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021 건대 드림 이스케이프 초인기 감성테마, 바야흐로 여름이었다

올해 초부터 서울 갈 일이 자잘하게 많았기 때문에 (주로 병원을 갔음) 주말 방탈출 구인 글이 올라오면 신청을 하곤 했다. 친구들이랑 가면 너무 좋겠지만 인기가 많은 테마는 내가 예약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서... ㅎㅎ 인기 테마는 그냥 꼽사리로 해보기를 선택....

 

토요일 오후 1시,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골든 타임에 초인기 테마인 '바야흐로 여름이었다' 를 1자리 구인한다고 해서 잽싸게 신청하고 아침부터 서울로 향했다. 동서울터미널로 내리는 버스는 왜 청주에서 20분이나 쉬는지... 배고파서 죽는 줄 알았네.

 

건대 입구역에서 김밥 하나 먹고 잽싸게 달려갔다.

 

 

저놈의 전깃줄 정말 보기 싫구먼 허허.

간판이 위에 있어서 윗층에 있을 것 같지만 매장은 사실 지하임. ㅎㅎ

 

 

 

매장은 귀여운 핑크색으로 되어있었고 직원들은 쫌 사무적인 느낌 ㅎㅎ

같이 방문한 사람들도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꼽사리 낀 거라....

뭔가 어색어색한 상태로 시작했다.

 

 

 

이 매장에는 한국 방탈출 어워즈에서 수상까지 한 테마가 있는데...

사실 처음 들어봤다. 하도 바야흐로 여름이었다가 유명해서...

다음엔 저것도 해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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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DJ: 자~ 오늘도 돌아온 영디오빠에요. 오늘은 순화마을에서 사연이 도착했네요.
순화마을? 어? 많이 들어봤는데? 굉장히 짧네요. 자 그럼 이제 읽어볼게요.

"김미영, 나 잊은 거 아니지...?"

바야흐로 여름이었다.

 

 

 

날짜: 2024.01.13

기록: 76'35" / 80' , 2 Hints

인원: 3인

금액: 1인당 30,000원

평가: ★★★★★

예약: 드림이스케이프

 

 

힌트 제공은 스마트폰으로 무제한 사용 가능하다. 실내화 제공된다.

 

 

 

난도 ★★★☆

장치와 문제가 3:7 정도인 느낌. 문제는 어렵지 않으나 같이 참가하신 분이 꽤나 고인물이신지 너무 휙휙 풀어버리셔서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다. 빨리 풀어서 좋다고 해야하나...? ㅋㅋㅋㅋㅋ 그래도 문제를 좀 정확히 알고 싶었는데 너무 빠르셨음.

 

못 풀었던 문제가 하나, 시간 관계상 힌트를 봐야했던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못 풀었던 문제의 경우 내가 "이걸로 푸는 거 아니예요?" 라고 의견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묵살당한... 아픈 기억이...

못 풀었던 문제는 장치 테마인데 뭔가 손발이 안맞아서 못 풀었음 (답답) 불러 달라고 해서 다 불러 줬더니 나중에 이상하게 해놨더라구... 친구들이랑 했으면 풀었을 듯.

 

 

인테리어 ★★★★★

바야흐로 여름이었다가 인기 테마인 이유는 바로 인테리어 때문이다. 인테리어가 섬세하고 소품도 많음. 공간이 5방 이상인데도 모든 방을 정말 잘 꾸며뒀다. 문제 풀기 전 대기하는 공간부터 인테리어가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순화마을이라는 시골이 배경이기 때문에 향수를 자극하는 소품들이 정겹다.

가장 임팩트 있는 장치가 있는데, 아주 인상 깊고 재밌었다. 솔직히 또 하고 싶을 정도? 이런 면에서 방탈출 입문자가 하기에 좋은 테마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예약이 너무 어렵다...

 

 

활동성 ★★★★

왔다갔다도 많이 해야하고, 계단도 꽤 있으며 장치를 많이 다뤄야하기 때문에 편한 바지를 입고 가는 걸 추천한다. 기어가는 구간은 없었던 것 같지만...

 

 

공포도 ★

공포도는 거의 없긴 한데............

여기까지.

 

 

스토리 ★★★★☆

약간의 미스테리가 가미된 청춘물 소재라, 흥미진진하다. 한편의 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
중후반부터는 스토리가 예측이 가능하지만 기승전결이 명확하고 억지가 없어서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강력 추천!

 

 

 

(이런 건 어떻게 작업하는 거냐고...)

 

 

 

탈출에 성공하면 테마별 티켓과 함께 매장의 모든 테마를 플레이 했을 때 찍을 수 있는 스티커까지 받을 수 있다.

 

 

 

전혀 연락도 안하고 딱 1번 플레이 한 걸로 끝난 인연이라 모자이크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