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004 라하출탈8891 @ 서울 이스케이프룸 강남2호점 (feat. 사가라멘 & 레드버튼)
동창 친구들과의 신나는 만남 이후, 다음날에는 게임 정모가 있었다.
그러하다... '제2의나라' 칭구칭긔들과 만나기로 하였다.
우리 킹덤장 ㅋㅁㄹㅇ는 대구에서, ㄴㅂㄴ은 수원에서, ㅇㅍ는 부천에서, ㅎㄲ는 남양주에서 왔다.
서울 사람 아무도 없는데 서울에서 만나기! 좀 웃긴데 어쩔 수 없다. ㅋㅋㅋㅋ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
강남역 만남의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ㅋㅁㄹㅇ가 보였다.
벽에 기대어 핸드폰을 만지고 있었는데, 내가 캐리어를 끌고 다가가자 어어!! ㄹㅂ님! 하고 불렀다.
둘이서 하하호호 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누군가 지켜보는 듯한 시선이 느껴졌다.
뒤돌아보자 ㄴㅂㄴ이 지하철 입구에 가만히 서서 마치 고양이처럼 흠칫흠칫하며 숨었다 나타났다 했다. 귀여운놈...
ㄴㅂㄴ은 이제 곧 군대에 갈 몸이신 구여운 꼬마도련님이시다. (키는 제일 크다...)
ㄴㅂㄴ에게 아는 척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다가올 거라며 조용히 있자 어디선가 ㅇㅍ가 나타나서 넷이 모이게 되었다. ㅎㄲ는 차가 밀려서 조금 늦는다고 했다. 그렇지만 그는 잘생겼기 때문에 용서할 수 있다.
실물로 보니 더 잘생겼던데...? (따봉)
5명이서 모이는 만큼 이미 알아놨던 음식점이 여러 군데 있었는데,
날도 춥고 조금 귀찮아서 제일 근처에 있는 사가라멘집으로 갔다.
다섯 명 다 라멘을 시켰다.
이럴 줄 알았으면 딴 걸 먹을 걸... (다양한 메뉴를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
나는 괜히 차슈가 더 추가된 라멘을 시켰다.
뭔가 색다른 주문을 하고 싶었다.
이건 다른 사람들이 시킨 라멘들. 괜히 한 번 찍어보았음.
차슈 양에 차이가 있을 뿐 기본적으로 맛은 똑같다.
블로그를 좀 쉬고 있긴 했지만 어딜 가나 사진 기록을 하기야 하니까 라멘 사진 열심히 찍고 바로 흡입했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따로 특색이 있는 맛은 아니지만 적당히 짭짤하고 적당히 기름지고.
그냥 일본라멘 하면 딱 생각나는 그 맛이다. 고사리 씹히는 맛이 생각보다 중독성 있음.
라멘이 정말 너무너무 땡기는 순간이 있는데 이 날은 그렇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럭저럭 잘 먹었다. (다 먹었다는 뜻임)
그런데 세상에 ㄴㅂㄴ과 ㅎㄲ는 사이다 한 캔 시켜서 마셨다는 이유로 라멘을 반 밖에 못먹더라.
아니... 등치도 그만해가지고 왜 다 못먹어요. 윗공기 마시는 애들이... 더하다 더해...
내가 잘먹는 편이긴 하지
라멘을 호다닥 먹고 간 곳은 바로 보드게임카페 레드버튼.
고등학생 이후로 보드게임카페 1n년만에 처음 온 나로서는
"아니...!! 신세계!" 였다.
들어가서 사용료를 내면 빈 자리를 안내받으면 끝. 모든 게임과 설명은... 아이패드가 다 알아서 해준다.
설명 동영상이 다 녹화되어 있어서 그냥 그걸 보면 된다. 1n년 전처럼 보드카페 주인 아저씨 바쁠 일이 없다.
게임도 패드로 검색하면 어디에 놓여있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책 찾듯이 찾아가면 된다.
음료 주문도 아이패드로 한다....
너무 놀라버린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좋은데?
또 오고 싶다는 생각.
