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020 초심자도 할 수 있는 귀여운 테마 고양학개론 @ 이스케이프샾 건대점
성수에서 즐거운 시간을 마치고 건대입구로 이동했다. 방탈출 하고 조금 더 놀 예정이라서 역에다가 ㄸㅇ와 나의 캐리어를 맡기고... 생각보다 춥지 않았던 관계로 아니 더웠던 관계로 챙겨왔지만 짐이 되었던 겉옷도 꾸겨넣음.
이스케이프샾(샵 아님) 건대점은 건대입구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다.
포토에이스라는 네컷사진 전문점 2층에 있는 점이 좀 특이하다.
계단 올라가는 길에 누가 지갑을 흘리고 가서 주워줬음...
우리는 오후 4시 10분 테마를 예약해서 여유롭게 들어갔는데
테마가 좀 밀렸는지 뭔지... 사람들이 엄청 가득차 있고 (아니 이렇게 인기가 많다고?)
조금 정신이 없었다.
대기실은 조금 협소한 편이다. 아무래도 방탈출 카페들은 내부 공간을 대부분 테마에 할애하다보니... ㅋㅋ
핸드폰 충전기는 락커에는 없고 카운터에 맡겨야 이용 가능하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고교를 졸업하고
고향을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고대로 고양대학교에 진학하게 된 당신은
새 학기 한껏 고양된 기분으로
고영희 교수님의 교양수업 '고양학개론'을 듣게 되는데...
날짜: 2023.11.04
기록: 59분/60분, 2~3 Hints
인원: 방세포 4인과 인생 처음 해보는 1인
금액: 1인당 18,000원
평가: ★★★☆
난도 ★★
간단한 수준이었으며 장치로 풀이하는 문제가 많아서 초심자가 하기에 좋았던 듯.
그렇지만 역시 인원이 5명이다 보니, 공간에 비해 좀 사람이 많다고 해야하나? (이 테마를 어떻게 6인이서 할 수 있지? 인구밀도 쩔겠다)
방탈출 자체를 완전 처음 해보는 ㅇㅈㄹ에게 쪼금 미안했다... 뭘 해야하는지 파악하기 전에 문제를 풀어버리기도 하고 했어서.... (머쓱)
영상이 플레이 되는 시간도 있고 장치 특성 상 반드시 진행해야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너무 느긋하게 풀어서는 안되고 스피드 조절이 필요하다.
인테리어 ★★★☆
엄청 귀엽다! 이 테마를 예약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ㄸㅇ와 ㅇㅈㄹ이 고양이 집사이기 때문인데, 진짜 고양이가 나타나는 건 아니지만 문제마다 고양이랑 관련된 내용과 영상, 오브제들이 있어서 즐겁게 플레이 했다. ㅋㅋㅋ
공간 활용이 신박하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고, 중간에 잠깐 놀랄 만한 포인트가 있다.
활동성 ★
그냥 걸어다니면서 하는 정도라 치마를 입어도 되고, 기어가는 구간도 없음
중간에 놀랄만한 포인트에 약간 허둥지둥할 수 있긴 하다.
공포도
귀여운 테마라 없음!
스토리 ★★★
컨셉도 확실하고 귀엽지만 크게 기억에는 안남는 느낌? ㅋㅋㅋㅋ
문제를 풀면서 스탬프를 찾아 시험지에 총 11개의 도장을 모두 찍는 것이 고양학개론 과목의 최종 목적이다.
마지막까지 플레이한 시점에 스탬프를 10개밖에 찍지 못해서 A학점 스탬프를 받았다가, 장치 오류였다는 점을 스탬프한테 얘기해주고 S학점으로 정정 요청했다. 대학 다닐 때도 정정 요청을 한 적이 없지만 고양학개론에서 A학점을 받는 건 참을 수 없어~!!
다 플레이해놓고 시험지를 안찍어서... 포스트 쓰는 도중에 톡방에 투덜거렸더니 ㅇㅈㄹ이 전해준 사진
아니 근데 저 단체사진 왜 나한테 없는거징
마무리할 때도 손님들이 너무 많았던 기억... ㅋㅋㅋ
충전 중인 핸드폰 돌려받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어쩌다 보니 또 찍게된 네컷 사진! 하루에 두 방 찍는 경험이 신선했다.
아까는 5인 꽉 차게 찍느라 고생했으니까 이번에는 나눠서 찍어보자는 취지로다가....
방탈출을 하느라 머리를 열심히 썼으니 이제는 저녁을 먹으러 가야할 시간~!
뭐 먹을까 엄청 고민을 하다가, 막창집이 있길래 그쪽으로 이동했다.
이 시점에는 배가 많이 고프진 않았었다.
곱창 막창 전문집이라 테이블 완전 끈적하고... 사람 많고... 가게 앞에서는 사람들이 흡연을 하는... ㄹㅇ 대학가였다.
너무 오랜만에 대학가에서 밥을 먹으니까 이상하다고 해야하나
내가 마지막으로 건대입구에서 저녁을 먹은 게 고3 졸업전이라 좀 생소한 느낌.
막창은 맛있었는데 볶음밥은 그냥 그랬음
내가 먹자고 강력 주장했는데.... 헤헷...;;;
애기들이 노래방을 가고 싶어해서 갔다가 1시간 동안 즐겁게 놀고...
(서비스 하나도 안준다고 ㄸㅇ가 엄청 뭐라함. 야박한 서울인심 같으니)
나오는 어떤 부산 사람과 ㄸㅇ가 흥에 겨워하며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해서
노래방을 기다리던 뒷 사람이 둘이 아는 사이냐고 물어볼 정도였는데...
생면부지의 사람이었답니다. 쨔잔~
나도 나름 E지만 상대적 I가 되어버린 순간......
곧 집 갈 시간이 되어 지하철 역으로 향할 때는 버스킹 하는 사람 앞에서 ㄸㅇ와 ㅉ가 너무 신나게 호응을 해줘서 너무 웃기고 재밌었다. 크크.
난 버스킹도 잘 안보고 내가 듣고 싶은 음악만 이어폰으로 듣는 타입이라... 평소 같았으면 바로 지하철 탔을 텐데 약간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본 느낌? 이랄까 자주 하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되는 건 신나는 일인 것 같다.
(적극적으로 호응도 안해놓고 이런 얘기 하기ㅋㅋ)
어쨌든 오랜만의 킹덤원과의 모임 즐거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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