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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여행과 좋아하는 것들을 날짜 순서 계절 상관없이 무작위로 꺼내어 보는 일기. 모든 리뷰는 내돈내산 :) *답방이 좀 느려요. 그래도 꼭 갑니다!

홋카이도 자유여행 #19 하코다테 항 야경과 삿포로 행 기차에서의 주전부리

  • 2018.10.31 06:00
  • 해외여행/’17 홋카이도 北海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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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하코다테 항 야경과 삿포로 행 기차에서의 주전부리

171002 _ DAY 3



셋이 합쳐서 많이 시키긴 했지만, 카페에서 거의 눈치가 보일 정도로 들러붙어 있다가 바깥이 어둑어둑해졌을 때 다시 베이 에어리어로 돌아갔다. (이쯤되니 이렇게 시간을 죽일 동안 하코다테 산을 보러 가도 괜찮았을 것같은?)




여전히 잔잔한 바다, 낮과 밤의 풍경은 상당히 느낌이 달라서 신기했다.

검은 바다는 쪼금 무서웠다.




멀리 보이는 하코다테 산. 하코다테에서 가지 못해 아쉬운 곳이다. 다음에 갈 핑계라고 해두지.

전망대 옆에 붉은 조명은 반사광인가?




저녁에도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 앞의 택시들은 성황이다.




건너편의 불빛들. 뭐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조명을 다 밝혀놓았다.

호주에서 밤바다를 볼 때는 건너편에 아무것도 없어서 정말 무서웠는데 여긴 밝아서 예쁘다.




BAY라고 쓰여있는 아카렌가 창고의 벽면.

담쟁이 덩굴로 뒤덮여 있어서 독특한 느낌을 준다.




문 닫은 곳도 있고 연 곳도 있고. 슬슬 정리를 시작하는 것 같았다.

저녁에 보니까 더 분위기 있어 보이는 상점들.




한바퀴 빙 돌아보면서 야경 감상. 그치만 사실 별 거 없다.




빛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은 일루미네이션을 장식해놓은 나무가 있어서 갑자기 촬영에 꽂혔다.

음... 왜 그렇게 열심히 찍었는지 모르겠다. 어차피 사진에는 담기지도 않는데.



어둠이 내리고 불빛이 밝혀주는 하코다테 항은 조용하고 한가로웠다.

물론 낮에도 한가로웠지만.




담쟁이 덩굴로 뒤덮인 건물들이 많아서 유럽같은 느낌도 약간...




오징어 세마리가 컬러로 그려진 맨홀.




삼각형 모양의 지붕에 아치형 모양의 창문.




건물만 잔뜩 구경한 것 같네.




이만하면 다 본 것 같아서 하코다테 역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걸어가는 길에도 독특한 건물이 꽤 있었던 기억.

쥬지가이 전 역이었던 우오이치바도오리역에서 노면전차를 타기로 했다. 총 3번을 탔으니 1일권 뽕은 뽑은 셈이다.




하코다테 역 근처에는 높은 건물이 많지 않아서 어둑어둑하다.




역부터 어둑어둑... 놀랍게도 아직 오후 6시 정도다.

사진으로 보면 밤 9시는 된 것 같은데.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듯이 우리는 기차가 출발하기 전에 또 홀린듯이 과자를 사러 들어갔다.

그치만... 아까 우리가 못 먹은 쁘띠 메르뷔유 치즈를 여기서 판단 말이야 ㅠ_ㅠ

위와 같이 고급진(?) 하코다테 한정 식품류를 판매하는 매장 이름은 시키사이칸(四季彩館)이다.




특이하게 생긴 모나카도 있었다. 하코다테의 랜드마크 모양들이라 선물용으로 아주 좋을 것 같다.

첫번째는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 두번째는 고료가쿠 공원 안에 있는 하코다테봉행소, 세번째는 고료카쿠. 네번째는... 뭐지? 한자를 토대로 찾아보니 중공토우 '각쿠우'라고 하는, 가운데가 비어있는 진흙으로 만든 인형이다. 일본 내 최대 크기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이렇게 생김


1975년 하코다테의 어느 고구마밭에서 발견되었고 조사해보니 제작년도가 약 3200년 전이라고 하는데... 일본 고고학은 날조가 많아서 긴가민가하다. (진짜로 날조가 많음;) 어쨌든 저런 게 있다는 사실을 1년이 지난 지금 사진을 정리하면서 알게 됐네. 하코다테시 조몬 문화교류센터에서 관람이 가능하다고 한다. (입장료 300엔)




처음에 계획한 일정보다 빨리 끝나게 되어서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하지만 다음날도 오타루에 가야하니 빨리 삿포로에 가서 코 자야 피곤하지 않다.




기차 안에서 해야할 일 첫번째, 역에서 산 무언가를 먹는 것.

그게 도시락이든 치즈케이크든 중요하지 않다.




쁘띠 메르뷔유의 치즈 케이크! 호박맛, 캐러멜맛, 초코맛 등이 있었으나 처음 먹어보는 거니까 플레인으로 샀다. 가격은 1000엔.

6개 들어 있는데 1000엔이나 한다. 과연 그 유명세에 부응하는 맛일까?




포장이 귀엽다. 6개를 3명이서 나눠먹기로 했기 때문에 내 몫으로 두 개.




처음에는 냉동되어 있었기 때문에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말랑한 칼로리메이트를 먹는 것 같은 향이랄까. 도리토스 치즈맛처럼 강렬한 맛은 아니고 적당해서 거부감이 없는 맛이다. 아주 약간의 짠 맛도 느껴졌다. 

하나는 해동 직후, 하나는 상온에 좀 둔 후에 먹었는데 내 기준에는 조금 녹은 다음이 더 괜찮았다.

일단 하코다테에서만 판매한다는 점에서 한번쯤은 먹어볼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사실은 하코다테 역에서 세븐 일레븐도 갔었다. 당시에 SNS에서 소문이 났었던 투명한 밀크티를 샀다.

가격은 124엔. 정말 요상하게 밀크티 맛이 나서 신기했다. 인지부조화가 올 지경. 나는 물을 마시고 있는데 왜 밀크티 맛이 나지? 누구 골탕먹이기에 딱 좋을 것 같았다. 맛 자체는 아주 진하지는 않고 조금 밍밍하였음.




한정판이라고 해서 쟈가리코 몬스터 피자 맛도 샀다. 삿포로행 기차 안에서만 먹고 마신 게 족히 1kg는 되는 듯... ㅋㅋㅋ




가격은 160엔. 가끔 길거리에서 사 먹던, 토마토 페이스트가 잔뜩 뿌려진 피자 맛이 났다. 

이쯤되면 쟈가리코에서 나오지 않는 맛이 무언지 궁금해질 지경...


오후 6시 50분 기차를 탔더니 삿포로 역에 도착했을 때는 어느새 10시 30분.

또 다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들어와 씻고 바로 뻗었다.



■ 하코다테에서 삿포로로 가는 열차 (특급 수퍼 호쿠토)
■ 函館から札幌までの列車 [特急 スーパー北斗]

출발

06:10

07:37

08:54

10:05

10:48

12:16

13:52

14:56

16:37

도착

09:48

11:27

12:41

13:46

14:41

16:04

17:41

18:41

20:33

출발

17:51

18:49

19:54

 

 

 

 

 

 

도착

21:35

22:3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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