보드게임 마니아인 ㅋㅁㄹㅇ 덕분에 게임 진행은 순조로웠다.
바퀴벌레 포커라는 걸 처음 해봤는데... 게임 룰은 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면서 카드에 쓰인 벌레 이름을 거짓으로 말해도 되고, 진실로 말해도 되는 게임이다. 카드를 받은 사람은 그 벌레 이름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추측해서 말하고, 정답을 맞추는데 실패했으면 그 카드를 가지게 된다. 한 종류의 벌레가 4장 이상 모이면 게임에서 지게 된다.
초반에는 아직 좀 덜 친하니까 쭈뼛쭈뼛하면서 했는데 게임 하면서 분위기가 풀려가는 것을 느꼈다.
ㅋㅁㄹㅇ가 나에게 5연속 도전했다가 다 졌다...^^ 꺄르르
블러핑 게임 잘못하는 편인데 우째 편하게 잘 한 듯
그 다음에는 사보타지 광부 게임을 했는데, 사진은 다른거네. ㅋㅋ 윗 사진의 게임은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
사보타지 게임은 광산의 길을 카드로 이어가면서 보물을 찾아내는 게임인데... 설명은 좀 어렵고 해봐야 암.
이건 내가 단 한 판을 이기질 못했고 ㅎㄲ랑 ㄴㅂㄴ이 잘하더라는.....
아니 ㅎㄲ 카드 운 왜이렇게 좋아!!!
보드게임도 너무너무 즐거웠지만, 아쉽게 뒤로 하고 마지막에는 방탈출 매니아 ㅎㄲ의 제안으로 오랜만에 방탈출 도전! 몇 번 후기글을 쓰기는 했지만 나는 초보... 도 아니고 그렇다고 고수도 아닌... 이번이 한 네번째? 코시국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방탈출 카페에 왔다.
방탈출 카페의 시초, 조상님, 고인물인 서울 이스케이프룸의 테마 중 시즌 2 에피소드 6 '라하출탈 8891'로 도전!
시즌 1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해봤는데 테마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예약해봤다.
방탈출 카페도 오랜만에 왔더니 여기서도 또 신문물을 경험했다. 예전에는 무전기로 힌트 3개만 주곤 했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들고 다니면서 힌트를 얻을 수 있고, 힌트 개수는 무제한. 대신 마지막에 힌트 몇 개나 썼는지 기록되는 방식이라고 한다.
날짜: 2021.11.21
기록: 약 41분
인원: 5인
금액: 1인당 24,000원
평가: ★★★
테마의 장치 관련으로는 스포를 하면 안되기 때문에 뭉뚱그려서 얘기해보자면...
- 어려운 문제는 거의 없었고
- 좀 어지러웠다...
- 미아가 될 뻔 했다...
- 방이 좀 더 여러 개였다면 좋았을텐데.
- 키가 큰 ㄴㅂㄴ이랑 ㅎㄲ가 자꾸 오다가다 머리를 부딪혔다ㅋㅋㅋ
인증 사진 속에는 힌트 하나를 썼다고 되어있지만...! 트릭은 추측 가능한 거였지만 실행이 안되어서 아리송한 나머지 하나 쓴 거라는. 다 아는 얘기 해줬다는. 그러니까 힌트 안쓴거랑 똑같다구 쳇쳇.
난이도가 별로 어렵지 않아서 별 두 개 줄까 하다가, 인테리어 참신함에 세 개.
사실 테마가 오래되었는지 좀 노후한 느낌이 있긴 했는데... 서이룸이 워낙에 오래된 방탈출 카페니까 감안했다.
나는 버스 시간 때문에 6시에 자리를 뜨고, 나머지 넷은 저녁 먹고 또 노래방을 갔다나 뭐라나...
어떻게 노래방 좋아하는 네 명이 딱 남아가지고 아주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낸 것 같군!
다들 첫만남이었지만 너무 재미있게 놀아줘서 즐거웠다.
........그렇게 5개월이 지나고...... 또다시 만남을 가지게 되는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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