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 회인면 정통중화요리전문점 짜장나라의 윤기 자르르한 삼선간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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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인면에서 뭘 먹을까 하다가 카카오맵에서 가장 상단에 올라와 있는 식당이었던 짜장나라를 골랐다.
고민도 없이 고른 이유는 나랑 호적메이트 둘다 중국집을 자주가고 짜장면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ㅋㅋㅋ
회인면에는 주로 백반집들이 많더라고... 호적메이트가 백반집을 가고 싶어하진 않는 것 같아서 일단 선호도가 높은 짜장나라를 선택한 것. 카카오맵 별점도 꽤 좋더라.
길게 뻗은 중앙리를 쭈욱 걷다보면 바로 보이기 때문에 기왕 가기로 마음 먹었다면 절대 놓치진 않음...
메뉴는 꽤 다양했지만...
아무래도 처음 온 짜장면집이라면 짜장을 먹어야하지 않겠니.
카카오맵 후기에 삼선짜장이 눈물나게 맛있다고 해서 궁금하다고 호메한테 언질을 줬더니 그럼 시켜. 란다.
(호메가 아니고 내가 사는 거임ㅎ)
그래서 삼선간짜장 하나 짬뽕 하나 주세요~ 라고 했더니 삼선은 전부 2인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해서...
호메와 중국집에 왔을 때 단 한번도 해본 적 없던 '같은 메뉴로 통일 하기' 를 했다...
블로거라면 메뉴를 다양하게 먹어야하는데 인원이 둘이라 어쩔 수 없음
약 10분 정도 기다렸더니 면 두 그릇과 간짜장 소스가 함께 도착했다.
완두콩도 좋은데 옥수수까지 얹어 주는 게 마음에 들었다 ㅎㅎ
오이를 싫어해서리...
어릴 적에는 간짜장이랑 짜장이 뭐가 다른지 몰랐었는데... 간짜장은 녹말가루가 없이 바로 볶아주는 양념 엑기스 라는 느낌? 우리집 어르신이 간짜장을 좋아하셔서 한 번 시켜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집 간짜장은 그냥 그랬다. 너무 뻑뻑하더라구. 춘장이 조금 찐한 맛이 나기도 했었고.
짜장나라 삼선간짜장은 윤기가 자르르한 것이 첫인상이 꽤 괜찮았다.
이 정도 돼지기름이면 절대 뻑뻑하지 않으리라.
해물이 많지도 않고 아주 적지도 않고 적당한 양이 들어있었다. 면 위에 짜장 붓고 쉐킷쉐킷.
원래 내 미각은 간짜장보다 그냥 짜장을 선호하는 편인데, 짜장나라의 삼선간짜장은 면에 소스가 잘 묻어나서 맛있게 먹었다.
2인이 먹기에도 양이 꽤나 많아서... 조금 질리려고 하는 순간 고춧가루를 뿌려주면 짜장면은 다시 살아난다네.
일단 내가 먹었던 간짜장들 중에서는 제일 맛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간짜장 평생 세 번 밖에 안 먹어보긴 했음)
회인면에는 중국집이 두 군데 밖에 없는데 이 짜장나라가 예전에 자연인으로 나오신 배우 윤택씨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서 꽤 후기가 많은 편인 것 같다.
(유튜브 보고 오시는 분들 너무 환상의 맛을 생각하시면 안돼요...! 동네 중국집에 기적의 환상의 맛이 어딨습니까 다 적당히 맛있는거지~! 😎) 유튜브에서는 짬뽕이 맛있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난 짜장만 먹었군...
시골 특성 상 늦은 저녁에는 운영하지 않는 음식점이 많기 때문에 점심무렵에 가시는 걸 추천드린다!
영업시간 | 11:00 AM~20:00 PM (추정)
매장주소 | 충북 보은군 회인면 회인로 53
전화번호 | 043-542-8281
보은읍에서 회인으로 가는 대중교통은 중앙사거리에서 810, 811, 812, 813, 820, 821, 830, 831, 832 번 버스를 타고 약 50분 정도 걸린다. (자동차로는 20여분) 각각의 버스는 배차 간격이 다르며 하루에 1~2대 밖에 없기에 오는 버스를 바로 잡아타는 걸 추천한다. ^^;; 회인에서 보은읍으로 다시 올 때에는 813번 오후 7시 30분이 마지막 차이므로 유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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