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타나 스위트콘 크림 수프 & 그릴드 머쉬룸 크림 수프 & 베이크드 스위트 펌킨 크림 수프

어느날 갑자기 수프가 먹고 싶어서 샘표 폰타나의 여러 수프들을 충동 구매해보았다. 원래는 분말 수프를 사려고 했지만 이 제품군이 세일을 하고 있길래... 가격은 개당 1500원 꼴이었다.

 

 

 

이번에 구매한 폰타나 크림 수프는 스위트콘 크림 수프, 그릴드 머쉬룸 크림 수프, 베이크드 스위트 펌킨 크림 수프 세 종류다.

 

스위트콘 크림 수프는 보쥬 스타일, 머쉬룸 크림 수프는 피에몬테 스타일, 펌킨 수프는 리구리아 스타일이라고 쓰여있어서 뭔지 찾아봤다. 보쥬 스타일은 프랑스와 독일, 스위스 국경 지역인 프랑스 동부의 보쥬 산맥, 알제리 지방을 뜻하는 것 같고. 피에몬테는 이탈리아 북서부 지역이라고 한다. 토리노가 피에몬테 주에 위치한다. 리구리아 역시 이탈리아 북서부 지역으로 프랑스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제노바가 리구리아 주에 있다.

 

프랑스고 이탈리아고 안가봐서 진짜 그런 맛인지는 모르겠네. ㅋㅋㅋ

 

 

 

봉투 위 쪽을 뜯어 전자렌지에 1분 간 돌리거나, 끓는 물에 1~2분 간 데우면 되는 아주 간단한 조리방식이다.

칼로리는 1팩에 각각 150~175kcal.

 

 

 

집에 있으면 어쩐지 물을 이용해서 조리하고 싶어진다.

봉투를 세울 수 있어서 편리하게 데울 수 있다.

 

 

 

...잠깐 택배 받으러 나갔다 온 사이에 물이 넘쳐버리고 말았다.

다음부터는 그냥 전자렌지로 해야겠다. 

 

 

 

n년전에 사둔 뚱뚱한 머그컵에 수프를 쪼로록.

간단한 아침 식사로, 또는 출출할 때 마시기 괜찮은 1인분.

 

 

 

한 번에 내가 다 마신 건 아니고, 가족들한테 차례차례 서빙해줬다.

덥고 습한 날에 수프 대령이오...

 

 

 

먼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옥수수맛, 스위트콘 크림 수프.

옥수수 알갱이가 여러 개 들어있고 맛도 딱! 상상하던 그대로였다.

수프 먹고 싶다, 생각나면 바로 찬장에서 꺼내어 부족했던 수프분(?)을 채워줄 그런 맛이다.

만족.

 

 

 

그릴드 머쉬룸 크림 수프는 버섯 조각이 꽤나 많이 들어 씹히는 맛이 좋다.

맛도 뷔페에서 종종 서빙되는 정석적인 버섯 수프 맛이라서 괜찮았다.

옥수수 스프는 그 자체로 달달해서 단독으로 먹기 좋다면, 버섯수프는 빵이랑 같이 먹고 싶은 수프랄까. 

재구매 의사 있음 :)

 

 

 

베이크드 스위트 펌킨 크림 수프는...

내 기준 실패... 잉잉.

생각보다 호박향이 강렬해서 취향이 아니었다. 뭐랄까 좀 비린 맛?

프레쉬한 호박맛을 좋아하신다면 입맛에 맞을듯.

 

최고의 호박 수프는 역시 코리아 스타일 단호박죽인걸로.

한쿡 단호박죽만큼 맛난 호박 수프를 먹어본 적이 없어요.

2개 남은 건 가족들한테 끓여떠넘겨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