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자유여행 #25 WEGO와 무인양품(MUJI) 쇼핑 & 인생 첫 애프터눈 티 @ 삿포로 그랜드 호텔
#25 WEGO와 무인양품 쇼핑 & 인생 첫 애프터눈 티 @ 삿포로 그랜드 호텔
171004 _ DAY 5
비에이, 하코다테, 오타루 일정은 끝났고, 이제 남은 기간 동안 삿포로에서 지내며 먹고 쇼핑할 일만 남았다. 그래서 아침부터 아주 느긋했다. 침대 위에서 밍기적대다가 전날 편의점에서 구매한 음식들을 하나씩 꺼내어 먹었다.
넛츠 & 후르츠 179엔
이건 내가 산 게 아니라 가격을 알 수 없다. 일본판 초코송이, 키노코노야마(버섯의 산). 일본 밤 몽블랑 맛이라고 쓰여있다. 정말 밤맛이 났다. 비에이에서는 타케노코노사토(죽순의 마을) 자색고구마맛을 먹었는데 이번 홋카이도 여행에서는 뭔가 세트(?)로 이것저것 먹는듯.
쟈가리코 오징어 버터구이 맛 152엔
그렇다... 아침부터 쟈가리코를 먹었다. 맛이 괜찮음. 재구매해도 괜찮을 것 같다. 나중에 그간 먹은 쟈가리코 특집(?)을 한 번 해볼까? 사진이 흩어져 있어서 언제 할지는 모르겠다. 성분도 제대로 찍지 않았고 말이지... 귀찮구나!
센카비챠 감귤 블렌드 129엔 (정가 151엔)
센카비챠는 종종 보는데 감귤 블렌드는 처음이라 사봤다. 계속 목이 아픈 상황이어서 목에 좋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은은한 감귤맛이 났다.
11시 쯤 시내로 나와서 타누키코지(너구리 작은길) 상점가를 거닐었다. 일단 돈키호테를 가기로 했다.
이 상점가를 쭉 걸어가다보면 규모가 엄청 큰 돈키호테가 있다. 들어가서 구경을 하긴 했는데, 사진은 안 찍었다. 쇼핑도 안했고... 그런데, 지금 검색해보니 구글맵에서는 폐업했다고 나옴. 무슨 일이지?
어제 오타루에서 봤던 스릴러 가라오케가 시내 한가운데에 또 있다.
홋카이도에만 있는건가? 다른 곳에선 못봤는데... 노래 부르고 있으면 좀비가 막 쳐들어오는 컨셉인가?
잘 모르겠고 어쨌든 건물 미관을 해치고 있다.
타누키코지 쇼핑몰. 비오는 날에도 쇼핑하기 좋도록 잘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날 드럭스토어 쇼핑도 타누키코지의 마츠모토키요시에서 했다. 물론 사진 속 코코카라화인에서 쇼핑을 해도 문제 없다.
I가 WEGO라는 일본 스트리트 브랜드 상점을 구경하고 싶대서 들어갔다. 익숙하다 싶었는데 오키나와 이온몰에서 전 직장동료 D가 여기서 쇼핑을 엄청 했었다. D씨는 10% 할인 쿠폰 때문에 회원가입을 했다가 한국에 와서도 자꾸 홍보 이메일을 보내온다고 어떻게 구독해지 하냐며 물어봤었던 기억. ㅋㅋㅋㅋ
그래서 내게는 약 1년만의 방문. 이전에 비해 굉장히 한국스러운 패션 제품들이 많았다. 요즘 일본에서는 한국 패션이 유행이라지...
옷 뿐만 아니라 귀여운 소품들도 꽤 많았다. 내 취향은 아니라서 구매하지 않았지만...
I가 메고 있는 배낭은 한국에서 구매해서 몇 개월간 착용하던 제품인데,
WEGO에도 비슷한 느낌의 배낭이 있었다는ㅋㅋㅋㅋ
결국 1시간 정도 둘러보다가 A는 머플러를 하나 사고, 나는 호적 메이트에게 줄 양말을 샀다. 사진은 안찍었다.
물론 지금 호적메이트의 방에 가서 양말 서랍을 열어보면 그 양말이 있기야 하겠지만 좀 귀찮다.
호적 메이트가 양말을 잘 안사기 때문에 헤져 있는 꼴을 보면 사다주고 싶다. 지금은 내가 사 준 양말만 10켤레쯤 될 듯. 호메는 여행을 잘 안가서 난 뭘 받은 적이 없는데 생각해보니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네. 호적메이트는 기념품에 돈을 잘 안씀......... 우이씨
3켤레에 1000엔이라고 해서 고민하다가 예쁜 디자인이 없어서 X3을 맞추지 않고 그냥 4켤레 샀는데, 이상하게 할인을 더 해줘서 총 918엔에 구매했다. 잉? 민무늬 양말이라도 더 살 걸 그랬나ㅋㅋㅋ
이 다음에는 무인양품을 갔다. 삿포로 파르코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지점.
이 당시에 무인양품 식료품에 꽂혀서 카레와 과자, 작은밥 등등 22종을 구매했고 도합 5,504엔이나 썼다. 그래놓고 리뷰도 몇 개 안 함ㅋㅋㅋ
무인양품에서는 5천엔 이상 구매할 경우 면세가 가능하다. 5,504엔은 세금을 제한 가격.
