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 줄서서 먹는 칼국수 맛집, 매운 김치와 함께 후루룩~ 오씨칼국수
친구들과 1박 숙박을 한 후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대전 유동천을 J와 함께 달렸다.
원래 계획으로는 E와 Y도 함께 조깅을 하기로 했지만 그들은 수마를 이기지 못했다.
나는 아침에 일어났다는 이유만으로 J의 일정에 참가하게 되었다.
3~4km 정도 달리고 끝날 줄 알았는데 J의 지구력은 굉장하였고 나는 아침부터 8km를 달려버리고 말았다.
전날부터 J의 다이어트 루틴에 강제 참가하게 되어 걷고 뛰고...
다음날 허벅지가 진짜 아팠고 이어서 운동을 했다면 근육뻠삥이 되었을텐데
나는 바빠서+아파서 지금까지도 운동을 띄엄띄엄하고 있다... 헿
아침운동을 신나게강제로 하고 칼국수를 먹으러 갔다.
나는 공주칼국수만 알고 있었는데 (식당 이름이 공주칼국수다) J의 직장 동료 중에 한화 팬인 사람이 있어서 물어봤더니 대전 갈 때마다 요기서 칼국수를 먹는다고 했다. Y가 그럼 거기 가야한다며 나름 이른 아침부터 택시타고 도착.
11시 40분은 이른 아침이 아니었던 거다.
우리의 번호표는 약 60~70번대였고 아직도 대기번호가 한참 남아서
거의 1시가 다 될 무렵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날이 따수워서 다행이지!
사람이 그득그득하다.
안그래도 인기가 워낙 많아서 대전 곳곳에 동일한 이름으로 가게를 낸 칼국수집이 많은데,
오씨칼국수 분점은 유성구 도룡점 딱! 하나만 있다고 하니 착오없으시길.
사장님이 카운터에서 계산하시고 직원분들은 테이블을 돌아가면서 주문과 서빙을 동시에 하고 계셨다.
직원분들이 굉장히 신속하고 빠르셨다는 ㅋㅋㅋ 진정한 멀티플레이어
주문하고 기다리기
칼국수 2인분, 물총 1인분, 해물파전 1인분을 시켰다.
오씨칼국수가 유명한 이유 중 하나로 김치가 있다.
아주아주 맵기 때문에 우리가 평소 칼국수를 먹듯이 왁왁팍팍 먹어서는 큰일이 난다.
(매장 안에 김치가 아주 맵다고 경고문이 쓰여있다!)
Y를 제외하고 다들 매운 건 고만고만하게 먹기 때문에 김치를 아주 잘게 잘랐다. ㅋㅋㅋㅋ
Y는 옆에서 군침을 흘리고 난리가 났지만...
"칼국수집은 김치가 맛있어야해!!!!"
알겠어 알겠어...
물총이랑 동죽 조개를 일컫는 다른 말로, 바지락과 같이 시원한 국물이 우러나온다.
(찾아보니 바지락 개량 조개라네?)
아직 칼국수는 나오지 않았으므로 열심히 조개 껍질을 까기 바빴다 ㅎㅎㅎ
하나씩 냠냠
조금 모래가 씹히는 듯 하기도... ㅋㅋㅋ
만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양이 좀 적어서 시킬까 말까 고민했는데, (E가 조금 갸웃갸웃 하더라는)
전체적인 밸런스를 위해 시켜봤다.
칼국수, 김치와 함께 파전을 먹으니까 더 맛있긴 했다.
쑥갓 잔뜩 얹은 칼국수 나가신다~!
1인분씩 나오지 않고 주문한 만큼 큰 접시에 담아져서 나온다.
2인분만 시켜서 양이 충분할라나 조금 걱정했는데 나름 든든한 양이었다.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니까 썸네일 용 사진을 찍으라며 열심히 면을 들어올려준 J ㅋㅋㅋㅋ
동죽 조개와 쑥갓, 채썬 애호박이라는 매우 단촐한 조리임에도 불구하고 국물이 정말 맛있었다.
Y는 옆에서 계속 감탄하며 전날 방문했던 치앙마이방콕보다 여기가 좋다고ㅋㅋㅋ
쏘주와 매운 안주를 사랑하는 그답다...
(Y는 신나게 김치를 먹었지만 나머지들은 아주 새모이마냥 조금씩 섭취했드랬다.)
어우 먹고 싶어... 역시 요즘 계절엔 칼국수지...
우리 동네 해물칼국수 집이 사라져서 그저 슬플 따름이다 ㅠㅠ
밥도 말아먹고 싶구만 그래
2인분도 충분하다고 아깐 말했지만, 먹다보니 더 먹고 싶어져서
다 먹을 무렵에는 야금야금 아껴먹었다는...
다음엔 인원수대로 시키자요ㅋㅋㅋㅋㅋ
(깜빡하고 다 먹은 후의 사진이 없는데, 싹 비웠음 ㅎㅎ)
영업시간 | 11:00 AM~21:00 PM (월요일 정기휴무)
매장주소 | 대전 동구 옛신탄진로 13
전화번호 | 042-627-9972
1시간 기다렸어도 맛있었으므로 맛집 인정!
다음에 또 오고 싶구려~
아직 성심당 문화원이 오픈하지 않았을 때라 그냥 부티크에 가서 케이크와 빵을 사고 (사람들이 복작복작)
기차 시간까지 아메리카노 한잔을 즐겼다.
다같이 빵쇼핑을 마치고 빠이빠이 하였느니...
날 위해 대전까지 내려와 준 칭구들♥
다음에 또 언제보지? (라고 4월에 빙의해서 써보기. 7월에 잠깐 만나고 12월에 또 보기로 했어용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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