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018 비트포비아 홍대던전3의 감성테마 and i MET E... (앤아이멧이)
19번째 방탈출이었던 모 테마를 예약하고나서 오전 시간이 비는 게 아쉬웠던 나는 방탈출 카페 발 오픈카톡에서 모객하는 테마를 신청했다. 감성테마로 정평이 나 있던 And I Met E 라는 테마! 주말 황금시간대에 잡기 어려운 테마인데, 모객하시는 분이 꽤나 티켓팅을 잘하시는 분인지 어렵지 않았다고 알려주셨다.
(사실 난 비트포비아 회원가입 하기가 너무 귀찮아서... 예약을 해본 적이 없음.... ㅋㅋㅋ)
적정 인원이 3명이라고 해서 한 명 더 모객이 되길 기다리고 있었으나 고인물 오픈카톡은 이미 이 테마를 다 한건지 뭔지 구해지지 않았다. 그래서 19번째 방탈출을 같이 하기로 한 내 오랜 친구 J에게 2시간 정도 일찍 와서 이 테마 하나 더 하지 않겠냐고 꼬셔서 총 인원 3명으로 플레이 하게 되었다.
J가 하는 말이 혹시 MBTI 관련 테마인거냐고.... ㅋㅋㅋㅋㅋㅋ
위치 찾기가 조금 힘듬. "성도빌딩" 을 찾으면 된다.
비트포비아의 방탈출 테마들은 수준이 괜찮은 편이라고 하는데 나로서는 처음 와보는 매장이라서 기대가 좀 되었다.
깔끔하게 정비된 대기실에서 기다리면서 사진 찰칵.
and I MET E는 플레이어가 우체부가 되어 편지를 보내야 하는 미션을 받고 수행해야 하는 테마이다.
'배송 완료!'
SHINY POST가 편지 배송을
완료했다는 소리예요.
지금부터 당신이 해야 할 일이기도 하죠.
자 그럼 이제 시작해볼까요?
날짜: 2023.04.23
기록: 65'47" (4'13" Left) / 2 Hints
인원: 3인
금액: 1인당 28,000원
평가: ★★★★★
예약: 비트포비아 웹사이트
이용하는 테마에 비해 카운터가 좀 좁아보였는데 3층, 4층을 둘다 사용하는 매장이어서 볼륨크기가 작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짐보관은 안쪽에 별도로 락커가 있어서 이쪽에 두면 된다. 핸드폰 충전도 가능했던 것 같음.
힌트 제공은 힌트패드로 무제한 사용 가능하지만 4회 미만으로 사용해야 탈출 성공으로 인정되어 티켓을 받을 수 있다.
난도 ★★★
문제는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어서 힌트를 많이 쓰지 않아도 되었다. 심지어 힌트 한 개는 푸는 방법 다 알고 답까지 구했는데, 계속 오답처리가 되어서 써버림... 장치인식이 조금 느려서 그랬던 것으로... 쳇.
나레이션이 많고, 협동으로 진행해야 하는 문제가 꽤 있기 때문에 난도에 비해서는 시간을 조금 많이 썼다.
알기 쉽게 설명해줘서 차근차근 풀이하다보면 문제없이 탈출 가능한 정도다. 문제 풀이 방식이 다양해서 재밌었다!
인테리어 ★★★★★
인테리어 짱짱!!!! 테마가 유명하다는 것만 알고 있었지 스토리나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를 1도 접하지 않고 들어갔는데, 와... 이런 장치가 가능하다고? 하면서 굉장히 신기하게 플레이했다. 약간의 힌트를 주자면 마치 모 버라이어티 대탈출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랄까? ㅎㅎㅎ 스릴러는 아니고 감성 판타지 테마지만...
볼륨이 조금 있는 테마라 방 이동을 꽤 하는 편인데, 모든 방마다 소품과 장치를 예쁘게 꾸며둬서 문제 풀이를 하면서도 눈이 즐거웠다. 마지막 방이 다른 방들과 느낌이 다른데 그것도 재밌었다.
활동성 ★
방 하나를 이동하게 되면 다시 그 방을 가게 되는 테마가 아니라서 활동성은 크지 않은 편이다. 크게 오르락 내리락 하거나 기어가는 구간도 없음.
공포도 ★
불이 꺼진 방이 있어서 들어갈 때 창조 공포를 느낄 수는 있겠지만 거의 공포도가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마지막 방이 조금... 무서울 수 있으려나? 무섭다기 보다는 조급한 느낌이 든다고 해야하나... 그렇다.
스토리 ★★★★★
시키는 대로 미션을 진행하다 보면 이게 서로 연관이 될까? 싶은데 마지막에 헉 ㅠㅠ 하고 감성 돋게 만드는 스토리였다... 각각의 방에 주어진 스토리가 나중에 합쳐지면서 마음이 찡해지는...
스토리가 좋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찾아보지 않은 상태에서 스토리&인테리어 퀄리티가 높은 방탈출을 하고 나니 너무 만족해버려서 19번째 테마를 잘 플레이할 수 있을지 살짜쿵 염려가 되었다. 이 테마 때문에 19번째가 생각보다 재미없으면 어쩌지 하고 미리 걱정을... ㅋㅋㅋㅋㅋ
힌트를 2번만 썼기 때문에 무사히 티켓도 받았다. 꽃길! 인생테마! 방탈출 입문용으로도 추천~!
홍대던전3의 그달동네도 언젠가 해봐야하는데... 예약하기가 너무 귀찮다.
대신 해 주실분...
19번째 테마를 하기 까지 시간이 꽤 남아서 셋이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홍대야 뭐... 먹을 거 천지라 뭘 먹을지는 정해두지 않은 상황에서
웬 중국본토느낌 나는 가게가 있길래 들어가보았다.
배달 주문은 계속 들어오는데 손님은 우리밖에 없는 광동식 중국 음식점이었음... ㅋㅋㅋ
가게 이름은 '라오광식반'.
카운터의 염색모가 엄청난 직원이 한국어를 꽤나해서 눈치를 못 챘는데 전화받는 거 보니 중국인이더라는.
혼자서 모든 걸 다하는 분이셨다.
촉촉한 밀가루?인지 뭔지로 된 넓적한 면?을 간장에 담가 먹었던 무언가의 메뉴
J가 이게 대체 뭘까? 하고 궁금해서 시켰는데
면? 은 아무 맛이 안났고 간장이 중요한 메뉴였다.
완탕이 들어간 에그누들이었던가....
맛은 적당히 괜찮았다!
청경채로 승부하는 뭔가의 닭요리
그냥 한 끼 때울 정도로 먹어볼만은 하지만 두 번은 안가겠다... 의 평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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