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 낭성면, 독특한 건물 모양과 화려한 인테리어의 골드Bee/골드비커피

2020년 7월의 방문기. 저번에 올렸던 청주 중앙모밀 다음의 이야기다. (별거 없음 주의)

보은에서 청주로 향하는 길 어느 지점에 항상 시선강탈하는 카페가 하나 있는데, 입체 사각형을 반으로 깎은 듯한 모양의 건물 때문에 그렇다. 차가 없으면 갈 수 없는 위치라 그냥 그렇구나~ 하고 말았던 지난날... 웬일로 어무니 일행이 그 카페를 가자고 하신다.

 

원래 중앙모밀 포스트 하단에 사진 몇 장 올리고 끝내려고 했는데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사진을 많이 찍어놔서 쉬어가는 느낌으로 올려보는 글. 

 

 

 

아무 생각없이 따라 온 거라 건물 윗부분만 촬영하고 끝. 간판 폰트가 좀 별로다.

전체적인 모습은 이렇다↓

 

 

카카오맵 로드뷰

주변에 레알 아무것도 없음. 버스 정류장도 없기 때문에 차 타고 다니시는 분들을 고객으로 삼는, 어떻게 보면 사장님 간이 참으로 크신 카페인 셈이다. 늦은 시간에 버스 안에서 보고 있노라면 불빛이 반짝반짝해서 예쁘다.

 

 

운영시간을 정확하게 모르겠다.

낭성면은 예전에 오리를 먹으러 왔던 적이 있다.

 

 

2020.04.16 - [국내여행/청주·대전·충청] - 청주 :: 4인이서 먹기 딱 좋은 랑성유황오리의 한상가득 코스요리

청주 :: 4인이서 먹기 딱 좋은 랑성유황오리의 한상가득 코스요리

 

 

 

폰트 때문에 내부 인테리어를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이어서 놀랐다.

의자가 내 취향은 아니지만 이 카페에는 어울리는 것 같다.

 

 

 

샹들리에도 여러 개 달아놓고...

헌데 인테리어 힘준 것에 비해 배경이 너무 풀밭이다. ㅋㅋㅋ

 

 

 

사람이 거의 없어서 2층에도 한 번 올라가보았다.

 

 

 

2층 의자가 더 나은 것 같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도 인테리어에 비해 배경이 너무 풀이다. 어른들은 좋아하셨던 듯 ㅋㅋㅋ 별장같은 느낌인가?

개인적으로는 배경이 잘 안보이는 밤에 와야(...) 분위기가 더 예쁠 것 같다.

 

 

 

 

카운터는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골드비라는 이름에 맞게 벽면에 벌집 모양의 수납공간이 있음.

 

 

 

번쩍번쩍... 골드 색상을 한껏 살린 인테리어다. 육각형 디자인이 군데군데.

 

 

2020년 7월 가격

 

메뉴는 이렇게 A4 용지에 프린트 된 채로 표기되어 있었다. 커피 값이 저렴한 편은 아닌듯.

커피 종류가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하지만 난 커피를 안마시니까 제주 녹차라떼★

어르신들은 다양하게 아메리카노, 라떼 등 본인의 취향대로 고르셨다.

 

 

 

'수제'라고 쓰여있지만 어딘가에서 납품받는 걸로 보이는 롤케이크가 있어서 집에 가져갈 셈으로 포장했다.

(이 매장에서 만들만한 공간은 없어 보였다.)

뭐가 맛있냐는 질문에 우유와 티라미스가 인기라고 하길래 그 두 종류로.

 

 

 

제주녹차라떼는 뭐... 평범한 맛이었다. 녹차라떼가 녹차라떼지 뭐.

커피도 다른 분들은 그냥 아무 코멘트 없이 마셨는데, 카카오맵 리뷰는 왜 이렇게 안 좋은지 모르겠다. ㅋㅋㅋ

맛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고 그러던데 최근 가격을 올렸나?

흐린 여름철 꿉꿉한 날씨에 냉방을 아~주 시원하게 틀어줘서 쾌적하고 좋았음.

 

 

 

롤케이크는 집에 와서 후식으로 먹었다. 조각 하나당 5,500원이라는.

티라미수보다는 우유가 맛있었다.

 

 

 

가족들이 뭐하러 샀냐고 그러더니 다 먹던데...? ㅋㅋㅋㅋ 케이크도 무난무난한 맛이었다. 

무조건 여기를 방문하세요, 라는 말은 못하겠지만 도로변을 달리다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슬쩍 방문해봐도 나쁘지 않은 카페 같다.

그런데 정말 간판 폰트는 바꾸는 게 낫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