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안지랑 곱창골목에서 쫄깃함을 즐겨보자, 대구막창맛집 똔똔이곱창막창

빙수를 먹고 조금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갔다...

아니 대구 와서 먹기만 한 것 같애.

아차차, 그 사이에 개똥망한 방탈출 체험이 있긴 했다.

 

 

방탈출 #008 방세포 도전금지 테마 - 사명: 투쟁의 노래 @ 대구 동성로 지구별방탈출

▲내 인생 첫 개똥망한 대구에서의 방탈출 후기

 

 

 

처음에는 ㅋㅁㄹㅇ에게 곱창/막창 맛있는 집 좀 알아봐 달라고 했었는데

기왕지사 대구 온 김에 곱창거리에서 먹어보기로 했다.

마침 ㅉㅆ님이 차도 가지고 왔고 말이지... 편하게 왔다.

 

안지랑 곱창거리에 들어서자마자 돼지 굽는 냄새가 솔솔 났다. ㅋㅋㅋㅋ

 

 

 

 

골목 어드메에 주차를 하고 내리는데 '똔똔이곱창' 앞에 계신 아저씨가 매우 열정적으로 잘해준다 하시며 호객을 하셨다. 그래서 그냥 들어감... ㅋㅋㅋ

어디가 맛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떠먹여주는 대로 들어가기~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줄을 설 정도는 아니라서 바로 착석했다.

 

 

 

메뉴판을 안찍었는데... 세트 메뉴가 있어서 곱창과 막창이 적절히 들어가 있는 걸로 시켰다.

아마도 A세트였던듯? 곱창 1인분에 막창 2인분에 염통까지. 지금 확인해보니 가격은 35,000원인데 작년에도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 기억이 안나는 이유는 ㅉㅅ님이 계산을 해부러서 그렇다... 정산을 안하는 성격이신가보다...

 

(그 대신 방탈출과 이 다음 목적지에서 내가 다 결제를 해서 얻어먹은 건 아니었다! 운전 해주셔서 편하게 이동했으니 그에 대한 보답이랄까나 ㅎ_ㅎ ㅋㅁㄹㅇ는 우리보다 쫌 어려서 돈을 받기가 쫌 그랬다.)

 

 

 

먹느라 바빠서 막장이랑 다른 밑반찬 사진을 거의 안 찍었네...

땡초, 마늘, 막장, 상추 등등 양념장과 기본찬들이 있다.

상추 겉절이는 너무 잘 먹어서 한 장 찍었나봄 ㅋㅋ

날이 더워서 상추가 시원한 느낌은 아녔지만 기름진 고기를 먹으면서 한입 냠냠하면 천상의 맛이지...

리필도 했지롱!

 

 

 

 

막창이 생각보다 적은 느낌... 내가 곱창보다는 막창을 좋아해서... ㅋㅋㅋ

항상 고깃집에 오면 1인분 되게 쪼금 주네~ 이러는데 먹다보면 또 배부름. ㅎㅎ

 

 

 

제대로 먹어본 적 없는 염통도 이 기회에....

분식집이나 대학 축제에서도 많이 판다던데 왜 난 먹어본 적이 없었지...

쫄깃하게 먹는 맛이 술안주다웠다!

 

 

 

ㅋㅁㄹㅇ가 가장 어리다는 죄로 가위를 들고 막창을 굽기 시작했다.

뽀얀 부분까지 지글지글 잘 익으면 기름이 빠지고, 커보였던 막창이 쪼그라들면 한입 냠.

 

 

 

정육점에서 사와서 집에서 먹는거나, 레토르트 막창을 사다 먹는 것보다

훨씬 맛이 깔끔하고 질기지도 않아서 어떤 후처리를 했길래 이렇게 꿀떡꿀떡 넘어가나 몹시 궁금했다.

이렇게 또 먹고 싶으면 대구를 또...! 가야하는 건가 싶었는데 밀키트도 판매하시나부다.

확실히 맛있긴 맛있더라구 +_+

 

 

 

곱창은 양념곱창이었음.

 

 

 

조금 태웠나 싶지만 양념이 적당히 묻어가줬다. ㅎㅎㅎ

난 고기 굽는데 손 하나 까딱 안했기 때문에... 뭐라 할 수 없음

곱창도 역시 질깃한 느낌 없이 잘 씹혀서 아주 맛나게 먹었다.

 

요즘은 곱창/막창 먹는 걸 자제하는 편이다... 토실토실해져서... ㅎ

 

 

 

ㅋㅁㄹㅇ가 한 잔 하고 싶대서 맥주도 하나 시켜줬다.

맥주사진이 제일 잘 찍힌 것 같으. ㅎㅎ

 

 

 

 

 

영업시간 | 14:00 PM~02:00 AM

매장주소 | 대구 남구 대명로36길 71-2

전화번호 | 053-623-5115

휴무일 | 매달 첫번째 & 세번째 일요일

 

 

 

 

 

식사를 마치고 배가 불러서 곱창골목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기로 했다.

알고보니 앞산 카페 거리라고 한다. 주차할 때 슥 보니까 건물들이 꽤나 신경쓴 인테리어들이 많고, 사람도 적고 가로수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약간 부촌 느낌이 났음... 

 

그랬더니 ㅋㅁㄹㅇ 왈 부촌은 수성구랜다. ㅋㅋㅋㅋ

 

 

 

한바퀴 도보로 걷고 다시 곱창거리 밑에서부터 조인을 하게 되었는데,

세상에 이 수많은 곱창집 웬만한 곳에는 손님들이 바글바글한 게 아닌가.

전국에서 곱창, 막창 먹으러 여기 다 오나부다.

 

조명이 십자 모양으로 반짝이는 건 효과를 준 게 아니고...

곱창 막창 먹다가 카메라 렌즈에 기름이 튀어서 그렇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닦아도 저렇게 나오더라는...

(방사형 조명을 촬영하고 싶다면 돼지를 흡입하세요~)

 

이후에는 대구의 야경을 보러 83타워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