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 청산면 생선국수 거리 최고 인기 맛집 선광집 (with 도리뱅뱅)
철마다 한번씩은 꼭 생선국수를 먹으러 가야하는 가족 규칙이 언젠가부터 생겼다. 나는 그 규칙에 동의한 적 없지만 못이기는 척 따라가곤 한다. (내가 사는 거 아니니까~)
자주 가는 식당이 몇군데 있지만 가장 맛있고 인기가 많으며 TV에도 여러 번 나왔다는 선광집은 줄이 너무 길거나, 재료가 다 떨어져서 한 번도 방문하지 못했었다.
삼고초려 끝에 드디어 먹어볼 수 있었던 2020년 7월의 일기.
갑자기 식당 설명도 없이 생선국수 뚝배기와 도리뱅뱅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두번째로 방문 실패했을 때 다른 식당을 갔기 때문이다. ㅋㅋㅋ
위 사진은 이전에 글을 올렸었던 금강가든.
2020.01.09 - [국내여행/청주·대전·충청] - 옥천 :: 청산면 금강가든에서 맛 본 토속음식 도리뱅뱅과 어죽
금강가든은 옥천에서 보은으로 점포이전을 하여 우리집에서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
이전한 곳의 사진은 따로 안 찍어둔 관계로 나중에 또 방문하게 되면 그 때 다시 써야지.
비가 많이도 오던 작년 여름, 원래는 J가 8월에 동네 놀러오기로 했었는데...
수도권 코로나 상황 때문에 안 오는 게 좋을 것 같아 무산되었다.
위 사진은 어디로 놀러가야할지 고민하던 찰나에 동네 마실 이곳저곳 다니면서 찍음 ㅋㅋㅋ
만수계곡 비석 앞에서 맘복치랑 사랑동이 잡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그렇게 다음주가 되고 다시 선광집에 재도전했다.
2주 연속 생선국수 먹을 정도로 생선국수 좋아하진 않는데... 다들 오기가 생겼다고나 할까 ㅋㅋㅋ
영업시간 | 10:30 AM~18:00 PM (월요일 휴무)
매장주소 | 충북 옥천군 청산면 지전1길 26
전화번호 | 043-732-8404
운영은 저녁 6시 정도까지 한다고 되어 있지만 재료가 없으면 오후 1시에도 닫는 경우가 있다.
처음 방문했을 때 그래서 못 먹었다.................
요즘은 코로나 시국이라 손님이 적은 편이라 점심시간에 가도 그럭저럭 먹을 수 있다.
사실 겨울에 2번 정도 더 갔거든 ㅋ_ㅋ 이시국 찬스를 잘 활용하고 있다.
옥천 청산면의 향토음식인 생선국수. 금강 지류 보청천에서 잡은 빠가사리와 메기를 갈아 소면에 말아먹는 음식이다. 2018년에 청산면 지전리 일대를 생선국수 거리로 지정했다. 골목골목마다 생선국수 전문 식당이 위치해 있다. 고작 두 식당만 가봤으면서 아는 척 글 써보기ㅋㅋㅋ 저번에 방문했던 청양식당도 도로 저 안쪽에 위치해 있다.
도전 세 번만에 드디어 입장하시겠다.
대기 명부에는 온갖 지역에서 방문한 사람들의 이름이 잔뜩이었다.
이 시국이지만 여전한 인기
식당 안 쪽에는 공간이 서너곳 정도 있고, 공간 안에 테이블이 서너 개 놓여있는 구조?
말로 설명하니 이상한데 거실과 안방 같은 느낌으로 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
옛 가정집 스타일
메뉴는 단출하다. 생선국수, 생선튀김, 도리뱅뱅. 사이즈만 고르면 된다.
사실 생선튀김도 겨울에 먹었었는데 사진을 1도 안찍었다. 블로그 방치 상태였어서 ㅋㅋㅋ
추어튀김하고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TV 방영했을 떄의 영상을 캡쳐해서 벽면에 걸어둔 모습 ㅋㅋㅋ
사진 속의 할머님은 안보이시고 중년의 아주머니 분들이 주로 일하고 계셨음
자리 꽉꽉 채우고 있는 손님들과 옆 쪽 일행이 먹고 간 흔적
생선국수 중 사이즈와 대 사이즈를 각각 두 그릇씩 시키고 반찬으로 도리뱅뱅 중 사이즈도 하나 시켰다.
밑반찬으로는 간단하게 김치와 양념장. 양념장은 짠 편이라고 많이 넣지 말고 드시라는 직원분의 당부가 있었다.
두둥! 생선국수보다 훨씬 일찍 나온 도리뱅뱅
식당마다 조금씩 다르게 내오는 게 재미있다.
선광집의 생선국수는 채썬 깻잎과 함께 나온다. 양파와 당근은 없고 마늘과 고추랑 같이.
당연히 선광집에 생선국수 먹으러 왔고
생선국수가 메인이지만
아무래도 썸네일은 도리뱅뱅으로 ㅋㅋㅋㅋ
때깔 좋게 사진이 찍히는 멋진 음식
매콤한 양념에 바삭한 민물고기들이 맛있다.
국수 나오기도 전에 다 먹었다.... ㅋㅋㅋㅋ
도리뱅뱅 다 먹고 입맛 다시고 있을 때 등장한 선광집의 생선국수
너를 먹으러.... 세 번을 왔다는 거 아니겠니...★
그릇이 엄청나게 뜨겁다.
선광집의 생선국수는 생선살이 곱게 갈아져 있어서 정말 '어죽' 이란 느낌이다.
소면 끓일 때 타이밍을 잘 맞췄는지 국물이 심하게 걸쭉하지도 않다.
자 그럼 먹어볼... 아 참 그 전에!
대 사이즈와 비교해보기. 그릇 크기도 조금 차이나고 국수의 양이 다르다.
후추 뿌려서도 먹고 양념장 살짝 올려서도 먹고
어무니는 비린내가 별로 나지 않아서 좋다고 하셨다.
생선국수 먹으러 가는 걸 딱히 좋아하지 않는 편이신데 이정도면 극찬~?
부드러운 매운탕 국물을 먹는 느낌이라고나? 여기에 공기밥을 말아드시는 손님도 많은데
우리는 배불러서 이만... ㅋㅋㅋ
클리어.
일찌감치 먹어치운 도리뱅뱅도 클리어.
입장하느라 제대로 찍지 못한 내부는 요렇게 생겼다.
옥천인데 서울 최우수 레스토랑 인증서를 받은 건 대체 무슨 연유인지...?
다 먹고 나오는데 줄이 갑자기 엄청나게 길어져서 깜짝 놀랐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칼칼하게, 겨울철 추울 때 뜨끈하게 먹기 좋은 올타임 인기음식 생선국수.
아마 조만간 또 먹으러 가지 싶다. (좋아한다기 보다는.... 그냥 분기별 행사 같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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