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저렴한 베트남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월남선생 합정역점

저렴한 베트남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월남선생 합정역점

연말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과의 송년회를 할 때 오프닝(?)으로 방문했던 곳이다. 친구 집에서 걸어서 약 10분 정도 걸리는 곳. 

마침 쌀국수 먹기에 딱 좋았던, 쌀쌀했던 날씨였다. 쌀국수가 3900원부터 시작한다는 광고문구에 놀라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베트남 현지에서 먹는 쌀국수 한그릇이 천원~이천원 정도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음식들도 너무 현지화가 잘되어 가격책정이 무시무시한 것 같다.

영업시간 | 10:30 AM~23:00 PM 

매장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독막로 9

전화번호 | 02-336-9229

매장 내부는 깔끔하고 조용한 편이었고 손님이 몇 그룹 정도 있었다. 혼밥 하시는 분들도 꽤 계셨다.

인원수 4인이었던 우리가 제일 시끄러웠음  ´_ゝ` 

메뉴는 베트남 음식이 기본이며 나시고랭이며 나가사키 쌀국수 등 아시아 풍의 음식도 있다.

우리는 위와 같이 양지쌀국수 M 사이즈, 볶음쌀국수 M 사이즈, 닭고기 나시고랭과 싸먹는 유린기를 주문했다. 양지쌀국수를 S를 시킬 경우 매장 홍보에 쓰이는 문구처럼 3,900원이 된다.

양지쌀국수 M 4,900원

가장 먼저 서빙이 되었던 양지쌀국수. 가격 때문인지 고기가 많이 들어가있지는 않았지만 따끈한 쌀국수의 맛을 느끼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국물도 맛있었다 :)

볶음쌀국수 M 6,200원

볶음쌀국수는 내 기준 조금 짠맛이 강했다. 볶음쌀국수보다는 국물쌀국수나 누들샐러드 종류를 더 선호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맛 자체는 괜찮았고, 양도 많았다. 한 그릇 전체를 먹는 것보다는 나눠먹으면 좋을 것 같은 메뉴.

닭고기 나시고랭 6,200원

닭고기 나시고랭은 시킨 메뉴 중에서 가장 예상과 달랐다. 호주에서 먹었던 나시고랭은 볶아져 있지 않고 재료들이 접시에 따로 따로 놓여져 있어서 직접 비벼 먹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맛도 약간 다른 느낌? 그래도 맛 자체는 내가 좋아하는 시즈닝이라서 나쁘지 않았다. 재료들이 조금 부실한 것 같았지만.

싸먹는 유린기 11,900원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맛은 좋았던 유린기! 뜨거운 물에 라이스 페이퍼를 담근 후에 채소와 함께 싸먹는 음식이었다. 메뉴 자체에 소스가 살짝 뿌려져 있는데, 새콤해서 맛이 괜찮았다.

라이스 페이퍼를 오랜만에 먹다 보니 어느 정도 담가야 적당하게 풀어지는지 감이 안 잡혀서 꽤 고생했다. 초반에는 말랑하게 먹고 싶어서 오래 담갔다가 꺼낼 때 완전 엉망진창... ㅠ^ㅠ E가 잠깐만 담궈도 먹을만하다고 조언을 해줘서 나중에는 문제없이 싸먹을 수 있었다.

넷이서 29,200원, 저렴하고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다 :)

1월~2월 업무가 바빠서 블로그를 못하고 있어요. 1월 초는 귀찮아서 열심히 안했는데 지금은 시간이 없네요 ㅠ_ㅠ 거기다 다음 주말에는 작년 목표였던 시험이 있어서 (공부 하나도 안함... ㅠㅠ) 가끔 짬이 날 때만 글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주 볼 수 있을 때까지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