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자유여행 #34 홋카이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롯카테이(六花亭)의 디저트
#34 홋카이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롯카테이(六花亭)의 디저트
171007 _ DAY 8
홋카이도에서 여덟번째 아침은 한참 늦장을 부리며 여유로웠다. 아침은 세이코마트에서 샀던 샐러드와 삼각김밥으로 먹고, 이 날의 일정은 디저트를 먹으러 나가는 것으로 시작.
그동안 계속 언급만 했었던 타누키코지 상점가. 너구리 작은길이라는 귀여운 이름이다.
그래서 이렇게 너구리 마크가 붙어 있다. 귀염
타누키코지 7번가까지 가면 약간 아날로그한 분위기이다.
중고책방과 싱가폴 레스토랑이 인상깊었다.
롯카테이 본점으로 가는 길에 I가 일부러 골목길을 구경할 수 있게 빙빙 둘러서 안내해줬다.
그 때 보았던 건물 창문을 닦는 분들.
세 명씩이나 대롱대롱 묘기대행진
실제로 건물 창문 닦는 장면을 처음봐서 신기했다.
삿포로에는 홋카이도 대학 식물원이 있다. 식물원 안에도 괜찮다고 해서 들어가서 구경해보고 싶었지만.
일정을 짜지 않은 나는 짜져야만 했다...
한쪽 도로에만 차가 줄줄이
곧 이어 롯카테이 본점에 도착했다.
개가 지키고 있는 롯카테이 삿포로 본점. 현관부터 장식을 굉장히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다.
롯카테이(六花亭)는 육각형의 꽃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 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눈의 결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눈이 많이 내리는 홋카이도다운 네이밍 센스. 홋카이도의 오비히로 시에서 시작한 지역 제과 브랜드로 자체적으로 생산해내는 꽃무늬 포장지가 특징이다. 신치토세 공항 면세점에서도 과자를 판매한다.
영업시간 | 10:00 AM~19:00 PM
매장주소 | 北海道札幌市中央区北4条西6丁目3−3〒
전화번호 | +81 11-261-6666
홈페이지 | http://www.rokkatei.co.jp
1층에는 선물용 과자를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판매점이 있다. 물론 면세도 가능하다.
아기자기 귀여운 인테리어 소품들을 구경하면서 2층에서 운영하고 있는 티룸으로 올라갔다.
티룸은 롯카테이 특유의 꽃무늬로 만든 자체 제작 쿠션들이 하나씩 놓여 있어서 귀여운 느낌이다.
일단 디저트 위주로 주문하기 위해 메뉴판을 받았다.
디저트 샵이라더니 첫페이지부터 피자가 나와서 조금 당황했다.
당황한 나머지 고려대상이 아니었는데, I는 계속 이 피자를 먹어볼 걸 그랬다며 굉장히 후회했다.
아... 키쉬 먹어볼 걸. 나도 지금 후회 중이다.
우리는 음료 1잔과 원하는 디저트를 하나씩 고르고 마루세이 아이스 샌드를 하나씩 시켰다.
나는 밀크티를 주문했다. 가격은 390엔
I와 A는 커피를 시켰다. 250엔
곧 이어 하나씩 가져다 준 딸기 쇼트 케이크, 유키콘 치즈 코코아 비스킷, 프리미엄 홍차 케이크, 그리고 마루세이 아이스 샌드.
테이블의 벌어진 틈이 몹시 신경쓰이는 사진이다.
밀크티와 홍차 케이크의 조합은 나의 초이스! ㅋㅋㅋㅋ
알록달록 어여쁜 케이크들과 흰 접시, 흰 테이블.
마음이 평안해진다.
쇼트 케이크 480엔
제과점에 오면 꼭 쇼트 케이크를 먹어봐야한다는 I의 지론.
쇼트 케이크가 가장 기본이니까, 맛있지 않으면 안된다는 논리이다.
당연하게도 맛있었다.
마루세이 아이스 샌드 200엔 X3
롯카테이의 시그니처 메뉴인 마루세이 버터 샌드는 면세점에서도 판매하고 있지만 이 아이스 샌드는 롯카테이 오비히로 본점과 삿포로 본점에서만 판매하는 메뉴라고 한다. 살짝 얼린 연유에 건포도가 콕콕 박혀있는 제품. 부드러우면서 새콤달콤 맛있다.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버터 샌드에서는 이 맛이 안난다. 그런 이유로 삿포로에 가면 꼭 먹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유키콘 치즈 코코아 비스킷 200엔
이 제품은 A가 주문한 것으로 나는 딱 한 입 먹어서 맛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A 피셜 자꾸 생각나는 맛이라고....
프리미엄 홍차 케이크 480엔
홍차 케이크는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워서 맛있었다. 위에 올려져 있는 생크림이 한 수.
천천히 디저트를 즐긴 후 이제 디저트 쇼핑을 하러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10월 초라서 할로윈 관련 상품들이 많았다. 당시에는 이거 다 상술이라고 생각해서 안 샀는데 생각해보니 선물용으로 괜찮겠네...
틴케이스가 귀여워서 구매한 롯카노 츠유.
6가지 다양한 맛이 나는 액체 사탕이 들어있다. 바스락! 하고 부스러지는 색감과 먹었을 때 무슨 맛이 나는지 기대하는 재미가 있다. 이리 보니 좀 비싼 것 같기도 하고.
그 외에도 초콜릿이나 쿠키 등을 단품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일러스트를 이용한 엽서 등의 굿즈도 판매하고 있었다. 쿠션 커버도 너무 귀여워서 뽐뿌가 왔는데 참았다. 우리 집에 쿠션 없어ㅋㅋㅋㅋ
다음에 가면 못 참고 사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유제품 종류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선물 산다고 정신이 팔려서 구매하지 못했다. 슈크림 정도는 사서 먹어볼걸!
선물 세트에는 이렇게 마루세이 버터샌드를 비롯하여 쿠키와 초콜릿 등이 함께 들어있다. 가격대 별로 구성이 달라진다.
나는 1,470엔 짜리 종합 세트를 상사에게 드릴 선물용으로 구입했다.
나올 때는 아까 들어왔던 입구가 아닌 정원이 있는 쪽으로 나갔다. 매장이 입점해 있는 빌딩에 정원이 같이 있는 모습이 굉장히 독특했다. 일본인들의 정원 사랑이란...? 밖에서 보면 그냥 사무실 오피스 빌딩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장지가 너무 예뻐서 계속 사고 싶어지는 귀여운 롯카테이의 과자들. 빨간 포장지는 마루세이 버터샌드가 5개 들어있는 과자세트(650엔). 동그란 틴 케이스는 롯카노츠유(380엔). 하나는 내가 먹고 하나는 상사에게 드렸다. 틴케이스 아래에 있는 상자는 밀크, 다크 등 다양한 초콜릿이 들어있는 초콜렛 8개 세트(780엔). 가장 부피가 큰 상자는 상사에게 드렸던 종합과자세트(1,470엔). 다 구매해도 5,400엔이 넘지 않아 면세는 못 받았지만.
종합과자세트를 제외한 나머지 과자들은 먹으면서 사진을 찍긴 찍었는데 올리지는 못했다. 음식 리뷰 하는 거 왜이렇게 귀찮지? -.-
선물을 담았던 쇼핑백이 너무 귀여워서 아직까지도 버리지 않고 잘 보관하고 있다.
삿포로 여행을 간다면 꼭 롯카테이 삿포로 본점에 방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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