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024 건대 포인트나인, 한 편의 서커스를 보는 듯한 잭인더쇼(Jack in the Show)
링 방탈출을 마치고 나서 공포 방탈출에 대한 이상한 자신감이 생긴 나는... 인기가 많은 공포 방탈출을 해보고 싶어졌다 ㅎ 그래서 찾아보다 또 서울에 올라가야하는 날에 맞춰 예약이 열리는 초 유명인기테마인 잭인더쇼에 도전을 해보았다.
예약을 못할 줄 알았는데... 되드라구...
잡아놓고 같이 갈 사람을 못 구한 나는 제2의나라 게임방에 같이 갈 사람을 구인해보았고 ㄱㄹ이 흥미가 있다며 쪼인을 신청했다. 잭인더쇼는 좀 친한 사람들이랑 하는 게 좋다고 해서 모르는 사람이랑은 하고 싶지 않았그든....
1명이 더 있으면 좋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ㄱㄹ이 본인의 여동생도 쪼인하면 어떻겠냐고 해서 완전 대찬성을 했다. 알고보니 여동생 ㅇㄴ도 엄청난 방탈출 중독임. 나보다 플레이도 훨씬 많이 해봤고....
방탈출 위치가 건대라 동서울 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탔더니 와... 청주 터미널에서 대기를 거의 30분을 하더라.
다음에는 지하철 갈아타더라도 그냥 센트럴로 가야겠다 싶었음. 그래서 예상한 시간에 거의 딱 맞춰서 도착을 하게 됐다. 배고파 죽는줄 ㅠㅠ
초콜렛 편의점에서 사서 입에다 우겨넣고 테마를 시작했다.
내 이름은 John.
JACK IN THE SHOW에 들어 온지도 어느덧 3년째…
난 언제쯤 무대에 설 수 있을까?
날짜: 2024.02.17
기록: 71'29"/75'00, 1 Hint?
인원: 3인
금액: 1인당 34,000원
평가: ★★★★★
예약: 포인트나인
가격으로 말미암아 추측해 보건대 분명히 연기자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도 ★★
문제가 어렵지 않아 2명이서 풀어도 충분히 할만하다는 이야기를 커뮤니티에서 미리 듣고 갔는데 정말 그랬다. 하나도 어려울 것 없으며 약간의 주의력과 약간의 추리력만 필요하다고 보면 된다. 소품 활용을 해야하는 구간이 있어서 빼먹지 말고 잘 들고 다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방탈출 예약을 위해 초시계 맞춰서 피켓팅을 뚫을 정도의 고인물들은 아무 문제 없이 잭인더쇼를 클리어할 수 있다. 힌트를 쓰고 싶지 않아서 끝까지 안 썼던 것... 같은데?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아서 한 번인가 썼나...? 갑자기 기억이 안남... 기록을 안해두면 이렇다니깐 후.
인테리어 ★★★★★
잭인더쇼의 평이 좋은 건 아마 이 압도적인 공간활용과 인테리어, 그리고 연출 때문인 것 같다.
중간에 무서움을 극대화 시키는 인테리어도 재밌었고... (라고 쓰고 무서웠고 라고 읽는다)
서커스단, 삐에로라는 컨셉에 알맞게 으스스하면서 우스꽝스러운 소품들이 임팩트 있었다.
활동성 ★★★★
기어다닐 정도로 활동성이 높은 건 아니지만, 수그려야하는 구간도 있고, 방을 여러군데 전전해야하기 때문에 활동성은 꽤나 높다고 생각된다. 바지 추천.
공포도 ★★★★
귀신이 나오는 호러적인 공포는 아니지만...
그것이... 삐에로가... 그.....
셋 다 으아아~ 으아아~!!! 하면서 돌아다녔다는 것 정도만 말해두겠다. 서로 앞으로 안 가려고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극한의 공포!!! 이런 느낌까지는 아닌데 좀 섬뜩하면서... 으으... 가기 싫어... 근데 가야해... 라는 소리가가 나오게 하는 공포요소가 있었다.
스토리 ★★★★★
컨셉에 충실한 스토리이면서 여운까지 남기는 기승전결이 완벽한 내용이었다. 심지어 다른 곳에서는 해주지 않는 애프터 서비스까지! 이해가 안되거나 풀지 못하는 문제, 내용은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주신다. 마지막에 나눠주는 팜플렛에도 전부 적혀있다. 큰 돈 쓰고 와서 내용을 내가 셀프로 기록해두지 않으면 기억이 나지 않게 되는 수많은 다른 방탈출 테마와 달리 고객을 생각해 주는 것 같아서 좋았음. 히히.
열심히 땀 빼며 방탈출을 했더니 급 허기가 져서 근처에 있는 순두부 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순두부 주제에 가격이 꽤나 비싸길래 흠? 했는데 맛집이라고 하더라. 맛있었음. 밑반찬도 실하구.
다 먹고 나서는 카페를 찾아 성수 쪽으로 갔는데 성수동은 참 언제와도 사람이 많구나...
대부분의 카페가 만석이라 어쩌지 고민하다가 입간판으로 살포시 2층에 있다며 존재감을 알려주는 카페를 발견하고 맘편하게 쉬다가 왔다. 커피랑 케이크도 맛있었음. 다음에도 카페에 사람이 꽉꽉 차 있으면 요기 다시 와야지~
분위기도 좋고 깔끔하게 꾸며놔서 좋았다. 사람도 적어서 조용하고...
ㄱㄹ이 엄마카드를 가져왔다면서 내 몫의 커피까지 사줬음.
남매의 나들이인줄 아시고 카드 협찬해주셨던 ㄱㄹ의 어머니 감사드립니다...
비록 제가 얻어먹었는지도 모르고 계시지만... ㅠㅠ ㅋㅋㅋ
'소소한 > 취미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탈출 #026 키이스케이프 LOG_IN 2, 백투더씬+ (BACK TO THE SCENE+) (5) | 2025.01.10 |
---|---|
방탈출 #025 어메이즈드 부평3호점의 인기테마, SHIFT: 고쿄의하루 (3) | 2024.12.30 |
방탈출 #023 제로월드 강남점, 동명의 영화를 테마로 한 공포 방탈출 링(Ring) (20) | 2024.11.21 |
방탈출 #022 키이스케이프 강남 더오름 엔제리오(ANGELIO) (4) | 2024.11.12 |
방탈출 #021 건대 드림 이스케이프 초인기 감성테마, 바야흐로 여름이었다 (4) | 2024.11.10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방탈출 #026 키이스케이프 LOG_IN 2, 백투더씬+ (BACK TO THE SCENE+)
방탈출 #026 키이스케이프 LOG_IN 2, 백투더씬+ (BACK TO THE SCENE+)
2025.01.10 -
방탈출 #025 어메이즈드 부평3호점의 인기테마, SHIFT: 고쿄의하루
방탈출 #025 어메이즈드 부평3호점의 인기테마, SHIFT: 고쿄의하루
2024.12.30 -
방탈출 #023 제로월드 강남점, 동명의 영화를 테마로 한 공포 방탈출 링(Ring)
방탈출 #023 제로월드 강남점, 동명의 영화를 테마로 한 공포 방탈출 링(Ring)
2024.11.21 -
방탈출 #022 키이스케이프 강남 더오름 엔제리오(ANGELIO)
방탈출 #022 키이스케이프 강남 더오름 엔제리오(ANGELIO)
202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