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 마을을 감싸고 있는 80여 그루의 소나무, 국가산림문화자산 금굴리 소나무 마을숲 (은사뜰 소나무숲)
2월 마지막으로 올리는 보은관광청년PD 포스트는 바로 금굴리 소나무 마을숲이다. 2월 둘째주에 회인에 갔다가 그 후로는 마실을 나가지 못하여 근방에 있는 나름 운치있는 사진촬영 명소를 올려보기로 했다.
(해가 지는 느낌을 살려보려고 미러리스 카메라에 있는 모드 설정을 켜서 찍어봤는데 그냥 그렇다.)
금굴리 소나무 마을숲은 오래전부터 이 금굴리 마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과거 선비들이 이 곳에 숨어살았다 해서 마을 이름이 은사뜰이라고 지어졌다고 한다. 안내문에 따르면 200~300년 정도 된 소나무 86그루와 버드나무 5그루가 있다고 하는데 비단 이 도로 옆 쪽 뿐만이라 아니라 마을 안 쪽에도 소나무가 멋들어지게 서 있다.
나는 도로 옆쪽만 수박 겉핥기로 보고 왔음... 안쪽은 단독주택이 대부분이라 행인이 서성거리면 좀 불안해하실 것 같았기 때문이다. 계절도 썩 찍기 좋은 계절이 아니고 말이지. 나중에 수확철이 왔을 때 다시금 찍어봐야겠다.
소나무길은 원래 바닥이 나무 데크로 되어 있었는데 2년 전 쯤에 바뀌었다.
오른쪽에 보이는 곳은 실제로 벼농사를 하는 땅으로 가을에 아주 아름다운 황금빛을 뽐내곤 한다... 만 사진 없음 ㅎㅎ;;
이곳을 저수지로 만든다는 썰이 예전에 돌았다던데 흐지부지 된 듯 하다. 아니 과거에 저수지였던건가? 기억이 잘...
약 1년 전에 소나무길에 야간 전등을 달아서 밤마다 빛을 비춰주고 있다. 여름 밤에 보면 꽤나 운치있음.
밤 10시 쯤에 소등한다.
겨울이라 나무 이파리가 덜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휑~한 느낌이...
빨리 날이 풀렸으면 좋겠다.... 난 겨울이 싫어잉
데크를 떼낸 후에 벤치가 생겼는데 가끔 러닝을 하다가 힘들면 앉아서 쉬기도 했었던...
건너편 버스 정류장은 보은읍에서 출발해 금굴리를 거쳐 원남으로 가는 버스들이 지나간다.
논이 푸릇푸릇 or 노릇노릇해지면 다시 이 앵글로 찍어봐야겠다.
(기분탓인지 소나무가 예년보다 좀 적은 것 같음)
몇 년에 한번씩 소나무 가지가 너무 자라면 가지치기를 해서 관리한다.
2년 전 쯤인가? 갑자기 소나무 가지가 너무 많이 잘려서 놀랐었는데 지금은 딱 적당한 것 같다.
잎이 너무 자라서 무거워지면 서로 얽히기도 하고 나무가 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듯.
뒷쪽에 산이 있어서 좀 서늘하기도 했고 바람이 진짜 차갑게 불어서
카메라 셔터 누를 때마다 손이 너무 시렸음.... ㅋㅋㅋㅋㅋㅋ
(집에 왔더니 한랭 두드러기도 났던)
봄의 언젠가에 찍었던 사진.... 가지치기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무가 좀 숭덩숭덩해보이지만 이파리가 푸릇푸릇해서 봄기운이 나는 듯한 느낌이다.
안개 자욱하던 어느 아침에 모닝 러닝을 뛰다가(...내가 이렇게 부지런했다고..?) 사진 촬영하시는 어르신이 있는 걸 보고 폰으로 찍어봤던 사진이다.
카메라가 좋아야 분위기가 살 것 같긴 하다.
탄부면 임한리에 있는 소나무숲도 출사 가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는데, 금굴리 은사뜰 소나무숲은 읍에서도 가깝고 하니 잠시 들러서 촬영하기 좋을 것 같다.
이번 주말 때 아닌 폭설이 내린다는데 그 때 여건이 되면 나가서 한번 사진을 찍어볼까 싶다. ㅋㅋㅋㅋ
보은 중앙사거리 택시 승강장 옆 시내버스정류장에서 버스 탑승하여 올 수 있다. 보은읍에서 약 10분 소요되며 보은 농협 장례식장을 이후 첫번째 정류장으로 하차하면 은사뜰 안내비석과 소나무길 입구가 바로 앞에 있다. 주차할 만한 곳은 따로 없으며 입구에 차를 대면 오가는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으므로 유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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