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자유여행 #18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金森赤レンガ倉庫)와 Cafe TUTU

#18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金森赤レンガ倉庫)와 Cafe TUTU

171002 _ DAY 3

1900년도 초에 서양과의 교역을 시작한 일본 항구 도시에는 붉은 벽돌 모양의 창고들이 있다. 도쿄 근교 요코하마의 아카렌가 창고 역시 유명하다. 하코다테 항의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는 현재 대다수가 쇼핑몰로 쓰이고 있는 중이며, 일부는 아직도 창고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고 한다.

우선 3이라고 쓰여져 있는 창고로 먼저 들어가봤다.

귀여운 에코백들이 있던 가게. 요즘 에코백 하나 장만하고 싶은데 사진 속에서 꺼내고파.

한 바퀴 돌고 나오자 또 다시 만난 천사 강림 하늘. 점점 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다른 쪽 창고 구경. 이것저것 잡다한 잡화를 판다.

...또 다시 밖으로 나와서 항구 구경.

ㅋㅋㅋㅋㅋㅋ아마도 진득하게 구경했다면 나오지 않고 창고 안을 돌아다니는 게 가능했을 것 같은데, 우리는 후딱후딱 보다보니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건물을 이동하게 되었다. ㅋㅋㅋㅋㅋ

건물을 잠식해가는 담쟁이덩굴

2층에서 바라본 기념품 판매 상점. 인형과 컵 등이 보인다.

또 밖으로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1층 찍었던 잡화점. 알파카 인형이 보인다.

이곳도 기념품 잡화점... 쇼핑을 할만한 물품이 그리 많지 않다. 그냥 돌아다니면서 소소하게 구경하기 좋은 정도?

I가 항구 야경이 보고 싶다고 해서 창고 근처 카페에 가서 시간을 죽이기로 했다.

나오는 길에 본 이란성 쌍둥이 같은 건물. 귀엽다. 뭐라고 써있는지는 모르겠다.

가정집으로 보이는 건물 뒤에 이층 버스가 있었다. 뭐지... @.@

롤 양배추 스튜, 찻집 아-트라고 써있다.

건물이 예뻐서 찍어봤음.

I가 맨 처음 가고자 했던 디저트 샵.

I가 가고 싶어했던 쁘띠 메르뷔유는 벌써 재료가 다 떨어져서 문닫기 일보직전이었다.

대실망하면서 어디를 가야할지 급하게 물색하는 I, 옆에서 태평한 나와 A.

여행하면서 I가 고생 많이 했다...

앞장서는 I를 따라 이동했다. 사진을 찍느라 멈춰섰다 쫒아가길 여러번.

여기서 잠시 멈춰 서 있었는데 아마 I가 길을 헷갈려했거나, 원하는 가게가 아니었던 듯.

다시 I를 따라 쭐래쭐래.

건물 옆에 붙어있는 # 마크가 신기해서 찍어봤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Cafe TUTU라는 자그마한 카페였다. 카페지만 식사류도 판매하는듯

테이블이 네다섯개 정도 뿐, 이미 두 자리에는 사람이 앉아 있었다.

내부는 별 다를 건 없고 바로 옆에 음향 스튜디오가 있어서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창문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나는 배가 불러서 뭘 먹고 싶지 않았으나 자릿세 명목으로 파르페 하나를 시켰다.

(절대로 내가 적게 먹는 것이 아니고... 우리는 아침부터 벤또, 가이센동 세트, 커피+디저트 세트, 럭키삐에로 버거세트 등을 1인당 하나씩 꾸준히 먹고 있었음... 참고로 난 소화가 느린 편이다.)

양이 적을 줄 알고 시켰으나 은근 압축된 볼륨이라서 다 먹느라고 힘들었다. 베리토핑으로 달다기보다는 신 맛. 영수증을 주지 않아서 가격은 정확하게 모르겠다.

A와 I는 케이크+티세트를 시켰다. 아... 나는 보기만 해도 너무 배가 불렀음.

이 곳에서 약 2시간 정도 노닥거리면서 다리도 좀 쉬게 해주고, 수다도 잠깐씩 떨면서 야경을 보기 전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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