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동대구역 접근성 최고 숙소 무제여관의 아침식사는 복지리탕
대구여행을 결심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는 1인 숙소로 가격도 괜찮고, 위치적으로도 좋은 숙소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착한 가격에 아침식사까지 제공한다니 어찌 아니 머물소냐.
비즈니스 호텔을 개조하여 깔끔하게 만든 무제여관은 동대구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숙소이다.
동대구역 제2주차장 쪽 5번출구나 4번출구로 빠져나와 왼쪽으로 걸어가면 무제여관 건물이 바로 보인다.
지인 차에 짐을 두고 하루종일 돌아다녔기 때문에 저녁에 도착.
어둑어둑한 밤에 조명을 은은하게 켜두어서 눈에 잘 들어온다.
무제여관 1층은 다닐살롱이라는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요기서 아침 식사를 제공해줌!
놀러다니기 좋은 6월, 토요일 밤은 만실이었다...
요렇게 안내문 붙여두는 것도 깔끔하니 좋은 것 같다.
1층 체크인카운터가 있는 곳이자 카페 다닐살롱은 이런 분위기다.
고풍스러운 느낌의 빈티지 의자가 돋보임.
요기서 아침 식사를 하면 신기한 기분일 것 같았다.
사람 없을 때 찍고 싶어서 굳이 클로즈업으로 더 찍어봄 ㅋㅋ
주인장이 가구에 관심이 많은가... 싶었다.
찻잔세트도 나열되어 있다.
숙소로 올라갈 때는 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면 된다.
엘리베이터 옆에는 투숙객들이 잠시 쉬어가거나 작업을 할 수 있는 지하 휴게실이 있다.
무제여관에서 머물기로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조식이 복지리탕이기 때문이다.
이럴 수가 있나...! 어디 가면 항상 토스트에 씨리얼 정도만 주던데 어떻게 아침 식사가 복지리탕일 수 있는거야! +_+
심지어 숙소비용도 디럭스 2인이 65,000원이다. (2022년 기준이며 2023년 현재는 70,000원이다.)
나는 혼자 머물러서 65,000원이었지만 2인이서 머물게 되면 정말 착한 가격이 된다능 ㅎ_ㅎ
내가 머물렀던 숙소는 605호.
두번째로 갔을 때도 6층을 배정해주셨었다. (4개월 후에 대구 또 갔음 ㅎ)
깔끔한 안내문과 함께 카드키가 제공된다.
아... 이런 1인 숙소 전국 방방곡곡에 있었으면 좋겠슈...
1인이 쓰기에 은근~히 넓다.
들어오자마자 바로 앞에 세면대, 왼쪽에는 더블침대, 침대 앞에는 TV와 각종 어매니티가 있다.
어매니티는 기대하지 마시오. ㅎ_ㅎ 나는 그냥 내가 가져온 거 썼다.
침대 뒷쪽에는 멀티 충전기가 있어서 라이트닝, C타입, 5핀 원하는대로 충전이 가능했다 :)
2인실이지만 혼자 묵기 때문에 타월 4개 다 내 꺼 >.<
냉장고에 생수와 음료도 포함되어 있어서 잘 사용했다. ㅎㅎ
냉동고는 없음. 아이스크림 못머금.
미니타일과 미니거울이 눈에 띄는 화장실.
심플하고 깔끔한 느낌... 화장실 뜨순 물을 오래 틀어놓으면 환기가 안되는 느낌은 있었다.
벽면에 수건걸이가 있지만 선반은 없어서 개인 물품이 많은 분들은 조금 불편할지도?
일회용 치약과 샴푸 린스 면도기 등등이 들어있는 세트.
가운도 제공된다. 한 번 써봤는데 감촉이 나쁘진 않았음.
엄청 부드럽지도 않지만 거슬리지도 않는 감촉이라 괜찮았다.
편의점에 잠시 들르기 전에 지하 라운지를 구경하러 내려와봤다.
늦은 시간이라 아무도 없었던... ㅋㅋㅋㅋ
휴게실도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인데 사람이 없으니 어둑어둑한데다 분위기가 좀 으스스했다. ㅋㅋㅋ
숙소 체크인 전에 쉬고 싶거나 시간이 애매한 분들은 이곳에서 노닥거리면 될 것 같다.
다음날 아침 조식시간에 맞춰 1층 다닐살롱에 내려왔다.
아침 7시 30분~8시 경이라 바깥에 사람이 없다.
도시뷰(...)인데다가 좌석이 밥 먹기 좋은 편은 아니라 창가 좌석 말고 식탁으로 총총...
흰쌀밥에
콩나물과 미나리가 들어간 복지리탕!
따뜻한 조식 한상차림을 대접 받으니 기분도 좋고,
아침 든든하게 먹으니 기운도 나고.
밑반찬으로는 가지무침과 장아찌, 김치, 양반김 한 팩.
맑은 국물이라 자극적이지 않게 먹을 수 있다.
전날 술 한잔 하신 분들 해장하기 좋겠구만~ ㅋㅋㅋ
복어는 사알짝 질깃한 느낌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나 메리트 있는 조식이다.
아침식사를 잘 하지 않는 나지만 오전부터 정성가득 뜨뜻한 요리를 먹고 있자니
여행 다음날의 피로가 씻기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숙소로 올라가서, 혼자만의 대구 나들이를 즐기러 출발했다.
어차피 집으로 돌아갈 때 동대구역에 다시 올테니... 짐을 맡겨두기에도 정말 딱 좋은 위치다.
자동차 없이 뚜벅뚜벅 걸어서 다니는 1인 여행객에게 강력 추천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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