타이트한 일정이지만 전시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하지만 강행군인 건 맞았다. 이 날 무리한 것 때문에 다음날 다리가 아파서 혼났다... 친구들에게 국박갈 거라고 너무 일찍 오지 말라고 얘기했더니, 국박이 어디냔다. 국립중앙박물관이야-라고 말해줬는데 누가 그걸 국박이라고 하냐고 그런다. 다들 그러거든...? (소심하게 항변) 국립중앙박물관은 4호선 2번출구로 나오면 전용통로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부끄럽게도 2005년에 개관한 이후에 첫방문이다. (일단 호주에서 오래 살았다는 변명카드를 꺼내보..
[영화] 미스 슬로운 (Miss Sloane), 2016-2017
[영화] 미스 슬로운 (Miss Sloane), 2016-2017
2018.01.31미스 슬로운 (Miss Sloane), 2016-2017이 영화는 1월 초 네이버에서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를 진행했을 때 본 작품이다. 이벤트가 있다고 알려준 지인이 꼭 봐야할 영화라고 강력추천해줘서 벼르고 있다가 지난 주말에 겨우 볼 수 있었다. 엘리자베스 슬로운(제시카 차스테인)은 승률 100%를 자랑하는 최고의 로비스트이다. 총기 규제 법안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슬로운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본래의 막강한 회사를 나와 총기 규제를 지지하는 정반대의 작은 회사로 가서 승리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인다. 영화 설명만 들으면 정의로운 로비스트 같지만, 그녀는 말 그대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로비에 힘쓴다. (그렇다고 악당인건 아니다) 두뇌가 비상하고, 승부욕이 강하며, 동료 이용은 ..
[영화] 몬스터콜 (A Monster Calls), 2016-2017
[영화] 몬스터콜 (A Monster Calls), 2016-2017
2018.01.21몬스터콜 (A Monster Calls), 2016-2017 이 영화 역시 작년에 지인의 추천을 받아서 보게 되었다. 더 임파서블(The Impossible) 감독의 차기작으로, 동명의 소설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암투병 중인 엄마와 단 둘이 사는 소년 코너 오말리는 항상 까칠하고 음울한 인상이다. 학교에서도 친구 하나 없이 괴롭힘을 당하고, 외할머니하고 사이가 좋지도 않다. 어느 날 밤, 시계가 12시 7분을 가리키자 집 근처 언덕의 주목나무가 괴물로 변하여 코너를 찾아온다. 괴물은 코너에게 3가지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라고 하고, 자신의 이야기가 끝나면 코너가 네 번째 이야기를 자신에게 들려줘야 한다고 말한다. 눈물샘 주의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조심조심 시청하였지만 펑펑 우는 종류의 영화는 아니고 가..
[영화] 1987, 인간의 양면성과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다
[영화] 1987, 인간의 양면성과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다
2018.01.141987, 인간의 양면성과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다 재작년에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2016)를 재미나게 보고, 김태리 배우를 눈여겨 보았었다. 영화가 흥행하고 그가 유명세를 탄 후에 1987 이라는 영화에 캐스팅되었다는 기사 헤드라인을 읽고 내용이 무엇인진 모르지만 관람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그 후 시놉시스를 알고 나서 더더욱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 1987은 1987년 1월 14일, 31년전 오늘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물고문을 받다 사망한 박종철 열사와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당시의 사회 분위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처음 이 영화가 촬영을 시작할 때는 박근혜 정권이었기 때문에 개봉이 가능할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흔쾌히 출연하겠다고 한 주연급 배우들 덕에 무..
[영화] 더 임파서블(The Impossible), 2012
[영화] 더 임파서블(The Impossible), 2012
2018.01.02더 임파서블(The Impossible), 2012 이 영화는 작년 말에 마블 영화를 싹 몰아보면서 지인에게 감상을 말했을 때 추천을 받아서 보게되었다. 지인은 이 작품에서 열 살 꼬맹이가 연기를 엄청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꼬맹이는 바로 톰 홀랜드. 당시 이미 15~16세일 시절이라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너무 어려보여서). 그래서 그 모습이 궁금하여(...) 나도 보기로 했다. 개봉 당시에 트레일러를 보고 무서워서 안 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결국 이렇게 보게 되다니. 이런 불순한(?) 동기로 보기 시작했지만 작품 자체는 아주 진지하게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다. 2004년에 발생했던 남아시아 대지진. 크리스마스 다음 날에 발생한 지진이었기에 당시 연말 휴가를 보내던 수많은 관..
