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023 제로월드 강남점, 동명의 영화를 테마로 한 공포 방탈출 링(Ring)
오전에는 엔제리오(ANGELIO)를 했던 그 날, 다른 테마에서도 사람을 구한다는 구인글을 보고 냅다 지원을 했다. 대구에서 서울로 원정 올라오시는 두 분이 링을 신청을 해뒀다는데 본인들이 조금 무서워서 탱할만한 사람을 구한다는 글이었다.
난 사실 공포테마를 각잡고 한 적이 없어서 내가 탱인지 쫄인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이 테마 역시 인기가 꽤 많아 평일이 아니면 언제 플레이할 수 있을지 모르기에...
오랜만에 J와 함께 하자고 꼬셨다. ㅋㅋ 그녀는 탱이니까.
엔제리오를 마치고 J와 강남에서 만나 점심을 하기로 했다. 그냥 지나가다 보이는 베트남 쌀국수를 먹고... 1월이라 추웠거든. 그리고 모루인형을 선물로 받았다 우와아...! 금손 J. 트랙삐 중에서는 제일 취미 부자다.
모루인형은 나중에 다른 리뷰를 하면서 따로 소개하겠음 ㅎㅎ
분위기도 괜찮고 나쁘진 않았는데
맛이 엄청나게 인상깊거나 하진 않음...
ㅋㅋㅋㅋㅋㅋ
무난무난.
키스오브라이프 홍보 전단지가 붙어있어서 신기했음.
제로월드 강남점은 신논현역 근처에 있다. 시간 맞춰 도착했는데 이 날 사람이 엄청 몰렸는지 테마가 약간 밀려서 우리 테마의 시작 시간이 거의 20분이나 늦어졌다... 히에엑.
예약 해두신 분들은 제로월드 강남점에서 포레스트와 링을 연방을 하려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분들이 포레스트를 마치고 나오기를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면서 포스터 찍어두기. 제로월드는 전체적으로 공포테마로 엄청 유명하다. 예전에 나비효과도 해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다른 친구인 E가 너무 무서워할 것 같아서 취소했던 적이 있음 ㅋㅋㅋ
내 조카 유키는 자살할 아이가 아닌데...
날짜: 2024.01.26
기록: 73'29"/75' , 2 Hints
인원: 4인 (2탱 2쫄)
금액: 1인당 23,000원
평가: ★★★★★
예약: 제로월드 강남점
제로월드 강남점의 테마는 대부분 영화와 관련이 있다. 이 테마 역시 유명한 영화인 링을 컨셉으로 한 테마다. (무단사용이 아니고 저작권비를 지불한다고 들었음) 힌트 제공은 스마트폰으로 무제한 사용 가능하다. 실내화 제공된다. 락커가 꽤 크긴 한데 겨울이라 4인의 옷과 가방을 전부 다 우겨넣어야해서 테트리스 하기 힘들었다. 핸드폰 충전은 카운터에 맡길 수 있다.
난도 ★★★☆
문제가 엄청나게 어려운 편은 아니어서 정신없는 와중에도 나름 잘 풀어서 힌트를 두 개만 썼다. 링 테마는 문제의 난이도 때문이 아니라 연출 때문에 사람들이 오들오들 떨다가 문제풀이가 뒤쳐지는 편인데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대부분 다 풀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장치가 굉장히 재미짐. 이렇게 하는건가? 싶으면 웬만하면 다 맞다. 다양한 장치를 여러가지 풀어볼 수 있어서 즐거웠음. J랑 함께 간 방탈출은 실패한 적이 거의 없는데 예약자 분께서 우리가 문제를 술술 푸는 것 때문에 놀라실 정도였다능 ㅎㅎㅎ
특히 마지막 방의 연출 궁예에 성공하여 난 너무너무너무 즐거웠으나ㅋㅋㅋㅋ 예약자 분은... 놀라서 바닥을 구르심 (너무 웃겼음...)
인테리어 ★★★★★
오래된 테마임에도 매우 고퀄리티였다!! 깜짝 놀랄 정도. 완전히 오리지날 형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80% 정도는 구현한 느낌이었다. 또한 방이 여러 곳이라 이곳저곳을 오가야하는데 조금 낡은 느낌은 있었어도 허술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문의 형태로 되어 있으나 들어가지 않았던 방이 있어서... 으응? 싶었는데 알고보니....................Hㅏ.
활동성 ★★★★
왔다갔다를 많이 해야한다. 치마 불가.
이 활동성 때문에 정말 재밌었음 ㅋㅋㅋㅋㅋ
공포도 ★★★★
다른 공포 테마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이게 무서운 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깜놀 포인트가 몇 군데 있었고 거의 끝에 다다를 때 사람들을 매우 무섭게 하는 어느 장치가 있다. 스포를 하면 안되기 때문에 '그 구간' 이라고 부르는데... 나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래서 어쩌다보니 내가 앞장을 서게 됐고(?) J가 그런 나더러 넌 탱이라며... 앞으로 탱해도 되겠다고 할 정도 ㅋㅋㅋ
예약자분께서는 플레이 하는 내내 자꾸 땅을 뒹구시거나 쓰러지시거나 소리를 지르시거나 하셔서 나중에 나보고 죄송하다고 따로 갠톡이 왔다. 난 그 분이 리액션이 너무 좋아서 재밌었는데 말이지... '그 구간' 을 너무너무 무서워하셔가지고 내가 손목잡고 끌고가 드림... 푸히히 나보고 극탱이 아니냐 그러시던데. 올해 했던 공포 테마 생각해보면 극탱은 아니고 그냥 탱 바로 밑단계 정도인듯 ㅎ_ㅎ
스토리 ★★★★
영화 컨셉에 딱 맞는 정확한 스토리... 인데
사실 내가 링 영화를 안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J말로는 거의 똑같다고 했다.
이렇게 영화컨셉의 포토존이 있다.
독사진 한 번 찍어주고
다같이도 찍음. 어피치 분 원본 표정을 보면 정말 피곤해 보이심... ㅋㅋㅋㅋ 이틀동안 서울에서 공포테마를 9개나 하셨다나...? ㄷㄷ 열정이 엄청나시다.
개인적으로 낮에 했던 건 좀 불만족스러운 플레잉이었는데 링은 리액션 좋은 분들과 알차게 플레이해서 너무 즐거웠다 :)
다음에는 어떤 제로월드 테마를 해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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