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 043바오의 거대한 연어초밥, 대창덮밥 그리고 우육면

캡틴 마블을 보고 나서 오후 5시 경 사촌동생과 만나 저녁을 먹으러 갔다. 동생이 어디서 밥을 먹을지 여러 후보를 제시해줬는데, 역시 그 지역 대학생답게 맛있는 곳을 많이 알고 있었다. 일식은 빼고! 라는 말에 동생이 골라준 곳은 043바오라고 하는 대만 음식점이었다.

 

 

 

청주 성안길에서 대로를 건너면 나타나는 거리 북문로. 요즘 예쁜 카페며 음식점들이 많이 들어섰다. 내가 예전에 다녀온 흥흥제과도 이쪽 골목에 있다.

 

 

043바오 외관

 

 

 

영업시간 | 12:00 PM~21:00 PM (브레이크 타임 14:30 PM~17:00 PM)

매장주소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사직대로361번길 32

전화번호 | 043-223-0598

홈페이지 | http://www.instagram.com/searingroom

 

 

오후 4시 50분 정도에 도착해서 대기순번에 이름을 올리고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바로 맞은편에는 어느새 목욕탕 컨셉의 카페가 하나.

 

 

 

개인적으로 목욕탕 컨셉을 좋아하지는 않는다만... 어쨌든 청주에도 생겼구나. 목욕합니다 간판은 치워야하는 것이 아닌지. 속아서 들어오시는 어르신들 있으면 어째?

 

 

 

5시 10분 정도가 되자 줄이 많이 길어졌다. 인기가 상당하다. 일찍 오지 않았다면 큰일날뻔!

문 앞에 걸려있는 메뉴판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카메라로 찍은 다음 먹고 싶은 메뉴를 골랐다.

사촌동생이 대창 덮밥을 못 먹어봤다고 해서 대창 덮밥과 시그니처 메뉴인 연어주먹초밥, 국물도 먹고 싶으니까 우육미엔까지 총 3인분을 골랐다. 배가 별로 고프진 않았지만 동생아 너만 믿는다.

 

 

 

우리는 5시 15분쯤 들어갔다. 식당 안에 앉을만한 좌석이 그리 많지는 않다. 약 15석 정도? 대기할 때 감안해야할 듯.

아까 보았던 목욕탕 카페가 정면으로 보이는 창가 좌석에 안착했다.

 

 

 

음료 메뉴는 맥주와 소프트 드링크가 끝이다. 대만맥주는 뭐길래 6천원씩이나...?

 

 

 

043바오의 인기메뉴 둘. 준비하는 시간동안 미리미리 구워놓고 있는 건지, 서빙이 굉장히 빨랐다. 주문하고 5분 정도 지나서 바로 나왔던 듯.

 

 

대창덮밥 13,000원

대창덮밥은 딱 내가 좋아하는 양념맛이라서 좋았다. 그리고 안쪽의 지방이 아주 맛있었다. 대창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알지만 가끔씩은 괜찮지 않겠냐는 생각... 이 메뉴는 다음에 와도 다시 먹고 싶음!

 

 

연어주먹초밥 12,000원

주먹밥 위에 숙성된 연어, 그리고 접시 가득 뿌린 참기름. 향긋한 참기름 냄새 덕에 군침이 돌았다. 다만 가격은 착하지 않은 듯. 크기가 크다는 것 외에는 별다를 것이 없었다.

게다가 한 입에 다먹기가 힘들어서 나눠 먹어야 한다. 불편... 재방문할 때 다시 시키지는 않을 것 같다.

 

 

 

우육면은 아직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열심히 먹었다.

 

 

 

창가에 붙어있는 중화권 신문 잠깐 보고. 

신문으로 인테리어를 한 모습이 예전에 방문했던 토끼정 생각이 약간...

 

 

 

비치되어 있는 물통은 펌프형이라서 재밌으면서도 불편했다.

물 한 번 마시려면 펌프질을 5번 정도 해야한다. ㅋㅋㅋ

 

 

우육미엔 맑은탕 8,000원

늦게 나온 우육면. 허나 그 말인즉슨 주문 뒤에 조리되었다는 소리니까 용서할 수 있다. 하하하

테이블에 내려놓자마자 중화풍 향기가 확 느껴지는 정통 대만식 우육면.

 

 

 

면이 상당히 가늘어서 후룩후룩 마시기에 좋았다 하더라...

 

 

 

고기도 꽤 큼지막하게 들어있다.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조금 의외였다.

개인적으로는 대창덮밥이 제일 취향이라 다음에는 호적메이트랑 다시 올까 생각중이다.

 

아무튼 이렇게 둘이서 세 그릇을 끝내고 배부르다 외친 후 곧바로 뒷골목에 새로 생긴 카페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