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 청산면 금강가든에서 맛 본 토속음식 도리뱅뱅과 어죽

이번에도 시간 여행을 떠나볼까한다. 지난 4월에 방문한 옥천의 금강가든이란 곳이다.

금강에서 민물고기를 잡아 요리하는 도리뱅뱅과 생선국수(어죽). 옥천 그리고 금산의 토속음식으로 유명해서 타지역에서도 많이들 먹으러 온단다. 재작년 6월에 같은 메뉴를 판매하는 다른 식당 후기를 올린 적이 있다.

 

2018/06/20 - [국내여행/청주·대전·충청] - 옥천 :: 처음 먹어 본 도리뱅뱅과 생선국수, 옥천 청산면 청양식당

 

 

다 져가는 벚꽃들..

사진을 보고 있자니 살짝 더운 듯 훈기가 올라왔던 그 날의 온도가 생각난다.

(이 햇살... 온도... 습도... ㅋㅋㅋㅋㅋㅋㅋㅋ)

 

 

 

국도를 달리다보면 옆에 웬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다.

딱 그런 느낌의 식당이다.

 

 

 

몹시 자기주장이 센 글꼴로 쓰여진 빠.가.매.운.탕과 빠.가.어.죽.

빠가사리(동자개)가 재료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찾아보니 낚시로 동자개를 잡을 때 지느러미를 비비며 빠각빠각하는 소리를 내서 이런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영업시간이 언제까지인지 모르겠지만 아마 9시까지가 아닐까...? ㅋㅋㅋ (무책임)

 

 

 

메뉴는 빠가어죽, 매운탕, 도리뱅뱅이 대표적이며 닭볶음탕, 닭백숙, 오리백숙, 오리코스도 있다.

6시 내고향에 나온 적이 있나보다... 와... 이런 촌까지 오긴 하는구나! ㅋㅋㅋ

 

 

도리뱅뱅 (15,000원)

 

도리뱅뱅이 먼저나와서 옴뇸뇸. 도리뱅뱅은 사진찍으면 예쁘게 나옴 ㅋㅋㅋ

양념은 이전에 다녀왔던 청양식당과 별 차이가 없었던 것 같고, 오히려 구성이 조금 부족한 느낌?

청양식당에서는 당근이랑 깻잎도 줬는데~ 물론 여긴 밑반찬이 많지만

 

 

어죽 (1인분 7,000원)

 

곧이어 나온 어죽 3인분

1인분에 7천원이라 그런지 동네 주민분들이 들어오셔서 요것만 시키더라는

 

 

보글보글~

 

 

 

어죽은 청양식당보다 여기가 더 맛있었다! 매운탕에 더 가까운 느낌이고 면이 퍼지지 않아서 비교적 깔끔한 맛.

청양식당에서는 너무... 걸쭉해져서 별로였기 때문에... ㅋㅋㅋ

 

 

 

여기에 공기밥을 추가로 시켜서 먹으면 정말 매운탕같다. 

국수사진을 찍는답시고 왼손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뻘짓을 했는데

자세히 보면 사진 속에 밥알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깔끔하게 다 먹었다.

 

 

 

금강... 은 아니고 금강으로 흘러가는 보청천의...

물줄기는 아니고..

그냥 물

 

 

 

사람 하나도 없는 시골 마을의 음식점이랍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