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 대나무 아래서 차 한잔, 소제동 찻집 풍뉴가(風流家)

 

 

카페 찾아 걸어가는 길의 자그마한 책방, 텍스트

스티커 어떠냐고 J가 구매를 권했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따뜻한 날씨에도 을씨년스러워보이는 폐가...? 

깨진 유리병이 꽂혀있는 걸 보면 사람이 살고 있는 걸까 싶기도.

세월이 흐르면 이곳도 리노베이션 되려나.

 

 

 

독특한 인테리어의 중화식당 동북아!

한자인듯 한글인듯 간판의 폰트가 재미있다.

나중에 여기도 한 번 가봐?

 

 

 

새롭게 생긴 힙한 식당들 사이, 오래된 골목 식당 느낌도 마음에 든다.

(영업을 하는지 아닌지는 둘째치고 말이다.)

 

 

 

대동천 옆을 거닐며 소제동 벽화 구경.

소제동 구석구석 관사가 어디인지 구경하고도 싶었지만,

카페며 식당에 눈길이 가는 바람에 건물을 자세히 관찰하지는 못하였다.

 

 

 

대동천 옆 벚꽃 또한 볼거리다.

(2개월도 훨씬 전의 글이라... 머쓱)

 

 

 

따뜻한 봄햇살과 아직 더운 기를 머금지 않은 적당한 바람이

산책을 풍요롭게 해주었다.

 

 

특이해 보이는 카페 층층층, 밤에 멋질 것 같다!

 

 

 

대나무숲 드리워진 카페 풍뉴가에 도착.

바로 옆에 있는 관사촌커피 등 몇가지 카페를 제안해보았으나.

다들 아라시야마가 생각난다며 (물론 아라시야마에 비할 규모는 아니다)

이곳을 마음에 들어했다.

 

 

 

 

영업시간 | 11:00 AM~09:00 PM 

매장주소 | 대전 동구 수향길 31 

전화번호 | 070-4107-1111

 

 

 

 

 

 

촤라라락 도미노처럼 열렸다 닫히며 눈길을 끄는 간판.

 

 

 

풍뉴가에서는 커피를 팔지 않는다. ONLY TEA.

자리가 꽉 차 있어서 어디 앉을까 물색하느라 메뉴판을 찍지 아니함... ㅎㅎ

가격은 대부분 7천원~8천원 사이. 차 한잔의 가격이 꽤 비싸지만 자리값인가 싶다.

나는 Sweet Tea 메뉴에서 여름 차를 골랐다! 애플파이, 패션후르츠, 파인애플의 맛이 나는 차.

 

 

 

카페 안쪽에도 자리가 있지만, 대나무 아래의 좌석이 훨씬 인기가 많다. 

(참고로 오른쪽에 있는 자리의  전면 거울 때문에...

사람들이 자리가 더 있는 줄 알고 엄청나게 많이 낚였다 ㅋㅋㅋㅋ

 

 

 

우리는 일단 창가 좌석에 앉아 대나무 아래 자리가 언제쯤 빌까

호시탐탐 노리기로 했다.

 

 

차만 마시기 아쉬워서 시킨 그린티 테린 6,000원

 

 

 

자리가 날 때까지 요 앞에서 사진을 참 얼마나 찍었던가...

E가 입구 쪽에서 대기하다가 사람들이 일어나기 시작할 때 잽싸게 들어갔다!

 

 

 

 

시원한 대나무 그늘 아래서...

형제가 되기로 맹세를 했네..??

달콤한 차를 마시니 느긋느긋 여유여유.

바람도 솔솔 불고 시원하더라.

 

 

대나무 가지가 햇살을 가렸을 때

 

대나무 가지가 빼꼼 햇살을 비춰주었을 때

 

녹차 테린은 로이스 초코 녹차맛 같은 느낌? 팥과 생크림과 함께 찍어 먹으면 된다.

친구들이랑 같이 먹으려고 시켰는데 내가 반 정도 먹었나...

혼자 다 먹기에는 좀 텁텁하달까 헤비하다.

J가 너무너무 먹고 싶어했지만 당시 PT 중이었어서 엄청난 자제력을 발휘했다.

 

 

화로가 있어서 겨울에는 불멍을 할 수 있단다.

 

 

 

g.a.m.s.u.n.g...

애기 대나무 가지를 보며 신기해하였다. 특이하게 자라는구나 싶어서. ㅋㅋㅋ

오죽헌 얘기도 하고... (검은 대나무)

만나면 별별 얘기를 다해 재밌다. 장소가 어디든 우린 항상 똑같구나야~

 

 

 

열심히 디카로 감성샷을 찍고

폰카로는 현실을 담아보았다.

테이블 난장판인 것 좀 봐! ㅋㅋㅋㅋㅋ

 

 

차 한 잔 시켜서 2시간 정도 노닥거렸던 듯.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 유일한 단점은 이상한 하수구 냄새.

화장실 쪽에서 나는 건지... 바깥 길거리에서 나는 건지 모르겠지만

앉아있으면서 두어번 냄새를 맡게되어 다들 오잉또잉했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