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 조개와 갈비를 한상에 먹어보자! 조갈찜 전문점 위찜
때는 6월... (언제나 추팔인생인 다락방일기) 어머니 생신을 맞이하여 외식을 하기로 하였다.
청주에 살고 있는 구 게임 친구 ㅂㅋㅅ에게 어디 먹을만한 데 없냐고 물어보고 추천을 받았던 메뉴가 조갈찜이었다. 호... 좀 특이하고 괜찮은걸?
메뉴만 추천해주고 식당은 추천을 해주지 않아서 그냥 검색한 다음 직선거리가 제일 가까운 곳으로 선택했다.
영업시간 | 16:40 PM~01:00 AM (라스트 오더 00:30)
매장주소 | 충북 청주시 서원구 두꺼비로78번길 63-1 1층
전화번호 | 043-287-4552
직접 가보니 위치가 영... 술집이 즐비한 주택가라 별로이긴 했다만. 주차하기도 힘들고.
결론적으로 조갈찜 자체는 매우매우 맛있었으며 만족스러웠다.
지점이 꽤 많으니 꼼꼼하게 살펴보고 시설이 괜찮은 곳으로 가면 더 좋을 것 같다.
오후 4시 30분이라는 애매한 시간대에 오픈하는 이 지점...
딱 성인들 + 대학생들 술 먹으러 꽤나 찾아올 것 같은 그런 식당이다.
엄마는 밑반찬이 부실하다며 초반에는 마음에 안들어하시는 눈치셨다.
메뉴가 꽤나 다양하다. 메뉴판을 따로 찍진 않았고 벽에 걸려있는 메뉴로 대신한다.
우리가 시켰던건 일반 조개갈비찜에 어묵과 통오징어가 올라가 있는 메뉴. 맵기는 아마 2단계였던 듯.
칼국수 사리에 날치알 치즈 볶음밥도 넣고 하니 10만원 조금 넘었던가?
제대로 기억을 못하는 이유는 내가 계산한 게 아니라서 그렇지롱
(생일 선물은 포장 그런 거 없이 현금으로 통장에 꽂아드림 ㅎ_ㅎ 그걸 선호하심)
이미 다 익혀져서 나오는 거라 주문 뒤 서빙시간이 조금 길 수밖에 없다.
조개찜에는 전복 가리비 동죽 홍합 등이 다양하게 들어있는데, 어르신이 어묵을 너무 좋아하셔서 추가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는.
갈비찜에는 양송이 버섯과 단호박, 메추리알, 팽이버섯 등.
매콤한 양념 비주얼이 군침을 싹 돌게 한다.
오후 4시 30분이라는 오묘한 시간 대에 들어와서 첫손님이자 유일한 손님이었기에(!)
사장님께서 가위로 오징어를 싹뚝싹뚝 잘라주셨다.
조개만 있으면 그냥 끓여서 먹으면 되는 것 같다.
(손님이 우리만 있긴 했지만 전화가 계속 오는 걸로 보아 배달로도 나가는 듯하다)
기름진 매콤한 양념...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어요. 갈비찜 자체도 이미 한번 삶아져 나온거라 연하고 부들부들.
뼈와 발골이 매우 잘되어서 편했다.
대학생 때 학교 친구들이랑 종종 먹곤 했던 매운갈비찜이 생각이 나면서... 잠시 20대를 생각했다,,,
안주지만 술 생각은 안났다,,, 난 술 안 먹으니까.
그 많던 조개를 홀라당 다 건져먹고 칼국수 면을 투척.
3인분이었나... 2인분이었나 가물가물.
후딱 건져먹느라 조금 단단한 면발이었지만, 조개탕 육수에 끓인 칼국수까지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네.
처음 먹어보는 거라고 반신반의하던 어르신들도 정말 깔끔하게 뚝딱.
볶음밥은 일반보다는 날치알 치즈가 더 끌려서 시켜보았다.
내가 2인분 하자 했는데 메인보다 볶음밥을 더 좋아하는 한국인 답게 3인분을 주문했다.
(칼국수 먹고 난 후로 배가 터질 지경이었는데...ㅋㅋㅋㅋ)
사장님이 오셔서 김가루 뿌려주시면서 볶아주셨다.
2인분을 시키자고 했던 내가 구박받을 지경으로 싹싹 긁어먹었다네.
갈비찜 양념이 맛있어서 볶음밥도 정말 괜찮았다!
처음 먹어본 메뉴였지만 해물과 고기, 칼국수와 볶음밥 등 아니 좋아할 수 없는 음식을 네 가지나 맛볼 수 있어서
편하고 배부르고 좋았다.
다시 먹으러 갈 의향 있음>.< (좀 더 깔끔한 매장에서 말이지)
밥을 다 먹었으니 디저트를 먹어야 한다며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설빙에 가서 2인 1빙수를 흡입하였다.
녹차는 그냥 그랬고... 샤인머스캣 빙수는 맛있었다.
저렇게 먹고 집에 와도 해가 지지 않았던 초여름의 하늘...
빨리 겨울이 끝났으면 좋겠어~ 그럼 또 조갈찜 먹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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