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자유여행 #30 사천 향신료의 맛을 보여주마! 삿포로의 175도 DENO 탄탄멘(175°DENO 担担麺)
#30 사천 향신료의 맛을 보여주마! 삿포로의 175도 DENO 탄탄멘(175°DENO 担担麺)
171006 _ DAY 7
여행 일곱번째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시민은 고개를 들어주세요(?)
THE 세븐슈 130엔
이 날 아침으로는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있는 슈크림을 먹었다.
크림 짱많.. JMT... 행복
후르츠 샐러드 요구르트 192엔
이건 이전에도 종종 사먹었던 요구르트
다양한 과일이 사각거려서 맛있다.
이제 집 앞 공원 같은 오도리 공원.
마침 열한시 십일분이길래 찍어보았다.
빼빼로가 먹고 싶다
탄탄멘, 땅콩 소스를 넣은 중국 면요리로 요즘은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연복쌤 감사합니다
일본은 탄탄멘을 라멘처럼 판매하는 식당이 많다고 한다. 175도 DENO 탄탄멘 역시 삿포로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인기가 있는 곳이라고... 역시 홋카이도 일정을 담당했던 I 덕분에 방문하게 되었다.
영업시간 | 10:30 AM~23:00 PM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PM)
매장주소 | 北海道札幌市中央区北4条西2丁目1−2 キタコートレードビル1F
전화번호 | 02-553-5576
홈페이지 | https://www.175.co.jp/
빠칭코 옆에 있어서 어린이 및 어른이들에게 유해한 위치다.
삿포로 내에 매장이 세 군데 있으니 접근성 좋은 곳으로 선택하면 되겠다.
입구가 상당히 좁다. 입구 앞에서 자판기를 이용해서 주문할 수 있다.
국물이 없는 탄탄멘(빨간색)과 국물이 있는 탄탄멘(초록색) 중에서 맵기 정도를 선택하여 식권을 구매하면 된다. 맵기 정도는 시비레나이, 시비레루, 스고쿠 시비레루 세가지가 있다. 시비레루(しびれる)는 저리다, 마비되다라는 뜻.
나는 인기 No.1 이라는 국물이 없는 시비레루를 주문했다. 이것은 잘못된 선택이었으며 왜 그런지는 차후 서술...
식당 내부는 바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굉장히 좁아서 뒤에 사람이 있다면 앉았다 일어날 때 조심해야한다.
물 한잔 마시고.
175도 DENO 탄탄멘의 사천화초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고 있다.
읽다가 처음 보는 한자가 많아서 포기했다. 혈압도 낮춰주고 호르몬 밸런스를 맞춰주고 어쩌구 저쩌구.
감상용 사천화초. 나는 당연히 내가 처음 접하는 향신료겠거니 했다.
알고보니 산초란다. 먹으면 입안이 아려오는 그 산초. 나 산초 별로 안 좋아하는데.
불안한 느낌이 스멀스멀...
다른 분이 시키신 국물 있는 탄탄멘 요리. 굉장히 맛있어 보였다.
175도 DENO 탄탄멘 (국물 없음, 시비레루-중간 매운맛) 800엔
비주얼은 너무나 먹음직스럽게 보였다. 땅콩 소스는 그닥 눈에 띄지 않는 대신에 위에 캐슈넛이 돋보인다.
옆에는 고수(파쿠치)가 들어있다. 다행히 나는 고수는 잘 먹는 편이다.
그런데 산초에 고수라니 이거 정말 고난이도인걸...?
처음 한 입 먹었을 때는 괜찮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혀가 아려오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니 난 와사비도 잘 못 먹는 몸. 산초를 잘 먹을 수 있을 리 없다ㅋㅋㅋㅋ 내가 상상한 사천 요리는 이게 아니었는데... 신 맛이 나면서 동시에 혀가 아파서 먹기가 정말 힘들었다. 얼얼해서 땅콩맛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래도 이왕 시킨 음식을 버릴 수는 없어서 조금씩 천천히 젓가락을 들었다. 자꾸만 침이 나와서 쓰읍거리는 나를 I가 딱하게 쳐다봄. 이런 맛인 줄 알았다면 저는 시비레나이(しびれない)를 시켰을텐데요 ㅠㅠㅠ 결국 반 정도 먹고 남기고 말았다.
다녀오신 다른 분들의 리뷰는 좋은 편, 그러나 내 기준 홋카이도에서 유일하게 실패한 음식이었다.
와사비를 혀 위에 놓은 것 같달까. 내 상상 외의 매운 맛이었다. 취향에 맞으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수도 있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맵지 않은 탄탄멘 시킬 걸, 진심으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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