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먹부림 여행 #12 고베 토어로드, 모토마치, 차이나 타운 난킨마치
지난 글 : 2017/08/02 - [발자취 足跡/일본 日本] - 고베 먹부림 여행 #11 KOBE PLAISIR에서 고베규 철판 스테이크
토어로드 북쪽에서 중심부로 내려가는 길에 있던 꽃집
꽃 상태들도 다 좋아보였고, 토끼모양 토피어리가 귀엽다.
근엄한데 속눈썹이 긴 마네키네코
속눈썹 부럽다...
토어로드 주변에는 산노미야 역, 모토마치와 난킨마치가 있다.
TOR ROAD [ トアロード ]
토어로드(토아로드)는 1868년 고베 개항 이후에 고베에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했을 때, 직장인 거류지 지역과 거주 지역인 기타노를 연결하는 통근 도로였다고 한다. 명칭은 행정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이 거리에 있는 "토어 호텔로 가는 길" 로 언급하던 것이 굳어졌다고 하는데, 왜 호텔 이름이 토어라고 정해졌는지 그 유래는 정확히 모른다고 한다. 그래서 길거리에 써 있는 간판에도 토아-로드, 토-아 로드, 토아·로드, 동아(東亞) 로드 등 다양하다. (뭐 정확히 말하면 5가지 짐작되는 유래가 있다는데 그냥 미스터리하게 보이려고 갖다 붙인 거 같다. 생긴 지 100년이 조금 넘었는데 왜 유래를 모른대...?) 어쨌든 당시 국제적인 느낌을 살린 정취가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홈페이지 링크)
이건 뭐냐? @.@ 싶었던 토어로드에 있는 독특한 건물들
유럽을 옮겨 놓은 것 같았다.
신기해서 여러번 찍음
이 곳의 이름은 메디테라스
모형 같지만 실제로 안쪽에 입구가 있는 엄연한 건물로
들어가면 카페와 쇼핑몰이 있다고 한다. (안들어가봄)
DONQ라고 쓰여있는 건물은 빵집이다.
안가봄...ㅋㅋㅋ
바로 옆 건물에서 뭘 오픈하는 건지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
하지만 뭔지도 모르고 기다릴 수는 없지 않은가?
안가봄...ㅋㅋㅋ
DONQ 바로 뒤쪽에 있는 산노미야 혼도리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양철통 머리 같은 게 있어서 찍었다...ㅋㅋㅋ
건너편의 건물이 마음에 들어서 찍었는데 고베 날씨 느낌이 잘 나왔다.
고베는 좀 따뜻한 편이다. 1월 말인데 목도리나 장갑도 필요없다.
건물은 아마도 산노미야 신사지만...
안가봄...ㅋㅋ
이건 먹부림 여행이니까! 먹으러 가는 길 중간에 있는 자잘한 건 신경쓰지 않는다.
KOBE MOTOMACHI [ 元町商店街 ]
1874년에 지어져서 1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고베 모토마치 상점가. 고베의 원래 모습이라는 의미에서 모토마치라고 한다. 입구에 스테인드 글라스가 붙어있는 간판이 있어서 지나치기 어렵다. 상점가는 실내처럼 되어 있어서 날씨가 흐려도 얼마든지 쇼핑이 가능하다. (홈페이지 링크)
가로등이 스즈란(방울꽃 모양)이다.
사진을 통해 보니 사람이 참 많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차이나 타운, 난킨마치
NANKINMACHI [ 南京町 ]
중국식으로 읽으면 난징인 난킨마치. 요코하마의 차이나타운, 나가사키신치의 차이나타운과 함께 일본의 제 3대 차이나타운으로 꼽히는 곳이라고 한다. 규모가 그렇게 큰 편이라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사람이 아주 많고 상점가가 활발한 느낌이었다. 상점가 중심에는 동자상도 있다는데 워낙에 붐벼서 그 곳까지 가지는 못했다. 그래도 다음 날 중식 먹으러 올거니까 괜찮아. (홈페이지 링크)
당시 1월 말, 우리우리 설날=중국의 새해
차이나타운에서 각종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사람이 많은 거였다.
일본스럽기도 하고, 중국스럽기도 하고
...이건 미국스러운데
사람이 참 많았다.
그래 정체성을 찾았다. 이 곳은 중국이 맞다.
아니 일본이야
차이나타운에 들어가는 길에는 이렇게 문이 세워져 있다.
사실 목적이였던 디저트 가게까지 가기 위해서는 이 쪽으로 올 필요는 없었는데,
한번도 차이나타운을 구경하지 못한 우리를 위해 I가 길 안내를 부러 이 길로 해준 것 같다.
디저트를 먹고 다음 장소로 이동할 때 지나간 상점가로 이름은 피아자 코베이다.
깔끔하게 정돈된 동대문 시장 같은 느낌을 받았다. 네일 아트 샵이 많더라.
PIAZZA KOBE [ ピアザ神戸 ]
PIAZZA는 이탈리아어로 "지붕이 있는 회랑"이라는 뜻이다. (그래 Pizza도 이탈리아 거니까 이탈리아말일줄 알았어) 고베의 중심지인 산노미야 역과 모토마치 역을 잇는 약 400미터의 고가도로 밑에 160가지가 넘는 매장이 위치한다. 한큐 모토마치 역 서쪽 출구에서부터 토어로드, 산노미야 센터를 지나 이쿠타로드, 이쿠타신사와 한큐 산노미야 역 서쪽 출구까지 쭉 이어져 있다. (홈페이지 링크)
저 건너 이쿠타 로드에도 맛집이 즐비해있다는데.... 저쪽은 안 가본 거 같다.
◆◇◆◇◆
고베 시내를 처음 둘러보았는데, 생각보다 상점가가 넓고 여러 군데에 있어서 혼자 오면 헤맬 거 같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었다. (나는... 길치가... 아니다...)
먹을 것을 향해 직진한 이 여행의 특성상 길거리를 많이 둘러보진 못했지만, 나중에 여행을 또 오게 된다면 길거리도 구석구석 돌아보며 주전부리도 하나 둘씩 챙겨 먹어보고 싶은 그런 곳이다. (근데 그럴려면 혼자 오는 게 최곤데...)
고베 먹부림 여행 5박 6일 - #12 고베 토어로드, 모토마치, 차이나 타운 난킨마치
■ Kobe Plaisir → 모토마치 → 고베 차이나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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