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 보은읍 갯마을 아구찜·알탕, 아구찜 먹고 볶음밥까지~!
어르신은 MBTI 테스트를 해본 적은 없으시지만 내 생각에 무조건 P다. 갑자기 저녁에 냅다 아구찜을 먹으러 가자고 하신다. 하루이틀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하였다. 나는 아구찜을 평생에 걸쳐 10번도 먹어본 적 없지만 우리 어르신은 청주까지 아구찜을 먹으러 가는 열혈 해산물 마니아다.
청주 :: 용암동 맛집 월매아구찜·해물탕에서 대표메뉴 하나씩
화창한 5월의 어느 날 (작년입니다) 내 생일 겸, 어버이날 겸 청주로 아구찜을 먹으러 갔다. 아구찜을 먹으러 타도시까지 가자니 조금 귀찮았지만 내가 사는 것이 아니므로 조용히 따라갔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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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먹었던 아구찜이 벌써 4년전이라니!
보은 읍내에도 아구찜 전문점이 서너 곳 있지만 이번에 방문한 곳은 보은읍 주택가 근처에 있는 갯마을 아구찜·알탕이다. 훠얼씬 예전에 먹었던 아구찜 전문점은 어딨는지 기억이 안나네... 그 땐 보은을 잘 몰랐었던 시절이라서ㅋㅋㅋ
퇴근을 일찍 하고 가게 되어 평소보다는 조금 이르게 먹게 된 저녁. 어디 오랜만에 아구찜 맛 좀 보실까~!
영업시간 | 10:00 AM~21:00 PM (문의 필요)
매장주소 | 충북 보은군 보은읍 교사삼산길 24
전화번호 | 043-542-2121
매장의 모습은 조금 허름한 느낌이다. 컨테이너? 같다고 해야 하나. 건물 외벽의 색상만 바꿔도 좀 달라 보일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요런 느낌의 건물 역시 나름의 매력이 있는 듯 ㅎ_ㅎ 음식 맛만 좋으면 됐지 뭐!
이쪽 방면은 주차공간이 별도로 없어서 길가에 대어야 한다... 눈치껏 주차장 잘 찾아보기 ^.^;;
이건 아마 취미로 담그시는 담금주가 아닐까 싶다. 신기해서 찍어봄.
우리가 조금 일찍 도착해서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식당을 이리저리 누비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여자 사장님 혼자 요리를 다 하신다!
메뉴는 식당 이름에 걸맞게 아구찜과 알탕이 있고, 낙지와 동태찌개도 있지만 놀랍게도 닭도리탕이 있다! 오잉?
알탕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우리집은 아구찜 마니아가 있으시니 선택의 여지가 없이 아구찜을 주문했다.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서 중 사이즈로 시키자고 건의해보았으나 언제나 그렇듯이 무시당했고(...) 아구찜은 먹다 보면 살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 자를 주문하게 되었다. 그것이... 맞는 말이긴 한데....
밑반찬으로는 예쁜 계란찜이 먼저 등장!
외식비가 조금 나가더라도 식당에 와서 먹는 이유는 이런 밑반찬들 때문인 것 같다. 편하고 다양하게 이것저것 먹어보기.
밑반찬은 부추전, 김치, 무말랭이를 비롯하여 생선, 도토리묵까지 육지 해양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나온다.
예전에는 별로 선호하지 않았지만, 요즘 슬금슬금 먹게 되는 간장과 와사비 조합.
아구찜을 요렇게도 찍어 먹는구나? (몰랐음)
어르신은 초장을 원하셔서 사장님께 따로 요청해드렸더니 듬뿍 짜서 주셨다.
기껏 가져왔더니 별로 먹지도 않으심. 뭐야!!!!!!!!
아구찜은 콩나물과 양념이 듬뿍 들어가있다. 아귀살은 양념에 비해 좀 적은 편이니 참고... 근데 이건 대부분의 아구찜 집이 다 그런 것 같다. ㅋㅋㅋㅋㅋ (어르신이 하신 말씀) 사람들이 으레 곤이라고 잘못 말하곤 하는 이리도 나름 알차게 들어있다!
나는 아귀살을 먹을 때 너무 쫀득한 부분은 오히려 좋아하지 않고 생선살 같은 부분을 좋아하는 편 ㅎㅎ 그리고 양념이 맛있으면 오케이!
아귀 몇 점 먹고... 더 먹을 수 있었지만 가족들에게 양보했다.
사실 내가 기다린 건 따로 있다.
절대 볶음밥을 지나치지 않는 자... 그 사람이 바로 나예요...
아구찜처럼 양념이 많이 남는 음식에는 무조건! 밥을 볶아줘야지 :)
아마 3인분일듯! ㅎ_ㅎ
부추와 김가루에 약간의 풀떼기, 고추장을 더 넣어서 아구찜 양념에 샥샥 볶아 먹기.
사장님이 직접 와서 볶아주신다는 :)
...조금 태워먹었지만 원래 요로코롬 태워져있는 부분이... 제일 맛있는 거라구요.
아구찜을 제일 조금 먹은 내가 긁어먹기 시작하자...
호적메이트가 더더욱 박박 긁어주었다. ㅎ_ㅎ
다 먹고 나와서 계산할 때 찍어본 내부 인테리어. 뭔가 푸근푸근한 느낌 :)
주방은 사장님이 계셔서 사진을 미처 못 찍었네...
다음에 오게 되면 조금 쌀쌀한 날씨에... 알탕을 먹어볼까 싶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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