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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케일 큰 해저 판타지, DC 확장 유니버스의 아쿠아맨(AQUAMAN)

  • 2018.12.23 18:13
  • 보고 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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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 큰 해저 판타지, DC 확장 유니버스의 아쿠아맨(AQUAMAN)



얼마 전 개봉한 따끈한, 아니 시원한 영화 아쿠아맨을 어제 보고 왔다. 거주 지역에 영화관이 없어서 개봉한 주말에 보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닌데, 돌아오는 월요일에 쉬게 되어 하루쯤은 외출을 하기로 결정. 마블 영화는 영화관에서든, VOD로든 다 챙겨봤지만 DC 영화는 먼 옛날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말고는 처음 보러 가는 거였다. (마블팬은 아니지만 마블민국 국적자라서) 즉, DC 유니버스는 영화도 만화도 잘 모르는 문외한 입장에서 쓴 리뷰다.




화면은 아주 멋지지만 스토리는 그럭저럭이다, 라는 평만 미리 알고 갔다. 그 외의 사전 정보 전무. 통신사 VIP로 내 티켓은 무료, 호적 메이트 티켓은 신용카드 할인으로 4,000원에 예매 :D




첫 장면부터 바다 속에서 시작한다. 큰 화면으로 화려한 장면을 봤더니 집중하기에도 좋았다. 

영화가 아쿠아맨의 탄생을 다룬 내용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하단의 리뷰에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다.




아틀란티스의 여왕, 아틀라나는 정략결혼을 피해 육지로 도망쳐나왔다가 톰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둘 사이에 낳은 아들이 아서, 아쿠아맨이다. 니콜 키드먼이 나온다는 정보가 없는 채로 보러 갔다가 생선(...) 먹는 장면에서 정말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 


일반적인 영웅의 서사에서는 보통 부재중인 아버지에게서 혈통의 비밀을 물려받고 어머니가 아버지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역할인데 이 작품에서는 정확히 반대 포지션이라서 그 부분이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아서 커리, 아쿠아맨은 잠수함에서 처음 등장하는데 첫 대사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조금 더 멋있게 표현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러나 곧 화면 안에 가득찬 제이슨 모모아의 근육에 그냥 닥치고 집중하면서 보았다. ㅋㅋㅋㅋ 몸매가 끝내준다-_-b 아마 첫 대사도 아쿠아맨 자체가 폼잡는 캐릭터가 아니라서 밍밍했던 것 같은... 약간 순박하고 메라 말 잘듣는 다정한 성격. 아버지를 꼭 닮은 것 같다.




아쿠아맨에게 적극적으로 왕위 다툼을 하도록 이끄는 메라. 당차고 멋진 여성 캐릭터인데다가 앰버 허드가 너무나 이세상 미모가 아니라서 즐겁게 보았다. 빨간 머리가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 물 속에서 입는 코스튬과 그녀의 빨간 머리를 보고 있으면 에리얼이 떠오르기도 한다. 처음에 메라의 아버지가 등장했을 때 중년 남성의 머리색이 왜 핑크색인가 했는데 메라 때문이었다는. 




아틀란티스의 왕, 옴 역할은 패트릭 윌슨 배우가 맡았다. 어디서 봤는데, 싶었더니 컨저링 2 주인공이다. (컨저링 감독이 아쿠아맨 감독이다.) 바다의 왕으로서 바다를 더럽히고 신경쓰지 않는 육지 사람들과 전쟁을 일으키고 싶어한다. 전형적인 악당일 줄 알았는데 살짝 꼬아놓은 부분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넘쳐흐르는 바다 쓰레기를 보며 옴의 입장에 반대할 수가 없었음ㅋㅋㅋ 옴 말이 다 맞다... 인간이 잘못했네... 결국 전쟁은 불발로 끝났지만 육지 한 번 뒤집어야 하지 않을까? ㅋㅋㅋㅋ




해적으로 등장하는 블랙 만타! 마블의 블랙 팬서가 영화화 되기 전까지는 흑인 빌런 캐릭터 중에서 가장 유명했다고 한다. 다만 이 영화에서는 코스튬이 너무... (말잇못) 마스크를 너무 크게 개조한 것 같다. 그런데 그게 원작 기반 디자인이라고... 으음... 너무 어려운 센스.




그동안 수많은 히어로물을 다룬 영화들이 나왔지만, 육지 싸움 아니 우주 싸움이 아닌 해저를 배경으로 한 전투는 처음이라서 화면 자체가 신선했다. 등장인물들이 물 속에서 말할 때 웅웅 울려퍼지는 듯한 효과와, 둥둥 떠다니며 흔들리는 머리칼을 보고 있으면 2시간 2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금방 지나간다. (그치만 몇몇 장면에서 조금 졸았음...ㅋㅋ)




영상미도 훌륭하고, 캐릭터들도 마음에 드는데 아쉬운 점이라면 서사가 조금 부실하다는 것. 2시간 20분 동안 아쿠아맨을 빨리 왕으로 만들어야 하고, 메라와의 로맨스도 발전시켜야 하고, 엄마아빠 얘기도 풀어야해서 모든 것이 속전속결로 지나간다. 유년시절의 과정을 좀 더 세세하게 설정해서 표현해줬으면 나중에 영웅이 되었을 때의 카타르시스가 더 컸을 듯. 수중 생물들이랑 대화하는 장면이라던가, 벌코에게 수련 받는 장면들은 조금 더 길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 지구인들 사이에서 영웅으로 불리우게 되는 중요 사건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후속편에 나올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DC 확장 유니버스 영화를 본 적이 없어서 마블 영화하고 비교를 할 수밖에 없는데, 마블의 장기 중 하나인 등장인물 간의 코믹한 대사 주고받기가 아쿠아맨에는 부족해서 아쉬웠다. 즉각적으로 깔깔거릴 만한 장면이 적은 느낌. 그리고 배경음악의 사용이 조금 요상하다. 어울리지 않는 음악이 나온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 거기다가 이전 작품들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아서 복습할 만한 영화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왜, 마블 시리즈는 한 영화를 시청하고 나면 다른 캐릭터들이 나온 영화들도 줄줄이 감상하고 싶지 않은가? 그런데 DC는... 볼 영화도 별로 없을 뿐더러 친구들이 다 보지 말라고 말렸다... ㅋㅋㅋㅋ 저스티스 리그가 이 다음에 나왔어야 하는데 아쿠아맨으로 DC 확장 유니버스의 세계관이 더 잘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화장실 거울에서 붙어있던 마음에 드는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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