新居昭乃 (Arai Akino) - Fly Me Above
新居昭乃 (Arai Akino) - Fly Me Above
2017.12.28[RED PLANET] 03. Fly Me Above - '12.04.25 Fly me above 星降る夜 微笑む天使よ Fly me above 心は地上を離れて飛ぶのよ 私の街 泣いてた部屋も小さくなる 光る屋根は海のよう いくつもの夢が 叶う時を待つ 静かな波間のゆりかご Fly me above 眠る前の小さな冒険 Fly me above 輝く星座が奏でる音楽 なくした物 涙もここで歌っている やがてすべての人に訪れる光 朝が来るまでは薄い羽広げ 優しい風に乗って その翼で あなたがただ一度羽ばたけば 世界はそこから今はじまる やがてすべての人に訪れる光 朝が来る前に探しに行きたい 子供の頃の夜 緑に匂う森 空 泳ぐように この風に乗って Fly me above 별이 내리는 밤 미소짓는 천사여 Fly me above 마음은 지상을 떠나 날아가요 내가 ..
新居昭乃 (Arai Akino) - Trance Transistor Table Radio
新居昭乃 (Arai Akino) - Trance Transistor Table Radio
2017.12.24[鉱石ラジオ] 08. Trance Transistor Table Radio - '01.05.23 ベランダに毛布とココア 周波数はボタンひとつ ポケットに新しいラジオ 知らない猫と目が合う 隣の家ではテレビ ニュースと天気予報 キャラメルのおまけを取り出す 遠くにはプラネタリウムが 聞こえる 時を越えて 大気が覚えてる すべての素晴らしい出来ごと Nightingale Picasso Lindbergh Edison Mozart Dali Columbus Gagarin 聞こえる 時を越えて 大気が覚えてる すべての素晴らしい出来ごと 베란다에 모포와 코코아 주파수는 버튼 하나 주머니에 새로운 라디오 처음보는 고양이와 눈이 마주쳐 이웃집에서는 텔레비전 뉴스와 일기예보 캐러멜 상자의 장난감을 꺼내 저 멀리에는 플라네타륨 들려와 시간을 넘어서 대기가..
[드라마] 자폐증을 가진 천재 외과의사의 성장 이야기, 굿 닥터 (The Good Doctor)
[드라마] 자폐증을 가진 천재 외과의사의 성장 이야기, 굿 닥터 (The Good Doctor)
2017.12.20자폐증을 가진 천재 외과의사의 성장 이야기, 굿닥터 (The Good Doctor) 굿 닥터(the Good Doctor)는 지난 2주간 가장 열심히 보았던 드라마다. 평소에 드라마를 잘 챙겨보지 않지만 이 작품을 꼭 봐야겠다고 다짐한 것은 한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라는 소리를 듣고 나서였다. 주인공 배우도 익숙한 얼굴이고, 그간 침체되어 있었던 ABC 방송국의 최고 시청률을 깰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가 높다는 점 역시. 수출작품이 잘 되었다고 하면 괜히 궁금증이 들지 않는가? 찾아보니 시놉시스도 마음에 들었다. 자폐증이 있는 천재 외과의사라니! 굉장히 매력적인 소재다. 원작은 2013년 8월에 KBS에서 방영했던 「굿닥터」로 주원, 문채원이 주연이었던 드라마다. 올해 10월부터 미국 방송사 ABC에..
