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자유여행 #24 오타루 운하의 야경과 오타루 밤거리 걷기
#24 오타루 운하의 야경과 오타루 밤거리 걷기
171003 _ DAY 4
이로나이 쇼쿠도에서 오타루 운하로 이동. 카페에 죽치고 앉아서 기다렸던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야경을 보기 위해서였다.
아까 낮에 보았던 느낌과는 사뭇 다르긴 하다. 고층 빌딩이 없는 오타루의 밤풍경은 한적하면서 여유로운 느낌.
운하쪽에서 보는 양조장.
안에 들어가서 맥주 한 잔 하면 운치가 넘실거릴 것 같은 분위기다.
야경을 찍기에는 당시의 내 카메라 렌즈가 그렇게 성능이 좋지는 않았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색상이 점점 변해가는 담쟁이 덩굴이 예쁘다.
운하 옆 산책로에는 몇몇 사람들이 걷고 있었다. 지역 주민인지 관광객인지는 모르겠지만...
운하를 밝혀주는 몇몇 건물들
주변에 광원이 많지 않아서 불빛이 은은한 편이다. 이렇게 보니 그냥 작은 하천 같다.
분위기는 좋다. 데이트 하기 좋겠네.
나는 지인들과 데이트. 사진찍는 나를 버려두고 이미 저 앞에 걸어가고 있었지만...ㅋㅋㅋ
하류 쪽 (사카이마치도오리와 가까운 쪽) 에는 사람들이 꽤 많다.
연사로 찍었더니 마지막 사진에 까만 분의 잔상이ㅋㅋㅋ
운하 옆 가로등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물길
(건물의 스크래치는 뭐지...)
오타루 운하는 전체적으로 아주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 강했다. 사람도 많지 않아서 거닐기 좋다.
언제 또 볼지 모르니까 사진은 열심히 찍었는데... 건진 건 이 정도.
크리스마스가 아닌데도 크리스마스 느낌이 난다. 눈이 내리면 더 예쁠 듯.
이제 오타루 역으로 돌아갈 시간.
사거리에 특이한 건물이 있다. 오타루 거리에서는 종종 이렇게 일본의 전통적 가옥과 서양식 건물이 섞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묘한 느낌...
가로등에 매다는 깃발을 예쁘게 장식해놓았다.
지붕에 달아놓은 잉어. 그림자가 재밌다.
이건 구 일본은행 오타루 지점 건물인데, 지나가면서 보니 한국은행 건물이 떠올랐다.
예전 오타루는 일본 무역의 북쪽 출입구로 불리면서 꽤나 번성했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25개의 은행이 오타루에 있었다고. 이 건물은 지금 금융자료실로 쓰이고 있어서 관람이 가능하다. 당연히 우리는 안갔음! ㅋㅋㅋㅋ
낮에 스시집을 찾으러 돌아다닐 때 살짝 보았던 산모루 쇼핑가가 다시 나왔다. 오타루 역이랑 가까워진다는 뜻!
가로등 깃발이 연이어 반짝거리고 있다.
일정한 간격의 노란 불빛 때문에 오타루 시내 야경도 꽤 괜찮게 느껴졌다.
이 건물은 무슨 호텔. 오후 7시 즈음. 체크인 하러 들어가시는 분들을 보았다.
동그스름한 외관이 신기해서 찍어봤다.
쇼핑할 건 없지만 상점가를 한 번 지나가보고 싶어서 걸었던 거리.
상점들은 대부분 닫혀 있었다. 닫혀있어도 라이트는 켜준다.
퇴근하는 직장인들과 걸음을 함께 하며 오타루 역으로 걸어갔다.
밤에 보니 낮과는 좀 다른 느낌. 아직 오후 7시 쯤인데 해가 일찍 져서 한밤중 같다.
역에 도착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열차가 왔기 때문에 사진이 몇 없다.
신기한 점은 사진이 없는데도 당시 열차를 탑승하던 그 때의 느낌이 생생하게 떠오른다는 것.
쌀쌀한 공기와 삿포로로 향하는 현지인들. 그 사이에 앉아서 풍경에 녹아드는 느낌이었다.
물론 승객들에게는 우리는 영락없이 관광객이었겠지만.
출발 | 05:53 | 06:39 | 07:26 | 07:33 | 08:22 | 09:30 | ※ | 18:00 | 18:08 |
도착 | 06:38 | 07:25 | 08:13 | 08:19 | 09:01 | 10:02 | ※ | 18:32 | 18:48 |
출발 | 18:30 | 19:00 | 19:56 | 20:55 | 23:10 | ||||
도착 | 19:02 | 19:32 | 20:40 | 21:41 | 23:54 |
※ 10AM~18PM : 매 시각마다 2번씩 운행. 00분·30분 오타루 출발, 32분·02분 삿포로 도착
여담이지만 오타루에서 삿포로 사이에는 오타루찍고라는 역이 있어서 소소하게 웃겼다.
발음은 오타루칫코지만 홋카이도 JR에서 사용하는 한글 표기가 오타루찍고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삿포로 비에이 하코다테 오타루 찍고(...) 이렇게 홋카이도 기차 여행은 끝!
이제 남은 것은 삿포로에서의 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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