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 대전역 소제동 맛집 대만 음식점 동북아 - 짬뽕, 부추꽃볶음밥, 버터 꿔바로우 (feat. 카페 볕의 수플레 팬케이크)
갑자기 대전인 이유는 전주 글을 계속 올리다보니 조금 지쳐서? ㅎ... (원래 한가지를 진득하게 잘 못함 ㅎ_ㅎ)
이번엔 작년 10월 대전을 방문했을 때의 이야기다. 벌써 6개월이 지나다니 세월이 참 빠르다 싶다.
대전 소제동은 여러 번 다녀왔고 관련 글도 올렸었다. 이번에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대만 음식점 '동북아'로 가보기로 했다.
이 날의 나들이 메이트는 바로 게임 친구들인 ㄸㅇ와 ㅉㄴㄹ, ㅂㅅㅅ이다. 호적 메이트도 게임을 같이 하는 사이라 데리고 나갔다.... 그리고 운전을 시켰다 ㅋ... 대신 밥은 내가 사 줌!
▲소제동 핫플레이스 치앙마이방콕 관련 글은 요기
처음 소제동을 방문했을 때 이 뒤집어져 있는 福 간판을 보고 참 독특하다 싶었다.
웨이팅 하고 싶지 않아서 바로 옆 하상주차장에 주차를 해두고 오픈 시간에 맞춰 줄을 섰다. 벌써 한 서너팀이 주변을 어슬렁 거리고 있더라구...?!
영업시간 | 11:30 AM~21:00 PM
브레이크 | 15:00 PM~17:00PM
매장주소 | 대전광역시 동구 소제동 299-357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dongbukah_soje/
매장 밖 간판에 붙어있는 메뉴판은 이러했다. 게살탕면 맛있겠다 생각하고 시켜보려 했으나...
매장에 들어가서 봤던 메뉴판에는 없었다 ㅠ_ㅠ
소제동 핫플레이스가 그렇듯이 대기줄이 점점 길어졌다. 직원분이 누가 먼저 착석했는지 순서를 다 외우고 계셔서 '어... 우리가 먼저 왔는데 저쪽 주문을 먼저 받네...?' 와 같은 불상사는 하나도 일어나지 않았다. 센스 대박! ^0^b
조금 늦는다는 친구들의 메뉴는 빼고 우리 3인이 고심 끝에 고른 메뉴는 다음과 같다.
동북아 짬뽕 9,500원
꿔바로우 (小) 14,000원
부추꽃볶음밥 9,500원
면 밥 고기의 조화를 추구했달까. 훗.
오픈하자마자 사람이 꽉 들이차서 사진을 요렇게 밖에 찍을 수가 없었음.
소위 말하는 (내가 선호하지 않는) 인더스트리얼 (ㅎ...) 느낌의 천장이지만 테이블은 평범하게 식당 테이블이라 괜찮았다 :)
10월이라 매장에는 할로윈 장식이!
크리스마스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두시려나? 궁금
알아보려면 12월에 와봐야겠네.
우리가 네번째로 앉았던 팀이라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렸다.
불향 가득한 곱창을 품은 토마토 짬뽕. 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가게 이름이 딱 들어가 있어서 아니 시킬 수가 없었던 그 짬뽕...
(계란이 너무 예쁜 거 아니야?)
적당한 기름기와 토마토의 깔끔한 맛이 잘 어울린다. 곱창은 저기 보일락말락...
곱창이 많이 들어있진 않았던 것 같다. (글 쓰기 전까지 까먹고 있었음)
사진을 찍겠다고 했더니 ㄸㅇ가 열심히 젓가락질을 해주었다 ㅋㅋㅋ
감칠맛 나게 잘 찍힌 것 같군.
면은 약간 우동면 같기도 한? 가느다란 짬뽕 면은 아니었다.
