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 둔산동 맛집, 한식과 이탈리안의 퓨전 레스토랑 이태리국시 본점

지난 주말에는 대전엘 다녀왔다. 지난 3월 경 휴대폰을 대차게 떨어트려서 또 액정이 박살이 난 관계로 수리를 하러... 이쯤되니 내 핸드폰은 말짱한 상태보다 부서진 상태로 사용한 기간이 훨씬 긴 것 같다. 굉장히 서비스가 친절해서 화가 났다. LG 왜 모바일 사업 접어? ㅠㅠ... 계속 쓰고 싶었는데... 내 롤러블

 

아무튼 모처럼 대전에 가니까 충청도 크로스를 하기 위해 대전에 사시는 ㅅㅍㅍ님과 천안에 사시는 ㄱㄱㅅ님을 꼬셨다. ㅅㅍㅍ님이 유성 쪽에 사시고, 평소에 내가 가고 싶어했던 미술관도 그쪽에 있어서 둔산동에서 식사를 하기로 함. 둔산동 맛집을 여럿 검색해보다가 TV 출연을 많이 했다는 이태리국시에 가보기로 했다. nnn개의 후기글에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듯 했지만, 이 정도의 후기가 있다는 건 결국 방문한 사람이 많다는 거니까 절대값을 믿어보자는 이유로다가.

 

 

 

이태리국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지만, 국수의 사투리인 '국시'를 매장 이름으로 한 네이밍 센스에서 느껴지듯이 한식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유명해진 둔산동 맛집이다. 청주에도 2호점이 있다. 몇 번 소문은 들어보았지만 대전 출신(?)이라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아서, 기왕 대전 가는 거 대전에서만 먹을 수 있는 델 가보자! 했던 것.

 

 

 

 

 

 

영업시간 | 11:30 AM~22:00 PM (브레이크 타임 15:30 PM~17:00 PM) 

매장주소 | 대전 서구 둔산로31번길 31 방림빌딩 2층

전화번호 | 042-485-0950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italyguksi/

 

 

 

조금 일찍 도착해서 ㄱㄱㅅ님과 ㅅㅍㅍ님을 기다리는데 앞에 늘어져 있는 현수막들이 조금 과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사이즈-업 이벤트는 눈여겨 보았음 +_+

 

 

 

이태리국시는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말고 그냥 계단을 이용하도록 하자. 

ㅅㅍㅍ님이 좀 늦게 도착해서 ㄱㄱㅅ님과 먼저 들어가 착석했다. (QR 체크인 및 체온 재기 필수)

 

 

 

약속 시간 10분이 지났는데도 안오셔서 물어보니 ㅅㅍㅍ님... 길을 헤매고 계셨다. 예전에 여기 오신 적 있다고 하셨잖아욧! 대전 사시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중 나갔다가 길이 또 어긋나서 따로 따로 도착. 나는 식전 운동을 10분 한 셈이 되었다.

 

 

 

혹시나 대기가 길어질까봐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예약을 해두었다... 만, 오픈하자마자 갔더니 자리가 충분히 많아서 그다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예약해 둔 좌석도 마음에 들지 않아 창가 좌석으로 바꿈^^; TV 아래에 있는 좌석이 우리를 위해 예약해둔 자리라고.

 

나갈 때 보니 대기줄이 꽤 있더라구? 주말 12시 이후에 식사를 하실 예정이신 분은 예약 시스템을 잘 활용하시는 편을 추천!

 

 

 

매장은 입구에 비해 꽤 넓은 편으로, 4인 좌석이 대부분이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테이블을 하나 건너 비워두고 있었다.

 

 

 

 

이태리국시의 메뉴는 한식 퓨전 파스타와 쌈피자, 돌솥리소또 등으로 유명하다. 파스타와 피자에 곱창이나 막창, 숯불갈비나 오겹살, 불고기 등 친숙한 한국 재료를 조합했기 때문에 뭘 먹어도 다 신기한 메뉴. 그래서 어떤 메뉴를 골라야할지 한참을 고민했더랬다.

 

 

 

결국 우리가 고른 건 '내맘대로 골라 2인세트'로, 비용은 총 64,000원.

2인 세트라지만 3명이서 먹기 딱 좋은 양이지 싶다. 고른 메뉴는 다음과 같다.

