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먹부림 여행 #13 고베 스위츠 카페 파티스리 몽프류 (patisserie monter au plus haut du ciel)
지난 글 : 2017/08/03 - [발자취 足跡/일본 日本] - 고베 먹부림 여행 #12 고베 토아로드, 모토마치, 차이나 타운 난킨마치
고베 차이나타운에서 뒤쪽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거대한 중국은행(아마도 츄코쿠은행)과 깔끔한 느낌의 빌딩이 세워져 있다. 조용한 거리 한 가운데 손님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스위츠 카페 파티스리 몽프류. 이 곳은 타베로그에서 고베 케이크 랭킹 2위를 차지한 가게라고 한다.
patisserie monter au plus haut du ciel [ パティスリー モンプリュ ]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이라는 긴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보통 몽프류(몽프뤼)라고 부른다. 고베 지역 케이크 가게 2위를 차지한 (1위는 L'AVENUE) 스위츠 카페/케이크 샵이다. 프렌치 쏘울을 담은 양과자점으로 20가지 종류의 다양한 과자들을 판매한다. 케이크 외에도 피낭시에, 마들렌 12종류, 사브레 7종류, 마카롱 등으로 인기가 많다. (우리는 케이크만 먹었지만) 가게로 들어가면 영업점이라는 느낌보다는, 누군가의 집처럼 아늑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되어있다.
상호 | patisserie monter au plus haut du ciel
주소 | 神戸市中央区海岸通3-1-17
전화 | +81-78-321-1048
영업 | 10.00- 19.00
휴무 | 화요일, 제3수요일
홈페이지 | http://montplus.com/
◆◇◆◇◆
프랑스 현지 디자이너에게 의뢰한 간판으로, 타일로 되어 있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부서지거나 더러워지는 것도 운치있다는 오너의 생각
일찍 온 편이라 줄 서서 기다릴 필요는 없었지만, 점내는 손님으로 가득해서 내부를 찍을 수가 없었다.
그 대신 케이크를 고르면서 쇼케이스를 몇 장 찍어보았다.
포장이 아주 예쁘게 된 선물용 과자들도 많고 혼자 먹고 싶을 때 고를 수 있는 단품도 있었다.
타르트, 쇼트케이크, 에클레어
카타가나 아니면 프랑스 어로 써있어서 도무지 뭐가뭔지 모르겠는 케이크들 중에서
그냥 외견만 보고 마음에 드는 케이크를 하나씩 골랐다.
이봐... 초점이
워낙에 가게가 인기가 많아서 혼잡할 때는 1시간만 테이블을 이용해 달라는 안내문이 있었다.
좌석에 앉아서 음료를 주문했다.
생각보다 종류가 많은데, 홍차는 모두 550엔으로 티팟에 담겨져서 나온다.
1. 느와르 에리야 - 일본인의 취향에 부합하는 깔끔한 맛의 실론티
2. 얼그레이 - 감귤계의 상큼한 베르가못 향
3. 쟈댕 후루이 - 망고, 애플, 파인에 약간의 베르가못
4. 후루이 루쥬 - 딸기, 라즈베리, 블루베리
5. 포무 - 잘 익은 사과의 달콤한 향
6. 카라멜 티 - 밀키 카라멜, 메이플, 오렌지
후루이 루쥬와 쟈댕 후루이 둘 중에 고민하다가 쟈댕 후루이를 주문했다.
테이블 바로 옆이 키친이어서 살짝 찍어보았다.
일행의 아이스 커피 (450엔)
쟈댕 후루이 홍차 (550엔)
케이크 주문을 먼저 했지만, 음료 주문 후 음료가 먼저 서빙 된 다음에 케이크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보통 손님이 많으면 빨리 해치우려고 선주문한 것을 먼저 가져다주는 경우가 꽤 있는데, 매장이 바빠도 손님이 원하는 걸 잘 파악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악하악
크레무 오렌지 Crème Orange (447엔)
시부스트(chiboust) 크림 안에 신선한 오렌지
위쪽의 카라멜리제(caramelisé)로 단맛이 강하다.
가토 쇼콜라 샹티 Gâteau Au Chocolat Chantilly (408엔)
초콜릿 맛이 듬뿍 나는 가토 쇼콜라 케이크에 장식된 샹티 크림과 라즈베리
샹티 크림은 설탕 거품 크림이라고 한다.
알리 바바 Ali Baba (447엔)
브리오슈 생지에 럼주 시럽을 듬뿍 넣은 케이크
중간의 커스터드 크림 덕에 부드러운 맛이 난다.
...라는 설명을 읽었는데, 생각보다 술맛이 강해서 일행이 싫어했다.
내가 고름ㅋㅋㅋㅋㅋ
스리 Sully (466엔)
파인애플, 백도, 딸기가 들어간 백포도주 무스를
두종류의 비스큐이에 끼워서 만든 샌드케이크
위쪽의 딸기무스와 온도차이를 즐길 수 있다.
베르가못 Bergamote (476엔)
베르가못 향이 나는 크림과 밀크쇼콜라무스에 시트론의 풍미를 더하고
살짝 소금맛이 나는 카라멜 쥬레로 장식한 케이크
몽프류 쉐프의 진짜 실력을 발휘했다는 멘트로 봐서 나름 시그니처인듯하다
피에못 Piemot (550엔)
개별사진을 따로 찍지 않은 우측하단의 케이크다.
위에는 농후한 피스타치오의 브-루 오 무스에 프람보와즈(라즈베리) 쥬레,아래에는 쇼콜라 비스큐이 피스타치오와 개암을 넣었다고 한다.
◆◇◆◇◆
케이크 안에 든 크림의 맛도 아주 부드럽고, 케이크 모양이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역시 고베 케이크 가게 2위에 빛나는 맛과 비주얼이랄까? 생각해보니 예쁜 사진만 엄청 찍고 먹는 과정을 하나도 찍지 않았다. 케이크 안쪽의 모습은 상상 속에... 아니 내 뱃속에...각 케이크 밑의 설명은 홈페이지에 쓰여 있는 것을 번역해놓은 것인데, 프랑스어를 가타가나로 써놓은 게 너무 많아서 검색을 해야했다. 나는... 베이킹 용어 따윈 모른단 말야ㅠㅠ 먹는 것만 잘한다구 그래도 번역 덕분에 별별 요상한 크림 이름을 많이 알았다.케이크 종류가 아주 많아서 현장에서 케이크를 선택할 때 급하게 하느라 럼주 들어간 알리바바를 선택했는데,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마음에 드는 케이크를 미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고 고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고베 먹부림 여행 5박 6일 - #13 고베 스위츠 카페 파티스리 몽프류 (patisserie monter au plus haut du ciel)
■ 고베 차이나 타운 → パティスリー モンプリ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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