국물이 마라베이스인데, 마라맛을 별로 안 좋아하는 나지만 너무 강렬하지 않아서 괜찮았다!
다른 메뉴 먹으면서 틈틈이 국물 한 숟갈씩 호록호록하기 좋았다.
ㄸㅇ는 이 짬뽕이 또 먹고 싶다고 가끔 말하곤 한다...
왜 이름에 꽃이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그런가보다...
부추와 다진 소고기, 계란 밥이 함께 나오는 심플한 메뉴다.
부추랑 마늘쫑이 고기 위에 올라가 있다.
은근 달짝지근한 맛? 소스 때문인가보다.
계란밥은 언제 먹어도 실패하지 않는 것 같다.
몇 번 예의를 갖추고 떠먹다가 중간부터는 마구 섞어서 먹었다. ㅋㅋㅋ
맛있긴 한데, 가격에 비해 조금 아쉬운 느낌이랄까.
요 정도는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지 않으려나?... 싶은.
(현실: 귀찮아서 안해먹음)
가장 놀랐던 건 꿔바로우! 내가 상상한 비주얼이랑 달랐다.
아주 예에전에 중국집에서 찹쌀 탕수육 정도는 먹어봤는데 꿔바로우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음식을 먹은 건 이것이 처음이었다. 일단 버터가 올라가 있는 것이 매우 신선.
따뜻한 고기 때문에 버터가 살살살 녹는다 :)
새콤한 꿔바로우 양념과 함께 먹으니 부드러우면서도 살짜쿵 느끼한 맛.
내가 좋아하는 맛이었다. 고기도 매우 쫄깃 (๑˃́ꇴ˂̀๑)
같이 올라간 부추와 양파가 소스와 잘 어우러짐. 양파는 약간 생양파스러웠다.
내가 꿔바로우를 다른 곳에서 먹어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맛있는데?! 난 꿔바로우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사진을 보니 또 먹으러 가고 싶구만 ㅠ_ㅠ
얼마 전에 꿔바로우 먹고 싶어서 동네에서 시켜보았지만 그냥 그랬다... 너무 질기더라구...
이 버터 올린 꿔바로우가 너무 먹고 싶다,,,
잘 먹었습니다 :)
입간판으로만 봤던 요리를 직접 맛보니 뭔가 상쾌한 기분이었다.
아직도 ㅉㄴㄹ과 ㅂㅅㅅ이 대전에 오질 못해서 ... 그들을 기다리면서 커피 한 잔을 하기 위해 카페 '볕'에 들렀다.
저번에 슈니첼 돈까스를 먹은 후 후식으로 냠냠하려다가 자리도 없고 에어컨도 시원찮아서 패스했던 곳이었는데 이렇게 오게 되는구만. 이번엔 자리가 꽤 남아있어서 쉽게 앉았다.
▲소제동 맛집 슈니첼 리뷰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시간을 좀 죽이고 있자니 드디어 ㅉㄴㄹ과 ㅂㅅㅅ이 왔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난 데다가 주차할 데가 없어서 오래 걸렸다나. 식사를 못 한 두 사람은 수플레 팬케이크를 주문.
사진 딱 썸네일 각인데 이건 내가 시킨게 아니라서... 결국 고민하다 썸네일은 동북아 짬뽕으로 지정했다는ㅋㅋㅋ
그날 너무 배가 불러서 먹지 못한게 너무 원통한 비주얼...
다음에 이거 먹으러 대전 다시 가볼까나. 그 땐 카페 전경도 카메라에 담고 말이지.
(별도 포스트를 올리겠다는 다짐!)
식사를 다 마친 후 우리는 트레이더스로 장을 보러(?) 가기로 했다. 나랑 ㄸㅇ, ㅉㄴㄹ은 대전에서 숙박하기로 했거든 >.< 숙소에서 먹을 음식을 사겠다고 하더라구. 따라서 다음 포스트는 우리가 머문 에어비앤비 숙소가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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