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 여름날 청명한 저수지를 즐기러 다녀온 금산 하늘물빛정원
6월에 있는 엄마 생신에 근교에 있는 하늘물빛정원을 다녀왔다.
갑자기 6월 어쩌구 하면 코시국에 놀러갔다는 소리인가 하고 놀라시겠지만 작년도 아니고 2019년의 이야기다. 해 넘기기 전에 올리려고 사진 정리를 다 해두었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바빠지는 바람에 이제야 올리고 있다. 흑흑
2019년에 다녀온 곳들을 제대로 정리하지도 못한 채 2021년을 맞이해 버린 게으른 블로거가 바로 나★
어떻게 보면... 밀린 포스팅을 올리지 않았던만큼 쓸거리가 넘쳐나서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최신 정보가 아니라서 애매하다고 해야할지 그렇다.
어쨌든, 마스크 없이 돌아다니던 즐거운 시절의 사진들을 올려본다.
하늘물빛정원은 충남 금산군 추부면에 위치하여 우리 동네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장산저수지를 둘러싼 힐링테마정원으로 베이커리, 카페, 식당도 있고 글램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처음 방문한 날이었지만 날씨도 좋았고 하늘과 저수지가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워서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 같다.
당시 휴대폰을 장만한지 얼마되지 않아 미러리스와 비교를 해보기도 했다.
지금은 구형폰이 되어버린^^;;
인물사진은 휴대폰으로 찍는 편이 낫다. 더 슬림하고 길쭉하게 나옴.
씨이원하다. 초여름 느낌이 팍팍.
겨울에 보니 여름이 그리워진다.
(↑포스팅을 맨날 늦게 올려서 자주 하는 멘트임)
6월 말,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을 무렵...
하트 모양으로 모여 핀 꽃이 있어서 열심히 찍어보았다.
하트처럼 보이지 않나요?
저수지 옆으로 산책로가 나 있어서 양쪽에 피어있는 꽃과 나무들을 구경하면서 걸어볼 수 있다.
사진을 찍느라 한참 뒤쳐진 나...
얼마 걷지도 않고 바로 밥을 먹으러 카페드포시즌이라는 식당 겸 카페로 들어갔다.
2층에 테라스도 있는 예쁜 건물이었다. 약간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
원래 엄마의 계획은 코스 요리? 를 먹으려는 거였는데 리모델링을 한 건지 메뉴가 전부 바뀌었다고 한다.
가격대가 상당하다 ㅋㅋㅋㅋㅋ 관광지 인플레
그렇지만 주변의 다른 식당을 찾아보는 것도 귀찮아서 여기서 먹기로 했다.
원래 어떤 모습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리모델링의 목표는 인스타그램st 인테리어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럴 때 꼭 빠지지 않는 앙리 마티스의 포스터들 ㅋㅋㅋ
(마티스 엽서 교환 중이라 모를 수가 없음)
쨍쨍한 날씨에 이용하기는 좀 어려웠지만 야외 테라스로 잠깐 나가보았다.
조금 특이한 공간으로 이어진다. 손님이 많이 없어서인지 이곳에 에어컨은 틀어놓지 않았던...
사진만 조금 찍고 다시 1층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나 빼고 다들 함박 스테이크 시킨 거 실화
실은 나도 함박 스테이크를 먹고 싶었는데 그러면 4함박이 되어버려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돈까스를 시켰다.
함박스테이크가 맛있긴 하지
우리 가좍은 여름에 어딜 가면 항상 빙수를 먹어야해서
빙수도 하나 주문해서 먹었다 ㅋㅋㅋ
배부르게 먹었으니 하늘정원을 다시 돌아보기로 했다.
역시 하늘에는 구름이 살짝 있어야 더 예쁜듯
서울 남부터미널 근처에 저 인사하는 동상이 있어서 흉츽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에서 또 만났다.
그 때 제보받았던 그의 이름은 바로 그리팅맨... 요즘은 잘 지내나 모르겠다.
점점 더워지고 있었기 때문에 바람이 부나 안부나...
바람개비와 눈싸움했다.
예쁘게 핀 꽃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나도 예쁘게 나올 줄 알고 호메에게 부탁했는데
다 마음에 안들었다는 여담...ㅋㅋㅋ
하늘물빛정원에는 실내 식물원도 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잠깐 둘러보기 좋다.
식물원 안에 족욕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둘러보다가
엄마가 해보고 싶어하는 눈치길래 신청해보았다. 가격은 1인당 만원.
엄마 생일인데 호메가 더 신남ㅋㅋㅋㅋ
넷이서 오붓하게 족욕을 했다. 발이 찰랑찰랑하니 기분이 좋았음
만원이라 서비스가 엄청나게 좋은 건 아니었지만 잠깐 해보기엔 괜찮은듯
발을 닦고 족욕을 마치고 옆에 있는 베이커리에서 빵을 구매한 다음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떠나려고 하는데 입구 바로 옆 벽에 안내도를 그려놓은 게 아닌가!
촬영을 하려고 몸을 들이밀었으나 앞뒤양옆으로 진입/진출하는 차량들이 많아서 살짝 늦게 찍혔다.
화질구지에 포커스 망... 이게 뭐람.
홈페이지에도 저 벽화는 없어서 아쉬운 대로 시설을 설명해주는 사진을 캡쳐했다.
식당 가격은 조금 나가는 편이지만 날이 따뜻해지면 글램핑/캠핑을 하러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올해 여름은 더 나은 시국이 될지 미래에 대한 기대를 해보며 이만 총총.
'국내여행 > 대전·충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천 :: 청산면 생선국수 거리 최고 인기 맛집 선광집 (with 도리뱅뱅) (22) | 2021.04.07 |
---|---|
옥천 :: 옥천시외버스터미널 옆 향수한우자율식당, 육회와 불고기전골 (18) | 2021.04.05 |
보은 :: 정이품송 공원 (구 훈민정음 마당) 산책 & 법주사·세조길 마실 (15) | 2020.06.24 |
청주 :: 오장동흥남집 청주점에서 한우생불고기와 함께 냉면 후루룩 (14) | 2020.05.10 |
보은 :: 읍내에 새로 생긴 무한리필 고깃집, 청년고기장수 보은점 (20) | 2020.05.08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옥천 :: 청산면 생선국수 거리 최고 인기 맛집 선광집 (with 도리뱅뱅)
옥천 :: 청산면 생선국수 거리 최고 인기 맛집 선광집 (with 도리뱅뱅)
2021.04.07 -
옥천 :: 옥천시외버스터미널 옆 향수한우자율식당, 육회와 불고기전골
옥천 :: 옥천시외버스터미널 옆 향수한우자율식당, 육회와 불고기전골
2021.04.05 -
보은 :: 정이품송 공원 (구 훈민정음 마당) 산책 & 법주사·세조길 마실
보은 :: 정이품송 공원 (구 훈민정음 마당) 산책 & 법주사·세조길 마실
2020.06.24 -
청주 :: 오장동흥남집 청주점에서 한우생불고기와 함께 냉면 후루룩
청주 :: 오장동흥남집 청주점에서 한우생불고기와 함께 냉면 후루룩
202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