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히메현 소도시 여행 #9 경사가 가파른 오즈 성 관람 후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찾아서 자전거로 씽씽~
#9 경사가 가파른 오즈 성 관람 후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찾아서 자전거로 씽씽~
230609 _ DAY 2
오즈에서의 여행을 마무리 하기 위해 이제 하나 남은 관광지인 오즈 성으로 향했다. 오즈 성의 위치는 가류산장보다는 오즈역에 더 가깝다. 원래 여행을 할 때 먼 곳을 먼저 둘러보고 가까운 곳으로 점점 이동하는 식으로 루트를 짜기 때문에 이런 스케줄이 되었다.
오즈 성이 꽤나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는 건 조금 무리라고 판단하여, 아래쪽 자전거 주차장에다가 주차해뒀다. 일반 자전거였다면 너무 거리가 있어서 도둑맞을까봐 걱정스러웠겠지만 전동자전거라 열쇠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걱정없이 두고...
오즈 성으로 총총 올라갔다.
근처 학생들이 관람을 하러 왔는지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이 눈에 띄었다.
우리가 자전거를 주차해 둔 곳은 바로 윗 사진 공원 오른쪽에 공간인데 나무에 가려져서 잘 안보이네. ㅎㅎ
비슷비슷한 모양의 일본 전통가옥은 게스트하우스였다.
오즈에서 머물고 싶은 분들은 저런 곳에서 숙박해봐도 좋을 것 같다.
(검색해봤더니 LE UN Nipponia Hotel 이라고 뜬다.)
고도가 높은 곳에 올라왔으면 꼭 한번 해봐야하는
미니어처 스타일로 찍어보기. 귀엽다. ㅎㅎ
반대쪽도 안찍어주면 섭할까봐 찍었는데 별거 없긴 하다. 대부분 다 주택.
다시 고개를 돌려 오즈 성에 주목.
이전에 보았던 다른 성들과 디자인적으로 큰 차이는 없어보는데 색상이 다르긴 하다.
2017.12.25 - [해외여행/’17 오카야마 岡山] - 오카야마 자유여행 #11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오카야마성 천수각
오카야마 자유여행 #11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오카야마성 천수각
[ 오카야마 자유여행 ] #11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오카야마성 천수각 오카야마 성에 대한 글을 대체 몇번째 쓰는 건가 싶지만 드디어 마지막 글이다. 바로 천수각 내부. 천수각으로 들어가는
the3rdfloor.tistory.com
오카야마성은 좀 까맸고... 나고야성은 좀 푸르딩딩하였음.
(나고야성은 글을 아직 안올림 데헷)
(옛날 포스팅을 보니 뭔 글을 이렇게 나눠서 써댔는지 참...)
오즈 성은 일본 100명성 중 하나이지만 실제 들렀다가 와보니...
규모가 무지 작은 느낌이었다.
블로그에 쓰려고 찾아보니 사실 오즈 성의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이요오즈 시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목조 복원을 시켯다는 부분이라고 한다. 오오...
신발장이 있고 100명성 도장을 찍기 위해서는 직원에게 문의하면 된다. (난 안찍음)
작지만 기념품가게도 있음.
마그넷 있는지 봤는데 없었고... 마음에 썩 들지는 않았지만 배지 하나를 구입하긴 했다.
그리고...
이건 절대 변명이 아니라
오즈 성의 가파름이 정말 장난이 아니어서 사진을 못 찍었다. ㅋㅋ
오카야마 성도 5층이었지만 잘만 올라갔다 왔거든...?
근데 오즈 성은 층수가 5층도 아니면서 계단 가파름이... '여기서 고꾸라지면 진짜 발목 뿌러진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격했다. (오카야마 성에 비하면 규모가 진짜 조그맣긴 하다)
이 당시에는 가본 적이 없어서 고척돔 4층 생각이 들지는 않았는데... 지금 비교해보라고 하면 고척돔 4층보다 가파른듯. 양말을 신고 페인트칠 된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해서 미끄러질까봐 정말로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허벅지에 엄청 힘주면서 내려옴... ㅋㅋㅋ
맨 위에서 본 풍경은 이랬답니다. 괜찮죠.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이따가 가볼 다리를 눈으로 체크해두었다.
Yosan Line 기차가 지나가는 히지카와 다리이다.
힘들게 올라왔기 때문에 괜~히 뷰를 열심히 찍었고...
오즈 성은 정말 이게 다였다.