...참고로 셋 중에서는 내가 제일 돈을 적게 썼다. A와 I는 식료품+잠옷 등으로 1만엔 이상 구매함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게까지 카레 쇼핑을 할 일인가 싶다. 오뚜기 카레 먹어도 되는 건데.
카레만 11팩을 사와서 질리는 바람에 먹지 않은 채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린 상품도 몇 개 있다. ^^;;;
카레만 먹고 살 순 없잖아 ㅋㅋㅋㅋ
▼무인양품 레토르트 카레 제품 리뷰 글
2017/09/29 - 무인양품(MUJI) 레토르트 카레 - 버터 치킨 카레 & 그린 카레
2018/01/11 - 무인양품(MUJI) 레토르트 카레 - 스파이시 치킨 카레 & 키마 카레 (& 푸팟퐁 커리?)
2018/01/20 - 무인양품(MUJI) 레토르트 카레 - 맛사만 카레 & 크리미 버터 치킨 카레 (& 퐁드보 소고기 카레?)
이 후에는 양손에 무인양품 쇼핑백을 든 채 오도리 공원을 지나...
삿포로 그랜드 호텔의 MIZAR 라는 카페에서 애프터눈 티세트를 먹어보기로 했다.
이 일정은 순전히 나를 위한 것으로, 살면서 한번도 애프터눈 티세트를 먹어본 적이 없다는 나의 고백(?)에 얌차는 먹어봤다 얌차는 I가 너무나 놀란 나머지 꼭 먹어봐야 한다며(?)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영업시간 | 09:00 AM~18:30 PM
매장주소 | 北海道札幌市中央区北1条西4丁目 札幌グランドホテル本館
전화번호 | +81 11-261-3376
홈페이지 | https://www.grand1934.com/restaurant/lobby-lounge-mizar/
삿포로 그랜드 호텔 MIZAR의 애프터눈 티세트는 1인당 1,700엔.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문할 수 있다.
쥬레, 타르트, 크레이프 등의 스위츠와 스콘, 샌드위치가 포험되어 있으며 홍차는 3시간 동안 리필 가능.
홍차 종류는 다즐링, 실론, 얼그레이와 삿포로 그랜드 블렌드 총 4종류를 마실 수 있다. (리필 하면서 변경 가능)
홍차에 넣어 마실 수 있게 설탕과 레몬, 밀크를 가져다 줘서 다양하게 맛볼 수 있었다.
나는 아마 첫 잔을 얼그레이로 마셨던 것 같다. 저 티포트 안에 있는 홍차를 다 마셔야 다음 맛을 맛 볼 수 있다. 서로 다른 맛을 시키고 나눠마셔도 되지만 우리는 홍차를 열심히 소비하겠다는 일념하에 각자의 것을 마신 후에야 리필을 했다.
1인당 하나씩 나온 애프터눈 티세트의 디저트들.
메인 테이블 위에 두고 찍자니 배경이 약간 정신 없어서 옆의 탁자에 두고 독사진을 시도해보았다.
3층에는 블루베리 푸딩, 파운드 케이크, 크래커와 사과 쥬레.
2층에는 두 종류의 스콘과 캐러멜, 생크림 스프레드.
1층에는 연어 샌드위치가 있었다.
어떻게 먹는 건지 눈치 보다가 I가 샌드위치부터 먹길래 나도 샌드위치부터. 연어가 살짝 훈제가 되어 있어서 짭짤하고 함께 들어 있는 채소가 싱싱해서 아껴 먹기를 실패하고 금방 다 먹어버렸다.
원래는 스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약간 걱정했으나 나이프로 잘라 스프레드를 치덕치덕 발라 먹으니 괜찮았다.
캐러멜 스프레드는 엄청 달짝지근한 달고나 같은 맛.
신나게 흩날리는 스콘 부스러기
차를 리필할 때 찻잔도 새로 바꿔주었다. 두번째로 준 찻잔이 더 내 취향.
이번에는 삿포로 그랜드 블렌드로 마셨다. 꽃향기는 적고 더 정석적인 홍차 맛이란 느낌.
인생 첫 애프터눈 티라 몰랐는데 원래 1-2-3층 순으로 먹는건가 보다.... 아니면 말고.
딱 후식으로 먹기 좋은 것들이 최상단에 올라와 있다.
사과 쥬레를 올려 먹는 카나페는 맛있었는데, 노란 파운드 케이크는 특이한 맛이 났다.
마치 앤쵸비가 들어 있는 것 같은 짭짤한 맛... 파운드 케이크에 기대하지 않았던 맛이라 놀람. 별로였다.
마지막 홍차에는 밀크를 넣어 부드럽게 마시며 두번째 티포트를 끝냈다.
애프터눈 티를 다 마시고 나니 오후 2시. 먹기 시작한 지 1시간 밖에 지나지 않아 조금 수다를 떨다가 나왔다.
삿포로 그랜드 호텔에서 우리 숙소 Mercure Sapporo 까지는 거리가 꽤 있어서 택시를 탔다.
사실 걸어서 1km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걷기 싫어서.... 어차피 세명이라 1인당 300엔쯤 냈다.
숙소에서 도착하고는 저녁 먹을 때까지 낮잠을 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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