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 장안면의 인기 중식당 장안반점의 짜장면, 간짜장, 탕수육
어느 비오는 토요일 점심 짜장면을 먹으러 장안면으로 슝슝 달려왔다. 그러고보니 중앙식당에 처음 간 날도 비오는 토요일이었는데...? 비오는 날에는 짜장면이 먹고 싶나? 히히
이유인즉슨, 우리집에서 장안면까지는 차가 없으면 오기가 힘든데 마침 호적메이트와 같이 갈 수 있었거든... 3시 경에 미션 임파서블 영화를 보려고 예매해두고, 장안면을 찍고 다시 읍으로 오는 계획을 나 혼자 세워놓고 통보했다 ㅋ_ㅋ 사실 어디 나가길 귀찮아하는 호적 메이트가 짜장면 먹자고 꼬시면 잘 나감.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짜장면을 그렇게 즐겨 먹었다더니.
장안면에도 은근 맛집이 많다는데 올일이 별로 없다보니... 우선 우리가 가장 선호하는 중국집을 선택했지롱.
대중교통으로 장안반점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장내.관기.화령 쪽으로 가는 농어촌 버스를 타면 된다. 매 25분과 55분에 출발하며 소요 시간은 약 24분 정도... 관기 쪽에서도 사람이 많이 살다보니 생각보다 버스가 꽤 있는 편이다. (200번 대 버스가 대부분 이쪽으로 진입) 탑승하기 전에 버스기사 아저씨에게 장내2리 정류장 가시냐고 묻고 탑승하면 좋다.
내리는 비 때문에 가게 전경을 제대로 찍지 못하고 바로 식당으로 돌진.
폭우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2테이블 정도 손님이 계셨었고... 역시 맛집은 날씨를 가리지 않는구나야.
물컵과 젓가락은 전부 종이컵과 나무 젓가락으로 되어있다.
나는 짬뽕을 시키면 끝까지 다 못먹고 남기는 편이라 (맵기도 하고 원래 짜장을 더 좋아한다.) 항상 호적메이트가 짬뽕을 시켰었는데, 이날은 나한테 지겹다고 하더라구? 하긴 지금 거의 8~9연속 나 짜장 호메 짬뽕이라 질릴만도 한 듯. 미안하오...
그렇다면 내가 짬뽕을 시킬 차례...!
라고 생각한다면 경기도 오산?
배가 조금 꾸륵해서 매운 짬뽕을 먹고 싶지 않았다... 변명도 가지가지
그래서 일반 짜장 말고 간짜장으로 시켜봤다는 이야기.
주차를 하고 온 호적 메이트가 징하다는 표정을 지었더랬다....
심플 이즈 더 베스트
중국집에서 단무지와 양파가 등장하면 자동으로 입에 침이 고이는.. 파블로프 현상
주문하자마자 정말 빨리 나온 짜장면 :)
장안반점의 면은 클로렐라? 녹차? 면이라 색상이 약간 초록초록하다.
오이를 싫어하는 나로서는 오이 아니고 무순 얹어주는 거 완전 뽀인트.
호적 메이트에게 한입만~ 시전하고 먹어봤더니 그렇게 짜지 않으면서 적당한 맛이라고 해야하나?
그간 먹어봤던 짜장면집과 굳이 비교를 해보자면 하림각은 조금 짭조름하면서 정석적인 짜장면 맛이고, 여기는 조금 담백한 짜장면 맛. 중앙식당의 짜장면은 옛날짜장 같은 꼬수운 맛. 세가지 짜장면 맛을 머릿 속에 떠올리며 때아닌 짜장 맛 토론.
간짜장에는 부추가 잔뜩 들어있었다! 비주얼이 아주 먹음직스럽다 +_+
녹말을 넣지 않아 국물이 없는 간짜장은 일반 짜장면보다 조금 더 기름지고 아삭아삭하다.
...근데 사실 내 취향은 일반 짜장임 ㅎ_ㅎ
그렇지만 여태까지 보은에서 먹었던 간짜장 중에는 제일 맛있었다.
탕수육 역시 빨리 나온걸로 보아 미리 튀겨두셨던 것 같다. 그래도 튀김옷이 부드러워서 식감이 좋았음.
이 집 탕수육의 특징은 소스에 보은의 특산물인 대추가 들어있다는 점인데....
사진을 안찍었네....? ㅎ;;;;;
호로록 짭짭 먹다보니 완짜!
장안반점은 독특하게도 오전 11시에 오픈하여 14시부터 17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매주 수요일이 정기휴일이니 피해서 방문하시면 되겠다.
다음에 오면 그 땐 짬뽕이랑 볶음밥을 먹어봐야겠다 :)
영업시간 | 11:00 AM~20:00 PM (수요일 휴무)
브레이크타임 | 14:00 PM~17:00 PM
매장주소 | 충청북도 보은군 장안면 장안리 276-7
전화번호 | 043-542-5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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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락에 걸린 멋드러진 구름을 보며 장안면을 떠나려고 했...지만?!
근처에 평소 궁금했던 곳이 있어서 방문해 보았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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