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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여행과 좋아하는 것들을 날짜 순서 계절 상관없이 무작위로 꺼내어 보는 일기. 모든 리뷰는 내돈내산 :) *답방이 좀 느려요. 그래도 꼭 갑니다!

홋카이도 자유여행 #33 스스키노 거리 야경을 보며 먹는 양고기, 요조라노 징기스칸(夜空のジンギスカン)

  • 2018.12.02 21:37
  • 해외여행/’17 홋카이도 北海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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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스스키노 거리 야경을 보며 먹는 양고기, 요조라노 징기스칸(夜空のジンギスカン)

171006 _ DAY 7


로프웨이에서 삿포로 야경을 관람한 후에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I가 징기스칸 음식점을 봐둔 곳이 있다며 나와 A에게 추천을 해줬다. 그리고 I는 속이 좋지 않아 양고기를 먹을 생각이 없다며 유유히 숙소로 들어갔다. 네? ㅋㅋㅋㅋ 남은 우리 둘은 잠깐 동안 어리둥절한 후 양고기를 먹으러 요조라노 징기스칸(夜空のジンギスカン)이라는 가게를 방문했다. 징기스칸이란 양고기와 양파를 전용 불판에 구워먹는 홋카이도 특산 요리이다. 나도 일본 미디어 매체에서만 접해보고 실제로 먹어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영업시간 | 17:00 PM~01:00 AM

매장주소 | 北海道札幌市 中央区南4条西4丁目 MYプラザビル10F

전화번호 | +81 11-219-1529

홈페이지 | http://www.yozojin.com/



요조라노징기스칸은 밤하늘의 징기스칸이라는 뜻으로, 매장은 스스키노 거리 중심부에 있는 MY플라자 빌딩 10층에 있다. 처음에 어디인지 몰랐다가 엘리베이터를 탑승하고 올라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고보니 10층이나 되는 층수에서 일본 요리를 먹는 것도 처음인 것 같다.




들어서자마자 사람이 정말 많아서 놀랐다! 딱 저녁 식사를 할 타이밍이라지만 인기있는 음식점인가보다. 징기스칸 음식점은 사촌이 얘기해줬던 다루마만 알았는데 뭔가 신기했다. 스스키노 빌딩 고층에 있다는 것도 그렇고.




거리의 밤 풍경을 보면서 먹는 재미가 있는 식당인데, 손님으로 꽉 차 있어 창가 자리는 언감생심. 바테이블 좌석으로 만족해야했다. 그래도 양고기 초보인 우리들에게 도움을 줄 스태프한테 말 걸기 좋은 좌석인 것으로 위안.




창밖에는 스스키노의 반짝반짝거리는 네온사인들.




양고기는 구울 때 특유의 냄새가 나기 때문에 환풍구가 따로 설치되어 있다. 뭐 한국 고깃집에서 많이 보던 풍경이라 새롭지는 않지만.




무슨 메뉴를 시킬까 고민하고 있다가 눈에 들어온 메뉴판. '처음 오신 손님들, 망설인다면 추천!, 요조진 세트' 라고 쓰여있다. 200g의 고기에 가격은 1,950엔도 적당한 것 같아서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메뉴판을 갖다 줬다.




입문 세트에는 드링크 1잔, 밥 1그릇이 포함되더 있고, 풋콩, 김치, 츠케모노, 챤쟈, 토리포코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챤쟈가 뭔가 했더니 한국말로 창자(...) 창란젓을 일본에서는 챤쟈라고 한다. 김치, 챤쟈 정말 아무렇지 않게 가타가나로 메뉴에 쓴 거 보고 약간 인지부조화가ㅋㅋㅋㅋ 우리는 토리포코라는 접시를 골랐는데 토리포코는 폰즈 소스에 찍어먹는 차가운 닭고기다. 벽에 써 있던 메뉴보다는 이게 더 알찬 것 같아서 2,600엔의 입문 세트로 결정! 




영어 메뉴도 있다. Spicy gadus viscera salad라는 기괴한 이름이 바로 챤자...  ㅋㅋㅋㅋㅋㅋㅋ




조금 기다렸더니 4가지 종류의 양고기와 토리포코, 양파, 소스, 소금이 함께 서빙되었다.




토리포코는 치킨이라고 해서 시켰는데 약간 치킨의 남은 부위로 조리한 것 같은 맛이었다. 찌끄래기 맛...? 그리고 닭요리는 자고로 따뜻해야하는데 너무 차가워서 취향은 아니었다. 그래도 밑반찬이라고 야금야금 주워먹었지만.




드링크 메뉴로 A는 맥주를, 나는 츄하이를 시켰다. 술을 잘 안 먹는 나지만 고기와 함께라면 달달한 술 정도는 :)




양파랑 파를 너무 조금만 줘서 서운했다 :( 좀 더 팍팍 주시면 안될까요?




기름기 있는 불판에 양파를 먼저 올려봤다.




입문 세트 2인분의 양고기. 4종류의 양고기는 그릇에 담겨 있는 것부터 시계방향으로 특제 소금 절임, 호주 산, 머튼 로스, 홋카이도 산, 머튼 로스이다. 생후 12개월 이상의 양고기를 뜻하는 머튼은 램에 비해 구울 때 냄새가 더 난다. 




실제로 구울 때도 냄새가 더 심하게 나서 신기했다! 하지만 우리는 다 양고기를 잘 먹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어떤 사람들은 냄새가 역해서 못 먹기도 한다고... 맛있기만 한데 냠냠




잘 구운 양고기를 이렇게....




소스 한 번 찍고 밥 위에 올려서 같이 먹으면 입안에 퍼지는 기름진 맛 :)




양꼬치는 몇 번 먹어봤어도 본격적인 양고기 구이는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다. 고기가 줄어드는 것이 아쉬워서 쪼금 아껴 먹었다. 와중에 나는 밥 한공기를 다 비웠으나 A는 반도 먹지 않아서 놀라웠다. 나를 탄수화물 팡인이라고 불러주세요...




내 눈앞은 아니지만 슬쩍슬쩍 돌아보면서 야경도 안주삼아




양고기 입문 세트 클리어! 남김없이 싹싹 먹었다. 사진을 보고 있자니 또 먹고 싶네.

다 먹고 나면 옷에서 양고기 냄새가 풀풀 날 것 같지만, 사실 자리에 앉을 때 의자 속에 있는 공간에 옷을 넣어 두었다. 입고 있던 옷에 냄새가 배는 건 어쩔 수 없지만... 호텔에 섬유 탈취제가 있어서 어떻게든 수습가능.




나오는 길에 연주하고 있었던 어느 거리 공연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편의점에 잠깐 또 들렀다.

그간 먹었던 타케노코노사토와 키노코노야마가 줄줄이 놓여져 있어서 괜히 찍어보았다.




이날의 후식은 하겐다즈 솔티 버터 비스킷. 비스코티 같은 맛이라서 취향이었다. 맛있음




세이코마트에서 사온 모모사와. 호로요이보다는 좀 더 인공적인 향료가 느껴졌다. 무난무난하게 마심.




내가 산 치토스 치즈. 꾸릿꾸릿한 냄새가 대박이었다. I와 A가 구매한 다른 과자들도 함께 먹으면서 일곱번째 저녁도 종료.

이제 이틀 후에 여행이 끝난다. 물론 남은 일정은 모두 먹는 것 뿐이다.

(현재형으로 서술하였지만 1년 전에 다녀온 여행이랍니다.)



상단 왼쪽 버튼을 누르시면 일정을 날짜별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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