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대구문학관 & 대구근대역사관, 이색 카페 동성로스위트앤드의 짜장면 빙수
수봉반점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그 다음으로 향한 곳은 바로 대구문학관이다.
이유인즉슨, 대구문학관에서 나눠주는 무료 엽서를 받기 위해서!
문학관이라는 컨셉에 맞게 옛날 책 표지로 만든 엽서인데 퀄리티가 굉장히 좋고, 문학관 내부에 있는 보관함에 넣으면 무료로 발송까지 가능하다. (보통 일반 우체통에 넣어도 보내주긴 하는데... 중간에 우체국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이상하게 되면 안보내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우표요금을 대구우체국에서 납부한 걸로 되어있기 때문에 ㅎㅎ;;)
엽서는 예전에 카페에서 ㄷㅎ님이 보내주셔서 곱게 보관해두었다.
받았던 엽서 디자인이 없는 걸로 보아, 매번 디자인이 달라지는 듯. 오오 +_+
엽서가 목적이었지만, 전시관 내부도 꽤 잘 되어 있어서 한바퀴 돌며 구경하기 좋았다.
오래된 동인 문학잡지들... 저 표지의 레트로함이 마음에 들어서 엽서도 모으게 된 것이다 +_+
대구 출신 문학가들과 관련된 섹션도 있었다.
편히 앉아서 볼 수 있는 일제 강점기 시절의 문학에 대한 영상도 있어서
알찬 관람시간이었다.
대구문학관 3층은 도서관 역할도 하고 있었다. 구비되어 있는 책을 가져다가 편하게 독서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더라. 이용객분이 계셔서 사진은 못찍고... 벽면에 걸려 있던 대구문학로드가 귀여워서 (엽서로 만들면 좋을듯) 찰칵!
대구문학관에서 도보로 얼마 되지 않는 거리에 대구근대역사관이 있어서 가보았다.
걸어가는 길에 경상감영공원을 지나쳤는데, 공원 조성을 매우 잘 해두어서 시민들이 조깅을 하기도 하고, 앉아서 친구분들과 얘기도 나누고 더운 날씨에 분수를 보며 휴식을 취하고 계시더란.
옛 은행으로 쓰이던 건물을 박물관으로 활용한 케이스.
군산도 그렇고,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많이 살았던 지역에는 은행 건물 등 근대 건물들이 많아서 보고 있으면 어쩐지 묘한 기분...
1914년 기준으로 남한의 대도시는 경성부, 인천부, 군산부, 대구부, 목포부, 부산부, 마산부로 행정구역이 이루어져있었다고 한다. 대구부는 항구도시는 아니었지만 경부선 철도 개발로 인해 인구수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한다... 당시 조선에서 4번째로 큰 도시였다고. 당시 항구도시와 철도의 개발은 자원을 수탈하기 위해 이루어졌지만 교통의 편의성은 현대까지도 그 영향이 계속 미쳐 광역시로 지정되게 된 것.
그러고보니 올해 7월에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어... 작년에 방문한 대구는 지금과 행정구역이 다르다...ㅋㅋㅋㅋㅋ
버스 세트에 들어가서 옛 대구 시내를 구경하는 영상물이 있어서 나름 재밌게 보았다.
조금 허술하고 영상이 오래되어 보였지만? 나름 괜춘.
대구를 방문했던 유명인들... 뭔가 신기방기
아무래도 근대시절에 급성장을 한 도시라 그 당시와 관련된 자료가 많았다.
서문시장도 한 번 가봐야하는디?! ㅋㅋㅋ
옛 건물을 리모델링했다는 증거사진~ ㅎㅎ
요즘은 벽돌건물이 없어서 발견하면 기쁠 지경...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경산에서 오는 ㅋㅁㄹㅇ를 기다렸다.
A카페랑 B카페를 찾아놓고 A카페 가 있으세요~ 라고 하길래 갔는데 폐업이었다 헝.
그래서 B카페를 가봄. 복작복작했는데 다행히 2층에 자리가 있어서 허겁지겁 앉아서 빙수를 시켜봤다.
그 빙수인즉슨...
짜장면 빙수지롱~
일단 그릇부터가 보면 빵터지는 재질... 너무나 동네 짜장면/분식집 그릇이다.
오자마자 웃겨가지고 사진을 여러장 찍었는데, 녹을까봐 노심초사했다.
인원수가 적어서 하나만 시켰는데... 여럿이었다면 짬뽕 빙수도 시켰을 듯.
짬뽕의 국물이 딸기청으로 되어있는 빙수라는. ㅎㅎ
면은 부드러운 연유맛이 나고, 짜장은 팥, 완두콩은 팥빙수 젤리!
맨 밑에는 눈꽃 빙수가 깔려있다.
(아아.. 사진 찍느라 녹고있는 얼음이여...)
춘장은 초콜릿 토핑, 단무지는 망고. 양파 역시 팥빙수 젤리들이다.
쟁반까지 레트로 느낌이 나서 너무 재미있었던 카페.
박물관이나 카페 입구 사진을 전혀 찍지 않아서 컷수가 좀 모자란 듯하여...
세 군데를 한 번에 올려버리는 포스팅이 되었다 6^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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