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 옥천시외버스터미널 옆 향수한우자율식당, 육회와 불고기전골
옥천 어드메에서 육회와 갈비탕이 맛있기로 소문난 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우리집 어르신과 여사님. 3월 중순 서울 일정이 있었던 나를 데리러 웬일로 대전역까지 오시더니, 옥천에 들러서 육회 좀 픽업하고 가잔다.
딸내미 픽업이 아니고 육회 픽업이 목표였던 게 틀림없다. 평소에 절대 대전역으로 오지 않으신다구... -.-
이름이 향수 어쩌고인데 잘 기억이 안난다며 찾아보라고 하셔서 검색했더니 딱 이 식당이 나왔다. 재작년 허구헌날 들렀던 옥천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어서 깜짝 놀랐다. 버스 배차시간 안맞아서 한참 기다리고 있을 때 여기서 뭘 먹어도 좋았겠구만!
영업시간 | 11:20 AM~22:00 PM
매장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삼양리 20-4
전화번호 | 043-733-9577
향수한우판매타운에서 소고기를 산 다음, 자율식당에서 구워먹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우리는 육회 또는 갈비탕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바로 자율식당으로 들어갔다.
원래 목표는 육회 2인분에다 갈비탕 2인분이었지만, 갈비탕 포장시 용기를 가져오라는 말에 아, 글렀구나 싶었다.
어쨌든 입장을 해보았다.
2층에는 이렇게 상차림 가격과 각종 메뉴의 금액이 나와 있었다.
(함흥물냉면 밑에는 후식냉면과 공기밥)
판매타운에서 고기를 사다가 구워먹고 계시는 손님들이 꽤나 많았다.
직원분이 포장 음식은 2층으로 올라올 필요 없다고 해서 다시 1층으로 내려갔다.
아무도 없어서 몰랐지 뭐니~
벨을 누르고 주문을 했다. 어차피 갈비탕은 용기가 없어서 포장을 못하니까 육회 2인분에 불고기 전골 3인분을 주문했다.
심지어 이날은 갈비탕을 판매하지 않는 날이었다.
물어보니 달력의 빨간날에는 갈비탕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갈비가 모자라서. 손님이 많이 오기 때문에 구이로 판매하는 쪽이 더 편하고 이윤이 많이 남는듯.
갈빗대가 엄청 나다던데 궁금쓰... 언제 먹어보나
주문할 때 육회 양념을 너무 짜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직원 분이
"이상하다~ 다른 분들은 간을 좀 더 세게 해달라고 하시는데!" 라고 하셨다.
"조금 짜게 먹어야 맛있죠!" 라고도 하셨다. ㅋㅋㅋㅋㅋㅋ
한우미식회? 수요미식회 특별편인가?
소고기뭇국이 나오는데 너무 맛있어보였다 ㅋㅋㅋ
건너편 판매타운에는 사람들이 참 많더라. 소고기의 인기란...!
주문하고 10~15분 만에 포장이 나와서 들고 집으로 왔다.
육회 포장은 나름 잘 되어 있음. 600g 시켰기 때문에 두 팩으로 포장해주었다.
이리 보니 양이 좀 적은 것처럼 보였는데...
아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4인이서 애피타이저로 먹기에는 상당히 양이 많았음...
메인디쉬가 따로 있다면 한 팩만 시켜도 충분할 것 같다.
비빔밥에 올라와 있는 육회가 아니라, 육회 자체는 너무도 오랜만이라서,
원래 육회 양념이 어땠더라? 기억이 나지 않았다. 보통 어떻게 먹죠???
옥천향수한우타운의 육회는 고추장 양념이다.
역시나 간이 좀 세다.
내 입맛에는 채썬 배를 많~이 먹어야 간이 좀 맞았다.
그래도 맛있음! 육회는 추천.
꿀떡꿀떡 잘 넘어갔다.
차가운 음식을 먹었으니 이제는 따뜻한 메인 디쉬.
불고기 전골 900g이다. 채소 무게만 300g 되는 거 아니여?
불고기 전골은 간이 약해서 소금도 좀 넣고 간장도 넣어야했다.
채소를 익히면서 수분이 많이 나와 너무 밍밍해졌다.
당면만 100g 되는 것 같다 ㅋㅋㅋ
불고기는 생각보다 고기가 별로였다. 질겨 ㅠㅠ 불고기 전골은 비추천.
육회를 해치우고 나니 배가 몹시 불렀기 때문에 불고기 전골은 딱 윗사진만큼만 먹었다.
가족들 전부 마찬가지... 나머지는 나중에 먹기로 하고 봉인.
4인이서 포장을 해간다면 육회 한 팩, 그리고 갈비탕 두 그릇만 시켜도 충분하리라.
다음번에는 꼭 갈비탕을 먹을테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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