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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여행과 좋아하는 것들을 날짜 순서 계절 상관없이 무작위로 꺼내어 보는 일기. 모든 리뷰는 내돈내산 :) *답방이 좀 느려요. 그래도 꼭 갑니다!

교토·나라 단풍여행 #1 첫눈 오는 날, 청주공항에서 교토역까지

  • 2018.12.27 21:00
  • 해외여행/’18 교토·나라 京都·奈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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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눈 오는 날, 청주공항에서 교토역까지

181124 _ DAY 1


이번 여행은 청주공항에서 출발하는 저가 항공을 탑승하면서 시작했다. 청주 공항에서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저가 항공사는 제주항공과 이스타제트가 있는데, 제주항공은 오전 7시에 출국해서 오후 9시에 귀국하는 스케줄, 이스타제트는 오전 11시에 출국해서 오후 3시에 귀극하는 스케줄이다. 내가 청주 시내에 살고 있다면 과감하게 제주항공을 도전해보겠지만... 현실은 청주에서 자동차로 1시간 떨어져 있는 곳에서 살고 있기에 이스타제트로 예매했다. 다행히 요금이 아주 저렴하여 억울하지는 않았다. 그보다 마침내 근교 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출국을 해보는구나, 라는 감격이 더 컸다. 


출국날 시외버스를 탑승하고 공항에 가려고 했는데 마침 엄마도 청주에 갈 일이 있다고 하셔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집에서 1시간밖에 안 걸리더라. 또다시 감개무량.




그런데... 갑자기 아침부터 첫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엄마는 집으로 가는 길이 너무 힘들었다고 하셨다. ㅋㅋㅋㅋ




사실 청주공항에 온 것은 처음이 아니다. 9월 추석, 항주에서 귀국하면서 이용했었다. 그러나 워낙 정신 없이 버스를 탑승하러 가는 바람에 제대로 보지를 못했었다. 체감상 대구 공항보다 더 작은 느낌? 이용객도 적은 듯 보였다. 그러나 1층 화장실이 깔끔하고 비데까지 구비되어 있어서 놀랐다.




친구에게 줄 소주 2병과 잡다한 인스턴트까지 포함해서 정확히 15kg. 항공권에 포함된 위탁수하물을 남김없이 소비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왕복 150,000원에 끊고 모든 이득을 다 누리려 하는 소비자의 모습




간소한 출국 심사 게이트. 인천공항하고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런 지역 공항을 이용하면 전체 과정이 굉장히 빠르고 편리하다는 거~ 앞으로 노선을 더 늘여준다면 바랄 것이 없겠다.




2층에는 용우동과 파리바게트 카페. 파리바게트에 사람이 제일 많았다.




출국 심사 게이트 바로 옆에는 한국의 미가 듬뿍 담긴 기념품 가게가 있었다.




인천공항에서 툭하면 볼 수 있는 무료 충전 기기는 1대만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사용하는 사람도 없음ㅋㅋㅋ




청주 공항의 면세점 매장은 임대료 관련 소송으로 인해 열려있는 곳이 지극히 적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항상 온라인 면세점을 이용하지요.

무사히 주문한 모든 물품을 다 수령했다.




몹시 한적하다. 인천공항이 시설 면에서는 우월하지만, 이런 여유로움은 느낄 수 없다.




방금 귀국한 손님들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이스타제트.




지난 밤,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자투리 데싱디바를 그러모아 손톱을 꾸며보았으나... 바로 다음날 다 떨어졌다는. -ㅇ-

데싱디바 접착제도 유효기간이 있는가보다.




출발시간보다 훨씬 널널하게 공항에 도착했기에 약 40분 정도 시간을 죽이고 나서 드디어 보딩을 시작했다.




자리에 앉아 11시 출발을 하염없이 기다렸지만... 눈 때문에 지연되고 말았다. 약 11시 25분쯤 출발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하게 정시에 도착함. 일본행 비행기들은 20분 지연쯤은 아무렇지 않게 따라붙나...?




첫눈 내린 한국의 모습. 아침부터 펑펑 내리더니 어느덧 이렇게... 첫눈을 상공에서 접하다니 운이 좋은 것일까?




구름 뒤덮인 하늘 위의 모습은 고요하고 평화로워서 좋다.




나름 여행 내내 뭔갈 써보려고 가져온 다이어리인데...

일정 내내 피곤해서 별 말을 쓰지 못했다.




하늘과 제일 가까운 시간이지만 우리는 항상 땅을 내려다보게 된다.




공항이 가까워 올 때 보았던 어느 섬의 모습.




한국은 눈이 펄펄 내리는데 간사이는 청명한 날씨였다. 이런 대비라니. 정오를 넘긴 시각이라 꽤 더워서 겉옷을 벗었다.




이전 여행에서 하루카를 1분 차이로 놓쳤던 경험이 있어서 서둘러서 나갔다.




짐 찾기 + 입국심사 + 간사이 JR 기차역까지 달리기 + 하루카 열차 앞에 서기! 이 모든 미션을 30분 안에 클리어.

다행히 원하던 하루카 시간에 맞춰서 탑승할 수 있었다. 




너무 달리는 바람에 목이 말라서 레몬맛이 나는 물을 하나 자판기에서 뽑아 마셨다. 130엔.




교토로 가는 기차에 앉아 여유를 즐기고 있는데... 직원이 표를 검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등 뒤에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아뿔싸! 간사이 공항 JR에서 기차를 탑승할 때 하루카 티켓을 다시 회수하지 않았던 것이다. 개쿨하게 버리고옴. 어떡하지!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실수라니! 처음 탄 것도 아니면서 ㅋㅋㅋㅋㅋ


더 웃긴 것은 내가 실수를 저질렀던 그 순간에 직원이 나를 불러 "티켓 가지고 계세요?" 라고 물어보았는데, 난 이걸 돌아오는 왕복티켓이 있냐고 해석해서 (대체 왜?) 굉장히 여유로운 표정으로 "네 있어요^0^!" 라고 대답해주었다는... ㅋㅋㅋㅋㅋ 


바보다 나는 바보다! 일본 이 자본주의자 놈들 절대 안 봐줄 것 같은데! 망했다 큰일났다! 라고 자학하며 사실을 이실직고 했다.




놀랍게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돌아올 때 사용하려고 남겨둔 티켓 1장을 보여주고 바보같이ㅠㅠ 두고 내렸다고 설명했더니 뭔가 체크를 하고선 나에게 이런 종이를 전달해주었다. 하루카 티켓 우하단에는 고유 번호가 있고 왕복 티켓을 구매할 때는 연번으로 발급되기 때문에 확인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아마 간사이 공항의 그 친절하신 직원 분과 연락이 된 듯... ^^;;; 자본주의자라고 속으로 욕한 거 죄송합니다 친절하신 직원 분드류ㅠㅠㅠ 정말 일을 잘하시는군요ㅠㅠㅠㅠ


어쩄든 이렇게 또 하나를 배웠다. 설령 다음에 또 하루카 티켓을 잃어버린다 해도 이젠 걱정없다. (응?)




다시 마음의 안정을 찾고. 교토역까지 순항.




다음 미션은 Y가 일하는 카페까지 이동하는 것이었다.



상단 왼쪽 버튼을 누르시면 일정을 날짜별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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