ㅋㅋㅋㅋㅋ
아 성이 쪼그만데 어떡해요 그럼....
성을 다 보고 내려오니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기차 탑승 시간까지 꽤나 여유로워서
아까 봐뒀던 다리를 보러가기로 했다.
원래 계획에 없던 일정이라 잘 찾아갈 수 있을까 조금 걱정이긴 했는데...
어째저째 달려보니까 꽤 할만하더라구.
그리고 이 날 하루종일 자전거로 달렸던 풍경 중에서 제일 탁 트여있기도 하고 도로도 큼직큼직해서 시원하고 좋았다.
남학생 둘이 하교 하면서 자전거로 도로를 씽씽 달리길래 나도 용기내서 달려보고... 재밌었음. 차가 많이 없어서 가능했던 듯 ㅋㅋㅋ
히지카와 다리로 가는데 도로가 공사중이라서 중간에 인도로 달려야 하는지 차도로 달려야하는지 조금 고민이 되긴 했었음... 낑낑대면서 자전거를 옮겼더니 공사하는 아저씨들이 왜 왔냐고 물어와서 그냥 사진 찍으려고 왔다고 했다.
거의 다 도착했길래 그 즈음 멈춰서 오즈 성을 찍음.
굳이굳이 여기까지 와서 사진을 찍은 이유는...
ㄸㅇ가 봤던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에 똑같은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조금 아쉬웠던 건 자전거 타고 씽씽 달려가는 중간에 기차가 칙칙폭폭 지나가 버렸다는 것...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우리는 기차가 없는 철도다리와 오즈성 사진으로 만족해야했다.
시간을 확인해보니 이요오즈역에서 야와타하마 역으로 가는 Yosan Line 기차는 정각 즈음에 출발한다.
마쓰야마로 가는 기차는 40분 전후고...
참고하여 사진을 찍으러 가면 되시겠다.
영화랑 비슷하게 보정해 본 사진 ㅎㅎ
미러리스 카메라 렌즈 줌을 땡긴 다음에 크롭까지 했지만 화질이 썩 나쁘진 않은 듯!
어차피 사진 찍는 거 말고는 할 게 없어서 이제 이요오즈역을 향해 (자전거를) 달리기 시작했다.
아직도 시간 여유가 무지 많아서 뒤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좀 더 앞쪽에 있는 다리를 건너서 돌아가기로 했음.
찾아보니 다리 이름은 고로(五郞)대교다.
히지카와 강을 따라 커브를 돌았더니 오즈성의 정면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굉장히 숲 속에 있는 거 같으네...
고로대교 앞 길도 공사 중이었던 기억...
다리가 꽤나 크길래 잠시 멈춰서 포토타임~
습한데다 바람에 마구마구 헝크러져서 머리가.... 웃겨졌음... 헤헿
아무튼 오즈에서 때아닌 자전거 놀이? 운동까지 마치고
다음 장소로 떠날 준비를 하게 되었다.
시모나다로 가는 기차가 5시 6분에 출발할 예정이라 시간이 남음.
전동 자전거 반납하고 (조금 오래 타서 요금 더 내긴 함) 역 구경도 살짝 했다.
우와우~ 호빵맨 랩핑 기차도 운이 좋게 보게됨. 귀엽당.
시모나다에서 꽤나 오래 대기를 할 예정이라 배가 고플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즈 역 맞은편에 있는 빵집에 잠깐 들러보았다.
유명 맛집 아니고 로컬 빵집, 그 자체라는 느낌.
창문에 붙어있는 애니메이션 풍의 그림이 좀 웃겼다. ㅋㅋㅋ
생각보다 종류가 어어어어엄청 많고... 가격이 30엔? 50엔? 85엔...?!!!
이 정도 가격이면 매일매일 빵 먹고 싶지
일본 카페, 빵집, 편의점이 요즘 한국보다 저렴하다는 건 알고는 있었지만 생각보다도 더더더더 저렴해서 정말 놀랐음
빵도 한 세 종류 샀던 것 같다. 벌꿀레몬 85엔짜리 산 건 확실히 기억남 ㅎㅎ 맛있었다!
오즈에서 4시간 동안 알차게 놀았다능 :-D
일본에서 가장 해안과 가깝다는 역, 시모나다로 가는 기차에 탑승했다.
시모나다까지는 쾌속선이 없어서 45분이 걸린다....
좌상단의 🚪버튼을 누르면 상세 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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