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역을 누르면 첫 페이지로 이동
다락방일기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다락방일기

페이지 맨 위로 올라가기

다락방일기

일상의 여행과 좋아하는 것들을 날짜 순서 계절 상관없이 무작위로 꺼내어 보는 일기. 모든 리뷰는 내돈내산 :) *답방이 좀 느려요. 그래도 꼭 갑니다!

[영화] 반전을 알고 봐도 재밌는 식스 센스(The Sixth Sense, 1999)

  • 2018.12.28 18:00
  • 보고 듣는
728x90
반응형

 

반전을 알고 봐도 재밌는 식스 센스(The Sixth Sense, 1999)

 

요즘 왓챠플레이로 예전 영화들 골라보는 재미에 푹 빠져서 블로그에 소홀해졌다. 나라는 인간은 원래 영화를 챙겨보는 편이 아니지만, 남들이 다 극찬하는 영화를 나만 아직 안봤다는 사실이 문득 억울해져서(?) 뒤늦게 열심히 보고 있다. 퇴근 후 씻고 누워서 영화를 한 두 편 보고 있노라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서 새벽에 잠들기 일쑤. 월정액 동영상 스트리밍 시대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달까. 여행기도 올려야 하는데 다양한 이야기의 세계에 폭 빠져 있어서 큰일이다. 이번에 감상한 영화는 모두가 다 아는 그 결말의 영화, 식스 센스다. 브루스 윌리스가 범인이다! 아니 그거 아냐

 

 

 

21세기를 살았다면 누구나 들었을 그 스포일러. 반전이라는 말을 식스 센스로 대체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대명사 급의 영화.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지구인이라면 이 스포일러를 피하며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나 역시 주요 내용과 스토리를 전부 다 숙지한 채로 감상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반전을 알고 보아도 정말 재밌다.

 

 

 

영화 시작부터 브루스 윌리스 역의 크로우 박사가 예전 환자에게서 총을 맞길래,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구나! 싶었다. 거짓말과 진실을 교묘하게 섞은 연출이랄까. 곳곳에 숨어 있는 복선들을 찾는 재미도 있었다. 소년 자폐증 환자인 콜 시어(할리 조엘 오스먼트)와 진실게임을 하는 장면이라거나, 크로우 박사가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려는 장면, 또한 소년이 비밀을 고백할 때의 화면전환 등등. 뿐만 아니라 귀신 분장을 찾아보면서 저 귀신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상상하게 하는 재미도 있다.

 

생각해보면 이 영화에는 반전이 꽤 많다. 1. 소년이 겉돌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 이유 2. 여자 유령이 찾아온 이유 3. 브루스 윌리스의 정체. 4. 스릴러 영화답지 않게 따뜻한 결말. 아, 정말 아무 것도 모른 채로 이 영화를 보았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짜릿했을 듯. 

 

 

 

반전의 대명사인 이 영화가 지금까지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이유는 역시 그 결말 때문인 것 같다. 스포만 알았을 때는 막연히 그저 스릴러물인 줄로만 알았는데 마음 따뜻해지는 결말이었다. 죽은 자의 사랑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육체의 소멸이야 당연한 것이지만, 감정은 공기 중에라도 떠다니다 남겨진 사람들에게 닿았으면 좋겠다. 전하지 못한 마음이 어찌나 안타깝고 아름다운지. 유령이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영화.

 

728x90
반응형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보고 듣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정신병원에서 사라진 환자를 찾아라! 셔터 아일랜드(Shutter Island, 2010)  (13) 2019.01.31
[영화] 행복해지고 싶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던 여자의 이야기, 화차(火車, 2012)  (28) 2019.01.03
[영화] 배우들의 연기만 남았던 애매한 영화, 마약왕(THE DRUG KING)  (25) 2018.12.25
[영화] 스케일 큰 해저 판타지, DC 확장 유니버스의 아쿠아맨(AQUAMAN)  (29) 2018.12.23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The Silenced, 2015)  (16) 2018.12.16

댓글

이 글 공유하기

  • 구독하기

    구독하기

  • 카카오톡

    카카오톡

  • 라인

    라인

  • 트위터

    트위터

  • Facebook

    Facebook

  •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

  • 밴드

    밴드

  •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 Pocket

    Pocket

  • Evernote

    Evernote

다른 글

  • [영화] 정신병원에서 사라진 환자를 찾아라! 셔터 아일랜드(Shutter Island, 2010)

    [영화] 정신병원에서 사라진 환자를 찾아라! 셔터 아일랜드(Shutter Island, 2010)

    2019.01.31
  • [영화] 행복해지고 싶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던 여자의 이야기, 화차(火車, 2012)

    [영화] 행복해지고 싶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던 여자의 이야기, 화차(火車, 2012)

    2019.01.03
  • [영화] 배우들의 연기만 남았던 애매한 영화, 마약왕(THE DRUG KING)

    [영화] 배우들의 연기만 남았던 애매한 영화, 마약왕(THE DRUG KING)

    2018.12.25
  • [영화] 스케일 큰 해저 판타지, DC 확장 유니버스의 아쿠아맨(AQUAMAN)

    [영화] 스케일 큰 해저 판타지, DC 확장 유니버스의 아쿠아맨(AQUAMAN)

    2018.12.23
다른 글 더 둘러보기

정보

다락방일기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다락방일기

  • 다락방일기의 첫 페이지로 이동

검색

메뉴

  • 홈
  • 전체
  • 방명록

카테고리

  • 전체 (1129)
    • 소소한 (99)
      • 취미생활 (39)
      • 초록노트 (0)
    • 국내여행 (480)
      • 강원 (20)
      • 서울 (152)
      • 인천·경기 (15)
      • 대전·충청 (154)
      • 광주·전라 (69)
      • 부산·경상 (70)
    • 해외여행 (274)
      • 호주 Australia (26)
      • ’15 도쿄 東京 (23)
      • ’16 교토 京都 (34)
      • ’16 오키나와 沖縄 (16)
      • ’17 고베 神戸 (24)
      • ’17 오카야마 岡山 (44)
      • ’17 후쿠오카 福岡 (18)
      • ’17 홋카이도 北海道 (40)
      • ’18 교토 京都 (19)
      • ’18 상해·우전·항주 上海·乌镇·杭州 (1)
      • ’18 교토·나라 京都·奈良 (15)
      • ’19 츄부 中部 (1)
      • ’23 에히메현 愛媛 (13)
      • ’23 교토·오쓰 京都·大津 (0)
    • 보고 듣는 (98)
      • 음악 音樂 - 譯 (20)
    • 맛보는 (85)
      • 음료 (19)
      • 음식 (66)
    • 사보는 (13)
    • 꾸미는 (27)
    • 배우는 (5)
    • 기타 (9)

댓글

아카이브

태그

  • 충북여행
  • 자유여행
  • 일본
  • 교토여행
  • 국내여행
  • 해외여행
  • 일본여행
  • 일상

정보

슬_의 다락방일기

다락방일기

슬_

블로그 구독하기

  • 구독하기
  • 네이버 이웃 맺기
  • RSS 피드

티스토리

  • 티스토리 홈
  • 이 블로그 관리하기
  • 글쓰기

방문자

  • 전체 방문자
  • 오늘
  • 어제
Powered by Tistory / Kakao. © 슬_. Designed by Fraccino.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