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 리필은 세 번까지만, 원조두꺼비게장의 게장 백반과 갈치 조림
쑥 아이스크림을 냠냠 맛있게 먹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여수에서 식사할 곳들은 전부 어르신들이 알아보셨기에 나는 어디가 유명한지도 모르고 그냥 따라갔다.
알고보니 여수게장골목에 있는 유명한 게장 맛집이었다.
역시 여수는 게장이지. 가끔 게장영양분이 부족할 때 인터넷에서 시키는 게장들은 전부 다 여수출신이었다.
내 뱃속으로 들어온 양념게장, 간장게장, 돌게, 꽃게들의 고향으로 온 것이다. 본고장에서 맛보는 여수의 맛~!
영업시간 | 08:30 AM~20:30 PM
매장주소 | 전남 여수시 봉산남3길 12
전화번호 | 061-643-1880
여수 여행을 계획한다면 반드시 먹어야할 여수 10味[각주:1] 중 하나, 게장백반!
봉산동 여수게장골목에서는 한 집 건너 하나씩 게장을 판매하는 식당이 들어서 있다. 그 중에서도 '원조' 두꺼비게장은 그 이름답게 이 골목에서 게장백반이 유행하도록 만든 오래된 맛집.
수많은 TV에 나오신 이력.
갈치조림과 게장백반을 함께 시키면 18,000원, 게장백반만 주문할 경우에는 12,000원이다. 기본 2인이라 안타깝게도 혼자 올 수는 없다. 어흐흑......
사진 속에서는 분명 게장백반 4인분을 시켰다고 되어있다.
따란~ 게장백반 4인분의 모습이다.
양념게장이 조금만 더 예쁘게 담겼다면 참 좋았을 사진이지만 리얼리티를 살려봤다고 변명해본다.
...내 탓이 아니드아아.
밑반찬으로는 메추리알, 콩나물, 백김치, 버섯호박볶음, 연근조림, 딱새우장 등등.
전라도답게 종류 다양, 해양 도시답게 해산물도 잔뜩. 집게발과 두부 넣고 끓인 된장국이 시선강탈이다.
두꺼비게장에서는 리필을 양념&간장 함께 3번까지 가능하다. 처음에는 무한리필이라고 듣고 갔던 거라 아마 2019년 전후로 바뀌지 않았을까 싶다.
양념게장! 나의 구최애다. 예전에는 간장게장이 무슨 맛인지 몰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더랬다. 그래서 달짝지근한 양념게장을 더 많이 먹었었는데 이제는...
간장이 더 좋아 >.<
청양고추가 들어 있어서 알싸하면서도 짭쪼롬한 맛이 아주 좋았다. 비린내도 안나고 괜찮았는데, 리필 할 때마다 게딱지 사이즈가 조금 줄어드는 느낌이었다는. 크흡ㅋㅋㅋㅋ
사진 보고 있으니까 게딱지에 밥 비벼 먹고 싶다... 주문 좀 할까부다.
게장 먹다가 너무 짜거나 매우면 두부와 함께 된장국을 후루룹.
니들이 게넣고 끓인 된장국 맛을 아냐고 외치고 싶다. 흐히
아시는 분 최소 90년대생 이상.... ^.^
딱새우장은 까는게 좀 귀찮았지만~ 게도 먹고 새우도 먹고 좋구나
싸먹으라고 김도 같이 나온다. ㅋㅋㅋㅋ
따끈한 쌀밥 위에 간장게장 살 조금 올려서 김에 싸 먹기!
으악! 먹고 싶다.
그렇다 결국 갈치조림을 시켰다.
칼칼한 고춧가루가 퐉퐉 뿌려져 있는 갈치조림~!
갈치조림은 원래도 좋아해서 자취 생활할 때도 종종 해먹곤 했었다.
남이 해주니까 더 맛있음
사진만 봐도 얼큰하고만.
역시 갈치조림에는 무조림이 메인이지(?)
단호박이 들어가 있는 건 처음이라 조금 신기했다.
4인팟일 때는 갈치조림+게장백반 2인분, 일반 게장백반 2인분으로 시키는 걸 추천!
간장게장이 대도라면 칼칼한 갈치조림도 못지 않은... 좀도둑...이랄까.
(이 비유가 맞는 건지 헷갈리는 중)
정말 말끔하게 먹었지만 다 먹고 난 사진은 꽤나 껍데기와 휴지가 난장판이라 찍지 않았다는.
여수게장골목에 있는 게장집에서는 게장포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게장백반 가격이 비슷한 것처럼, 포장용 게장도 5.5kg에 6만원으로 가격이 대체로 비슷하다.
아휴 내가 지금 사먹고 싶다.
밥 잘먹고 여수밤바다를 보러 다음 장소로~
- 게장백반, 갈치조림, 서대회, 굴구이, 장어구이, 여수한정식, 갯장어 회·샤브샤브, 새조개 샤브샤브, 돌산갓김치, 전어 회·구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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