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 충청도의 식재료로 이탈리아의 맛을 느끼는 소제동 FOUND 파운드
5월 넷째주 일요일 포스트크로싱 지인인 ㅇㅅㅌ님과 ㅅㅍㅍ님을 만나기 위해 대전으로 향했다. 명목은 나의 (늦은) 생일 축하를 해주고 싶으시다는 ㅇㅅㅌ님의 리퀘스트. 거기다 코로나 2년 동안 엽서 모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미니 밋업 형식으로 잠깐 뵙기로 했다.
원래는 ㄱㄱㅅ님도 오시기로 하셨는데 워낙 실험일정이며 다른 취미 일정 때문에 바쁘셔서 어쩔 수 없이 이번에는 셋이서 만났다.
영업시간 | 11:30 AM~21:00 PM (라스트 오더 22:00)
브레이크 | 15:00 PM~17:00 PM
매장주소 | 대전 동구 수향길 25 파운드
전화번호 | 070-4449-8381
홈페이지 | http://www.shakeshack.kr/index.asp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3~4월에 계속 다녀왔던 소제동 맛집을 도장깨기 하기로 하였다. 이번에 가게 된 곳은 바로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FOUND 파운드.
충청도에서 나고 자란 식재료만을 활용하여 만들어내는 음식들로 인기가 있는 식당이다. 항상 궁금했었는데 이전에 같이 방문했던 친구들이랑은 가기가 좀 애매한 계절이라 패스했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알맞은 계절에 잘 맞춰서 방문하게 되어 기쁨~!
오픈시간에 맞추어 11시 40분 정도가 되어 도착을 했지만 이미 좌석은 만석이었고, 이름을 적고 식당 바로 앞에 위치한 통유리로 되어있는 공간-대기실에서 약 15분 정도 기다렸다.
5월 말 슬슬 더워지기 시작할 때라 대기실의 에어컨을 틀어놓고 딩가딩가 사진을 찍으면서 기다렸다.
직원 분이 이름을 부르셔서 드디어 입성!
만석이라 전체적인 가게의 모습을 찍기는 조금 그래서 입구에 있는 저울과 비닐속에 담긴 식재료만 찰칵.
오른쪽 천장 쪽에 달린 김도 있다.
실제로 저기서 김을 꺼내다 쓰는 것 같았다. ㅋㅋㅋ
메뉴로는 으레 그렇듯이 파스타, 피자, 리조또가 있으며 우리는 안면도 대하 로제 파스타와 서산 육쪽마늘 버터 소스 해산물 파스타, 금산 추부 깻잎 크림 보리 리조또, 파운드 피자를 시켰다.
피자가 조금 늦게 나와서 먼저 나온 파스타와 리조또 먼저 찰칵.
다 같이 나오면 참 좋겠지만 인기 있는 식당에서 그렇게까지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잡지에 올릴 사진도 아니고 그냥 내 블로그 용인데 음식이 식을 때까지 기다릴 순 없지.
개인적으로 가장 취향이었던 버터소스 파스타! 생각해보니 버터소스 파스타를 먹어봤던 적이 거의 없는 듯 하다. 마늘의 민족이라 그런지 제일 맛있었다. 버터의 고소한 맛과 마늘의 친숙한 향이 잘 어우러진 파스타.
불고기와 깻잎이 들어가 약간 한식 퓨전 같은 느낌이 들었던 리조또. 예전에 방문했었던 이태리국시가 생각나기도 했다. 그곳에서 먹었던 피자가 약간 이런 느낌? 깻잎과 한국식 양념이 들어간 고기라서. ㅎㅎ
소스에 파묻혀 보이지는 않지만, 대하가 안에 숨어있다. 크림, 버터만 먹으면 느끼할까봐 시켰던 로제 파스타. 대왕 새우 하나를 누가 먹느냐 결정하는 것이 꽤 힘들었다. (다들 발라 먹기 귀찮아 해서 ㅋㅋㅋㅋ)
가격에 비해 조금 무난한 맛이랄까? 새우가 들어있어서 비싼갑다.
파스타 세 그릇을 거의 조지고 다 먹어갈 즈음에 불쑥 등장한 파운드 파스타.
맞다... 우리 피자도 시켰었지? (머쓱) 상태가 되어 한조각씩 손에 들고 냠냠.
피자 역시 크게 색다르거나 독특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리코타 치즈가 올라가 있어서 식후에 먹는 샐러드처럼 먹었다. 채소도 싱싱하고 다 좋은데 너무 늦게 나와서 배가 상당히 부른 채로 먹어야 했다는 것이 단점 되시겠다.
전반적으로 음식의 맛이 조금 짭짤한 편이다. 이건 미리 알고 갔기 때문에 감안할만 했다.
(그런데 진짜 좀 짜긴 했음)
마지막 피자 한조각을 내가 먹는데 피자 도우까지는 도무지 못먹겠어서 (배불러 가지구) 남긴 것 빼고는 셋이서 네그릇을 나름 잘 해치운 듯 하다.
이제 초겨울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우중충한 와중에 푸른 5월의 하늘을 바라보니 그립구만...
소제동에서 이탈리안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드린다.
지역 식재료를 이용해서 요리한다는 특징도 있으니 나름 지역 발전에 기여한다는 명목(?)도 챙겨보고 ㅋㅋㅋㅋ
성심당 근처 공간대여해주는 곳에서 엽서쓰고 빵도 사고, 방탈출로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성심당은 자주 가서 따로 리뷰 없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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