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 오랫동안 기다려왔어~ 돈가스 프랜차이즈 전문점 최고당돈가스 보은점
작년 가을 즈음인가... 돈가스가 먹고 싶어서 종종 주문해 먹던 A 모 가게를 검색했는데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졌다. 이제 더이상 보은에서 깔끔한 포장 돈가스를 먹을 수 없다는 사실에 눈물을 짓던 중 (사실이 아닙니다. 다른 P 모 돈가스 집도 있음. 조금 거리가 멀어서 안 먹을 뿐...) 자세히 살펴보니 바로 근방에 새로운 돈가스 집이 생겼다. 그것도 프랜차이즈!
A 모 가게는 사장님 혼자서 등심 돈가스며 치즈 돈가스며 떡볶이며 조리하시느라 고군분투하셨었는데, 새로운 돈가스 집은 프차다 보니 운영이 그래도 조금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 어찌됐든 다시는 못 먹을 줄 알았던 두툼한 치즈 돈가스를 잃지 않게 되어 행복해하며 출근할 때 점심 메뉴로 종종 사먹곤 한다.
꽤나 여러번 사먹었지만 사진을 잘 찍지 않아 포스팅을 이제야 한다는... ㅎㅎ
포장하러 가기 매우 쉬운 위치에 있어 배달은 한번도 시켜본 적 없다. 오전 11시부터 운영하며 브레이크 타임은 별도로 없다. 포장 주문시 일회용품 그릇 가격으로 500원을 추가로 받고, 매장 식사 시 키오스크로 주문한다.
메뉴로는 등심, 치즈, 고구마치즈, 매운칠리, 마늘, 로제치즈, 옛날 돈가스 등 다양하며 최근에 생안심가스가 추가되었다. 특이사항으로는 쫄면, 우동, 냉모밀, 냉쫄면 등을 세트메뉴로 추가해서 약간의 할인가에 먹을 수 있다. 읍내에 모밀을 먹을 수 있는 곳도 마땅치 않아 나는 종종 냉모밀 세트로도 시켜보는 편! 다만 그럴 경우 매우 배가 부르다는 단점(?)이 있다.
주문은 이렇게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키오스크에서 결제할 수 있다. 전화 주문을 했다면 카운터에 가서 결제하면 된다.
좌석은 4인 테이블이 꽤나 많아서 단체로 밥을 먹으러 오기에도 좋을 것 같다.
오후 2시 쯤 방문해보면 남성 분 혼자 앉아서 먹는 모습도 꽤나 볼 수 있다... 이걸 보면 역시 남자들의 소울푸드 1. 돈가스 2. 제육덮밥이 맞는 것 같아.
조금 프라이빗한 모임이라면 안쪽의 단체석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린이 의자도 있어서 대가족 모임에도 안성맞춤! 나는 2인 아니면 4인끼리 와서 이 안쪽에서 먹어본 적은 없다. ㅎㅎㅎ
주무을 한 후에는 알아서 셀프로 물과 얼음 받아오기 가능.
겨울에는 레몬수가 장국으로 바뀐다.
가장 기본적인 생 등심 돈가스. 엄마친구딸래미랑 같이 먹으러 갔더니 물냉면과 함께 세트로 시키길래 잽싸게 사진 찰칵. 생등심 돈가스의 경우 로제소스와 돈가스 소스가 함께 서빙되며, 저 빨간 건 아마도 냉면 다대기...? 물냉면은 뭐랄까... 고깃집 뷔페에서 먹는 식후냉면 같은 느낌의 맛이다.
생등심돈가스는 요즘 에어프라이어 전용으로도 잘 나오는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자주 시켜먹지는 않는 편. 그래도 두조각 빼앗아 먹었을 때는 상당히 담백하고 기름도 별로 없어서 먹기 편했다. 기본 돈가스를 좋아한다면 추천.
양배추 샐러드는 참깨 드레싱으로 고소하고 맛있다.
