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 마로면 관기리 금강어죽(구 금강가든)의 민물고기 매운탕

옥천에 있던 금강가든이 보은 관기면으로 이사를 왔다.

이사 온 지는 꽤 됐고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며 첫번째 방문에서는 전혀 사진을 찍지 않았었다.

오랜만에 어죽 먹으러 가자고 해서 내가 어죽은 됐고 매운탕을 먹자고 했다.  

 

이유: 이미 포스팅 마친 메뉴를 또 먹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극히 이기적인 심뽀

 

 

▼옥천군 청산면 시절의 금강가든 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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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식당은 실개울 앞에 있어서 풍경도 꽤 괜찮고 규모도 좀 컸는데, 이전하면서 조금 작은 가게가 되었다.

그대신 우리집에서 접근성은 좋아졌지만...

 

 

 

시골식당다운 느낌의 부엌.

 

 

 

메뉴판은 이렇다.

난 별 생각 없었는데, 부모님께서 마지막으로 왔을 때보다 매운탕 가격이 5천원 올랐다고 하신다.

생각난 김에 예전에 올렸던 글을 체크해보니 옥천에 있을 때랑 가격이 똑같은걸...

두 분 다 착각을 하신 모양이다. 아님 우리 몰래 딴 가게 갔다온거여 -.-?

 

 

 

어찌됐든 매운탕 준비. 부르스타다.

부르스타가 어디서 나온 말인가 찾아보니 "블루스타"라는 가스버너 상표명 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대일밴드, 호치키스 같은 거네. ㅋㅋㅋㅋ

 

 

손가락 좀 치워주지!!!

 

밑반찬은 심플하게 마늘종, 김치, 콩나물무침, 열무김치.

난 주로 콩나물무침과 마늘종을 집어 먹었다. 얼큰한 매운탕과 함께 먹기 좋으니까.

 

 

민물매운탕 大, 50,000원

 

10분 정도 지나 준비된 민물고기 매운탕.

빠가사리와 모래무지, 피라미, 참마자 등을 넣어 팔팔 끓인 매운탕이다. 대파와 팽이버섯, 시래기, 깻잎 그리고 수제비도 함께. 시래기는 그렇다 쳐도, 깻잎이 들어갈 줄은 몰라서 약간 놀랐다. 깻잎 향이 솔솔 나는 게 내 취향.

 

 

눈을 마주쳐 보아요

 

 

수제비를 먼저 하셔서 호다닥 건져먹었다. 애피타이저.

 

 

 

경고!

죽은 물고기를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스페이스바 네 번 쳐주세요.

찍고나니 좀 징그러운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

자, 그럼 민물고기 탐방을 시작해볼까.

 

 

 

요녀석... 이름이 뭐였더라? (벌써 막힘)

아마도 그냥 피라미.

 

 

이 징그러운 색상의 물고기가 빠가사리라고 한다. 

음... 내 기준 이 녀석이 제일 맛이 없다. 비린내가 확!

갈아서 어죽으로 먹어야만 하는 녀석이로구나.

 

 

히이익 눈 마주쳤어...

 

 

요녀석은 참마자. 머리 모양이 특이하다.

참마자는 모주, 마주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민물고기다.

만수계곡에서 많~이 잡힌다고 한다. 

 

 

 

잔가시가 많아서 발라먹는게 꽤나 귀찮다. 그리고 이전에 먹었을 때보다 물고기가 좀 작았던 듯. 요즘 잘 안잡히나요? ㅠㅠ 물고기 쪼매난 거 하나하나 발라 먹는게 너무 힘들었다.

 

 

 

공기밥은 별도로 추가해야한다.

'필요하시면 더 가져다 드릴게요' 라는 애매한 멘트로 우리를 현혹시켜서

포함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ㅋㅋㅋㅋ

엄마 왈 여기서 매운탕 다시는 먹지 말자고 ㅋㅋㅋㅋㅋㅋ

 

 

 

시래기는 조금 억센 느낌? 깻잎이 더 맛있다.

이렇게 쓰니까 너무 혹평하는 것 같네... ^^;;;

 

 

 

결국 이 집은 매운탕보다는 어죽이 낫다는 소리. 다른 사람들도 다 어죽 먹더라. 허허허.

누가 매운탕 먹자고 한거냐며 나임 뭐라 하셨는데 분명 요전번에는 매운탕 맛있게 드셨잖아요... ㅋㅋㅋㅋ

 

 

 

한껏 불평해놓고 세상 열심히 먹는 우리 가족.

(민물고기 박멸)

맛은 괜찮지만 가격이 좀 비싼 관계로, 민물고기 매운탕을 먹어봤다는 것에 의의를 둬본다.

 

 

 

 

썰렁한 관기... 바로 옆에 관기 시외버스정류소가 있다.

무슨 뜻이냐면 여기가 제일 번화하다는 뜻임 ㅋㅋㅋㅋㅋ

 

 

 

곧 바로 옆에 쭈꾸미 식당이 개업할 모양이다. 좀 궁금한걸.

 

 

 

 

영업시간 | 아마도 9시까지? (월요일 휴무)

매장주소 | 충북 보은군 마로면 관기송현로 75 

전화번호 | 043-544-8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