 

- 차돌흑임자무침 샐러드

- 숯불스테이크 쌈피자 (이벤트로 사이즈 업)

- 곱창&차돌치즈 돌솥파스타 (5,000원 추가)

- 석류자몽청 에이드

- 인절미크로플

- 아메리카노 2잔

 

 

 

메뉴에는 쓰여있지 않지만 식전빵이 나온다. 간단한 모닝빵이지만 흑임자에 올리브 오일? 을 섞은 소스가 맛나다.

 

 

빵을 갈라 쓱쓱 발라 냠냠

 

 

메뉴 고르는데 오래 걸려서 늦게 나올 줄 알았는데 10분도 지나지 않아 바로 나왔다.

재료가 미리 다 세팅이 되어 있나보다.

 

 

차돌흑임자무침 샐러드 단품 가격 15,000원

 

차돌흑임자무침 샐러드는 식힌 차돌박이 위에 흑임자 가루와 영양부추를 함께 버무린 샐러드다.

 

 

 

흑임자 가루가 포슬포슬해서 식감이 좀 특이했다.

샐러드를 단품으로만 먹고 떠날 손님은 당연히 없겠지만, 단품으로 먹기에는 조금 느끼한 편이랄까? 차돌박이의 기름짐 때문에 ㅋㅋㅋ 다음에 오면 김부각 & 시저 샐러드 먹어봐야지.

 

 

숯불스테이크 쌈피자 단품가격 25,000원

 

하프 사이즈를 사이즈 업! 풀 사이즈의 숯불스테이크 쌈피자.

스테이크와 토마토 위에 간장 소스와 보콘치니 치즈, 어린 잎들을 잔뜩 올려 싸먹는 피자다.

 

 

 

쌈피자를 어떻게 먹을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위생장갑을 준다. 피자 조각도 잘 떨어져서 손쉽게 먹을 수 있었다.

맛이 새콤(토마토)달콤(간장소스)하여 개인적으로 3가지 메뉴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도우도 얇은 편이라 먹을 때 흉하지 않게 입 안에 쏙!

 

 

 

석류 자몽청 에이드는 커피를 잘 못마시는 내 몫으로 양보해주셨다는... 라기보단,

'제가 마셔도 될까요~?' 하고 가져옴^^; 헤헤

 

 

 

먹을 준비 완료

 

 

곱창&차돌치즈 돌솥파스타 단품가격 21,000원

 

샐러드와 쌈피자를 열심히 조지고 있을 때 찾아온 곱창&차돌치즈 돌솥파스타. 치즈 많은 거 시켜볼 셈으로 주문한 메뉴다. 

 

 

보글보글은 못 참지... 짤방 각

 

 

 

한 입 먹었을 때 생각보다 매콤해서 깜짝! 먹다보니 적응이 되긴 했지만 청양고추의 알싸한 맛이 느껴진다.

생각해보니 난 곱창보다는 대창을 더 좋아하는데 어쩌다보니 이걸 시켰네. 치즈 너 때문이야~ 풍부한 치즈 양 덕분에 면이 촉촉~하니 맛있었다. 샐러드와 쌈피자가 무난무난한 맛이라 파스타의 매콤함과 잘 어울려서, 잘 시켰다고 셋이서 자화자찬 했다.

 

 

 

아메리카노 2잔은 원래 디저트와 함께 나오는 음료지만, 먹다보니 목이 말라 먼저 달라고 했다.

그전까지는 나 혼자 음료 마시고 있었음... ㅋㅋ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찍는다고 했더니 두 분이 너무도 친절하게 협조해주셨다 히히

덕분에 굉장히 맛있어 보이는 사진 완성

 

 

 

순삭이요.

 

 

인절미 크로플 단품가격 9,500원

 

디저트는 다 먹고 나서 가져다 달라고 하면 나온다.

2인 세트 메뉴에 들어있는거라 셋이 먹기에는 조금 양이 적긴 하다.

그치만 이따 또 카페 갈거니까?! 

 

 

 

납작 크로와상 와플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고, 콩가루를 잔뜩!

기름진 한 끼 후 잘 어울리는 디저트였다.

아... 그러고보니 와플 기계 사야되는데

 

 

언제나 내돈내산이요

 

파스타와 쌈피자가 끝일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음료와 디저트에도 진심이었던 이태리국시ㅋㅋㅋ

메뉴가 독특해서 새로운 메뉴를 먹으러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도전정신을 샘솟게 한다!

코시국이 끝나고 대전 밋업을 하게 되면 여기서 밥 먹자고 해볼까?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