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 남춘천역 근처 게스트하우스, 에스파스 호스텔의 조식포함 1인실
개인적으로 난 여행갈 때 숙소에 큰 돈을 지불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숙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기 때문에 뭔가 아깝다고나 할까?
(다시 말해, 숙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면 더 투자하기도 한다.)
물론 씻을 때, 옷 갈아 입을 때의 편의성 때문에 도미토리는 이용하지 않지만...
ITX가 출발하는 남춘천역 근처에 숙소를 잡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모텔이 대부분이었다.
모텔은 기각
검색 끝에 발견한 숙소는 남춘천역에서 도보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에스파스 호스텔이라는 곳이었다.
(내가 예약했을 때는 호스텔 에스파스였는데 어순이 바뀐 이유는 무엇인가?)
역하고 완전히 가깝지는 않지만 후기가 괜찮아서 예약한 곳이다. 1인실 가격은 45,000원... 라지만 호텔 예약 앱에서 준 크레딧이 있어서 36,500원에 예약했다. 히히
2019년 4월 이용 후기라서 지금은 가격 및 기타 디테일이 다를 수 있다.
프론트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사이, 체크인은 오후 4시이다. 체크인은 아무래도 늦게 할 것 같아 미리 짐 맡길 수 있는지 여부를 물어보고 춘천에 도착하자마자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했다.
택시 기사 아저씨가 여길 잘 못 찾더라... ㅎ
바로 옆에 카페가 있다. 함께 운영하는 것 같은데 영화보고 귀가(?)를 하니 늦은 시간이라 이용하지는 못했다.
숙소가 생각보다 커서 놀랐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다.
어깨 때문에 항상 캐리어를 들고 다니는 나로서는 조금 불편했지만 그리 무거운 것도 아니니 괜춘
후기에도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말이 있어서 각오하고 오기도 했고 ㅋㅋㅋ
일단 계단이 넓어서 괜찮다.
내 방은 3층 306호!
다른 타입의 방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1인실의 구조는 가장 처음에 파란 문의 현관이 있다.
파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에 욕실이 있고, 왼쪽의 회색 문을 열면 침실이 나온다.
45,000원에 침실과 욕실이 분리되어 있는 숙소라니 +ㅇ+! 좋은데?
싱글 침대. 사이즈가 약간 큰 수퍼싱글 같았다.
침구는 적당
옷을 걸 수 있는 행거, 작은 테이블
거울이 작아서 케이크업은 화장실에서 했다. ㅋㅋㅋ
좀 더 큰 거울이 있으면 좋을텐데
다음은 화장실
항상 화장실 사진 찍는 걸 잊어버려서 후기가 애매할 때가 많았는데 이 날은 성공했다 ㅋㅋㅋ
욕조가 있었다. 헐
욕조가 있는 줄 알았으면 입욕제를 가져올 걸 그랬네
변기가 너무 벽 쪽에 딱 붙어 있어서 불편했다는 점 말고는 다 좋았다.
1회용 어메니티가 있어서 잘 썼다.
45,000원에 조식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 1층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8시 30분쯤 내려갔는데 사람이 꽤 많아서 투숙객이 많은 편이로구나 생각했다.
식당(?)에 좌석이 없으면 카페를 사용하면 된다고 써 있었는데
자리 완전 없는 척 하고 카페 이용할 걸 그랬나 지금 약간 후회된다.
식당에는 작은 냉장고가 있었고 안에는 땅콩버터, 잼, 버터, 치즈, 달걀, 베이컨 등 토스트에 얹어 먹을 수 있는 재료들이 있었다. 주인의 이름이 써 있지 않은 이상 모두 자유롭게 써도 된다. 과일 칸에 굴러다니는 오렌지도 먹을 수 있다.
시리얼, 토스트용 식빵과 머그컵용 스프
정수기, 전자렌지, 커피포트도 구비되어 있다.
사진에 담기지 않았는데 오른쪽에는 스토브가 있다.
원래 아침을 잘 안 먹어서 처음에는 시리얼과 콘스프로 끝내려고 했는데 (그 와중에 야무지게 오렌지 챙김)
다른 투숙객이 토스트 만들어 먹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땡겨서
토스트 사이에 베이컨+달걀 후라이 끼워먹음... ㅎㅎ
아침 안 먹는다며 신나게도 먹었군
지인들과 함께 춘천에 놀러오셨다던 어떤 여성분(미국 거주)의 이야기도 경청하게 되었던 재미있는 조식시간
잘 먹은 뒤에는 뒷정리도 필수! 설거지와 분리수거를 잘 하고 나가면 된다.
와중에 굉장히 민망한 짓을 저질렀는데
숙소 관련으로 궁금한게 있어서 스태프로 보이는 분께 가서 여쭈었더니 숙박객이셨다..... ㅎㅎㅎ
하긴 스태프 분이 아침에 식당에 앉아있을리가 없는데...
난 안면인식 장애도 아닌데...
아우 쪽팔려 ㅠ_ㅠ
생각보다 숙소가 마음에 들어서 상쾌하게 둘째날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남춘천역까지 15분 걷기만 감당(?)할 수 있다면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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