예전에 한참 유행했을 때 너무 먹고싶어 했었던 치즈 돈가스 :) 바삭한 튀김옷과 두툼한 치즈가 어찌나 먹고 싶던지... 그러나 나이를 먹고 소화력이 나빠지기 시작한 이후로는 즐겨 먹지는 않는다. 보통 네 조각이 나오는데, 세 조각을 먹고 나면 배가 너무 불러서 못먹겠더라구 ㅎ_ㅎ 한 조각 남기기도 민망하고 참... 예전 A 돈가스 가게와도 매우 비슷한 맛으로, 평타는 치는 돈가스 같다. 다만 최고당 돈가스 특성 상 밑반찬으로 김치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조금 느끼하다고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나의 원픽은 바로 마늘 돈가스. 초창기에는 매운 칠리 돈가스를 종종 먹었었는데 (상당히 맵고... 맛있긴 함! 사진은 없음..ㅎㅎ) 어느날 맛이 궁금해져서 시켜본 이후로 자주 마늘 돈가스를 시키게 되었다. 마늘 소스가 달짝지근하면서 풍미가 있고, 마늘칩이 올라가 있어 씹는 재미가 있으며, 소스가 촉촉해서 돈가스가 부담스럽지 않게 잘 넘어간다. 내가 하도 시켜 먹으니까 궁금했는지 호적 메이트도 가끔 먹더라는... ㅋㅋ 유일한 단점은 다 먹고 나서 입에서 마늘 냄새가 꽤 오래 남는다는 점...?
몇개월 전에 새로 나온 안심돈가스! 약간 일식 돈가스 느낌으로 바삭바삭하다. 담백하기도 하고. 6조각으로 잘라주어서 그런가 양이 적게 느껴지지만 ㅋㅋㅋ 먹다보면 배부르다. (돈가스 특징) 기름진 걸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어르신들께 돈가스 대접해드렸을 때는 안심 돈가스를 픽하시는 경우가 많았다. 그나마 돈가스 중에서 소화가 잘되는 메뉴를 드시고 싶다면 안심 돈가스가 제일 나을 것 같다. (김치 없다고 날 얼마나 구박하시던지... ㅠ_ㅠ)
냉모밀은 포장으로 시킬 시 육수가 따로 포장되어 있더라. 포장으로 먹든, 매장에서 먹든 항상 살얼음이 있기 때문에 시원한 여름철에 딱이다. 무 간 것은 그릇 위에 얹어져있고 와사비는 적당히 조절해서 먹기 가능! 모밀을 좋아해도 먹으려면 다른 도시로 가야해서 서러웠기 때문에... 엄청난 맛이 아니더라도 만족스러움.
요건 저번에 배가 별로 부르지 않아 시켜본 로제 우동. 우동면에 치즈가 담뿍 들어가 있는 로제 소스를 얹어주었다. 베이컨도 약간 들어가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느낌의 약간 불량한 음식이랄까. 한 번 먹어본 걸로 족한 메뉴다. 파스타 면에다가 조리하면 나름의 로제 파스타가 될 것 같긴 하다.
영업시간 | 11:00 AM~21:00 PM
매장주소 | 충북 보은군 보은읍 교사삼산길 23-10 1층
전화번호 | 043-544-4412
홈페이지 | http://www.choigodang.co.kr/
매장 옆에 주차장이 꽤 크게 구비되어 있어 편리하다.
프랜차이즈라 맛이 보장되어 있고 매장도 깔끔하여 아마 오랫동안 사랑받지 않을까 싶은 돈가스 전문점. 이전에 있었던 개인 돈가스 집도 당연히 다 맛은 있었지만 사업을 접으시는 경우가 많아서 매우 슬펐는데 이 매장이 들어와서 다행이다... 아 물론, 개성이 듬뿍 묻어나는 개인 식당도 좋지만, 프차의 혜택도 좀 보고 싶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렇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 않나, 싶었는데 두 달 전 쯤 어무니에게 알려드렸더니 완전 처음 듣는다고 하셔서ㅋㅋㅋ 엄마도 모시고 가고 엄마친구분께도 알려드리고 등등... 없어지지 말라고 잠재고객을 자체적으로 유치중이다.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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