[전시] 다빈치 얼라이브 : 천재의 공간 @ 용산전쟁기념관
[전시] 다빈치 얼라이브 : 천재의 공간 @ 용산전쟁기념관
2017.12.0810월 말, "문화 생활을 하고 싶다." 고 지인들과의 톡방에 화두를 꺼낸 것이 발단이었다. 거장의 작품을 보고 싶다는 목마름. 아마 홋카이도 여행을 할 때 버스에 붙어있던 고흐 전시회 광고판의 뒤늦은 영향이 아니었을까 지금 와서 생각해 본다. (가고 싶었지만 여행 당시 일행이 있었으므로 갈 수 없었음...ㅠㅠ) 얘기를 꺼낸 톡방의 지인이 추천해준 전시회가 바로 이 다빈치 얼라이브 : 천재의 공간이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거장이 아니면 누가 거장이겠는가? 내 문화 생활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줄 딱 맞는 전시회였다. 처음에는 지인들과 함께 보러가기로 했으나, 다같이 모이는 것이 오랜만이라 수다만 떠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되었다. 하지만 지방러인 나는 이대로 이 전시회를 포기하는 게 아쉬웠다. 몰랐으면 아쉽지..
[팬텀싱어2] 포레스텔라(고우림, 강형호, 조민규, 배두훈) - In un'altra vita (다른 삶에서)
[팬텀싱어2] 포레스텔라(고우림, 강형호, 조민규, 배두훈) - In un'altra vita (다른 삶에서)
2017.11.01드디어 팬텀싱어2 시즌 통틀어서 제일 마음에 드는 곡이 나왔다마음에 드는 곡이 매번 갱신된다?. 지난 금요일 방송한 결승 1차전에서는 에델 라인클랑, 포레스텔라, 미라클라스 순으로 각각 2번씩 경연을 했다. In un'altra vita(다른 삶에서)는 포레스텔라가 1라운드에서 부른 곡으로, 대부분의 곡이 웅장하고 파워풀한 가운데 이 곡은 화성에 중점을 두고 선율이 아주 아름다워서 마음에 들었다. 1라운드에서 포레스텔라는 3팀 중 최저점을 받고, 2라운드에서 최고점을 받아 최종 점수로는 1등을 차지했다. 즉 이 곡이 6곡 중에서 제일 점수가 낮았다는 소리다. 확실히 경연용 곡은 아닌 거 같다. 하지만 난 이게 제일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래 맑은 음색을 선호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시즌 1..
[음악] 6인조 민요 록밴드 씽씽 (SsingSsing)
[음악] 6인조 민요 록밴드 씽씽 (SsingSsing)
2017.10.31사진 출처 : http://sori.nyc/ssingssing/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아주 충격적인 무대를 보았다! 바로 지난 9월에 6인조 민요록밴드 씽씽(SsingSsing)이 미국 공영 라디오 프로그램 NRP Music에서 공연한 유튜브 클립이다. 영상을 클릭하기 전 썸네일에 보이는 비주얼에 놀라고, 미국 라디오 방송에 초청받을 정도로 저명한 한국 밴드가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또 놀라고. NPR Music의 Tiny Desk Concerts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밴드를 초청하여 그들의 음악을 라이브로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다(주로 인디 밴드). 유명인사들이 자주 출연해 노래한 바 있다고 한다 동영상 본 날 처음 알았음 그간 출연한 사람 중에 대중적으로 유..
[팬텀싱어2] 비타600(고우림, 이충주, 조형균, 정필립) - La Vita
[팬텀싱어2] 비타600(고우림, 이충주, 조형균, 정필립) - La Vita
2017.10.222주 전 경연이었던 랜덤 4중창에서 느꼈던 것은 확실히 이번 시즌 참가자들의 역량이 상향되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랜덤 4중창에서는 썩 마음에 드는 곡이 많지 않았는데 (인기정상의 L'impossibile Vivere만 좋았음) 요번에는 4곡 다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다 쓰기는 너무 귀.... 찮..기에 제일 머릿 속에 많이 남은 곡을 올린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곡은 비타600의 La Vita. 처음에 팀 명을 들었을 때 이건 무슨 협찬 광고인가 싶었는데, 곡명 La Vita와 600점 만점을 받고 싶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이었다. 원래대로라면 지난 주에 올렸어야 하는 영상이지만 일주일 내내 아침 일찍 나갈 일이 생겨서 귀찮음 반, 피곤함 반으로 인해 이제야 올리게 되었다. 지난주 팬텀싱어는 다행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