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납작만두 대신 선택한 카페테리아 릴의 브런치와 곰돌이 아메리카노

대구에 왔으니 납작만두랑 떡볶이 먹어야지 +_+ 신이 나서 포풍검색을 했으나...

어쩐지 맘에 드는 곳이 나오질 않고... 다리는 아프고 배도 고프고.

어떻게 찾아간 분식집은 문이 닫혀있고 ㅠ_ㅠ

 

쨔즌이 나서 그냥 걸어가다가 마음에 드는 가게를 발견해서 들어갔다.

 

 

볕 좋은 일요일 오전에 브런치 한 판 때리기 좋은 인테리어였다.

야외석이 좀 특이하기도 해서 한 번 먹어볼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2021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운영하시다가 지금은 확장 이전을 위해 잠시 휴업중이라고 한다.

인스타그램 에서 근황 확인 가능. (아마 2년이 지나 건물 임차 계약이 끝나지 않았을까 추측...)

 

 

사실 앞 풍경은 별 거 없긴 하다.

 

 

 

 

음료는 식사류와 상관없이 하나는 꼭 시켜야 한단다.

브런치 시간이니 릴 브런치 플레이트와 곰돌이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켜보았다.

 

 

 

초록문을 열고 들어가면 카운터와 실내 좌석이 있다.

내가 갔을 때는 유리창 쪽에 2팀 정도 앉아계셨다.

 

 

 

쇼케이스에 뚜껑을 잘 씌워놓는 개념있는 가게다.

(뚜껑 없는 곳 싫음 ㅇㅅ"ㅇ!!)

 

 

 

테이블이 그래도 없진 않음. 창가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겠다.

직원 두 분이 열심히 조리도 하시고 음료도 내리고 바빠 보이셨다.

 

 

 

15분 정도 기다려서 받은 릴 브런치 세트와 곰돌이 아메리카노.

생각보다 푸짐해서 놀랐다.

 

 

 

6월의 오전 11시, 공기가 뜨끈하기도 하고 선선하기도 한 여름의 초입...

귀여운 아메리카노와 알록달록한 브런치 세트를 앞에 두고 있자니

앞서서 떡볶이 찾으러 헤맸던 다급함이 해소되는 기분이 들었다.

너무 배가 고팠단 말이예요...

 

 

 

시금치와 슬라이스햄, 구운 양송이 버섯

 

 

 

에그 스크램블, 베이크드 빈 둘 다 내가 좋아하는 것.

칼집 낸 소세지와 베이컨도 맘에 든다.

어릴 적엔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토마토도 이제는 아주 사랑하지~

 

 

 

사실 빵 종류로 식빵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버터가 조금 들어간 크로와상 등을 선호함)

그래도 탄수화물 러버로서 불만은 없다. ㅋㅋㅋㅋ

 

 

 

발라 먹을 잼 종류도 버터, 너텔라, 자몽 맛이 나는 무언가와 딸기잼 네 종류.

다른 건 다 괜찮았는데, 자몽 맛이 나는 잼은 조금 인공적이라 내 취향은 아녔다. ㅋㅋ

 

 

 

귀여운 곰돌이....

사진 찍을 수록 점점 녹아감...ㅋㅋㅋㅋ

사진을 찍고 싶다면 재빨리 찍어야 한다!

 

 

 

다양하게 골고루 냠냠 먹은 흔적...

 

 

 

음료 잔에 얼음만 남았다면 물을 리필하는 것도 방법..

잘 보니 두번째 선반에 담요가~ 센스있다.

 

 

잘먹었습니다

 

 

 

 

뼈만 남은 곰돌이 사진,,, 너무 잔인한가? ㅋㅋㅋㅋ

어쨌든 고생하며 돌아다녔던 일요일 아침의 피로를 싹 씻어주는 고마운 카페였다!

곧 좋은 자리에서 새롭게 맛난 브런치를 선사해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