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 지루한 기다림 끝에 짜릿한 라이드, 통영 스카이라인 루지 체험
지루한 기다림 끝에 짜릿한 라이드, 통영 스카이라인 루지 체험
케이블카를 타고 무사히 내려온 후, 나와 호적 메이트는 스카이라인 루지를 타러 이동했다. 어르신들은 흥미가 없으시다고 잠깐 통영 시내에 가 있으시겠다고 했다.
영업시간 | 10:00 AM~18:00 PM (요일에 따라 조금씩 다름)
매장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발개로 178
전화번호 | 070-4731-8473
홈페이지 | https://www.skylineluge.com/ko/tongyeong/luge/
루지를 쉽게 표현하자면 일종의 카트라이더다. 호주에 있을 때 뉴질랜드 여행 가는 사람들이 루지탄다고 하면 그게 그렇게 부러웠는데, 통영에도2017년에 개장하여 새로운 랜드마크로 뜨고 있다. 현재 트랙은 2가지로, 2020년까지 총 6가지로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분명 아까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다 봤을 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약 2시간만에 줄이 이렇게... 표 사는데만 해도 1시간이 걸렸다. 더워 죽겠는데 그늘도 많지 않아서 다들 녹초가 되어 있었음. 그러나 루지는 타고 싶음
루지 먼저 타고 케이블카를 탈 걸 그랬나봐... 계속 후회했다.
케이블카 탑승권을 보여주면 루지 요금을 1,000원 할인해준다. (티켓 1장당 1인 제한)
1회 탑승 시 성인 요금은 12,000이지만 1,000원 할인 받아 1인당 11,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가족 티켓, 5회 탑승 티켓 등 다양하니 구미에 맞는 티켓을 구매해서 탑승하면 되겠다.
티켓을 구매했다고 끝이 아니다. 리프트를 탑승하려고 줄을 선 수많은 사람들 애기들
호적 메이트가 자꾸 이거 애들용 아니냐면서 이렇게 오래 기다려서 탈만한 가치가 있냐고 투덜거렸다.
통영 루지 웹사이트에서 루지 탑승권을 예매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던데, 우리가 방문하기 1주일 전쯤부터 휴가철에는 예매가 안된다면서 막아뒀었다. 아직까지도 예매는 안되는 듯... 웹사이트에 구매하는 페이지가 없어졌다;
예매가 가능하다면 티켓 구매 줄은 기다릴 필요없이 스카이라이드 리프트만 탑승하면 되니까 시간이 급속도로 절약된다.
흑흑... 빨리 줄어 주세요... ㅠㅠ
그래도 체감상 티켓 구매 줄보다는 사람이 빨리 빠지는 것 같았다.
헬멧은 나눠주지 않고 알아서 가져다 쓰는 시스템이므로 사람이 많을 때는 빨리 고른 후 자리 잡아야 한다.
티켓 구매부터 기다린지 약 1시간 반? 2시간 만에 드디어 스카이라이드 리프트에 탑승할 수 있었다.
호적 메이트는 계속 옆에서 재미없기만 해보라고 궁시렁
벌써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
리프트와 루지 트랙을 함께 찍어봤다. 이제 곧 우리도 탄다고~~~~
...라고 속으로 외쳤다.
사람 한 명 당 하나의 루지를 리프트에 대롱대롱 매달고 가는 모습
내가 탈 때는 동영상 찍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사실 영상 촬영하지 말라고 주의 사항에 써있다. 위험하기 때문에) 리프트 위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을 살짝 담아봤다.
도착!
도착해서도 바로 탑승할 수는 없고 먼저 온 사람들을 내려보내야한다.
그 후 카트를 들고 앉아서 대기, 운전하는 방법과 주의 사항을 듣는다.
1번 트랙과 2번 트랙 중에서는 1번이 더 재미있다고 하지만, 사람이 많을 때는 그냥 시키는 대로 가서 앉아야 해서 선택을 할 수가 없다. 우리는 2번 트랙 탑승. 어차피 마지막에 만나긴 한다.
속도를 스무스하게 내려면 양손의 핸들을 꼭 잡고 있어야 하고, 멈추고 싶을 때는 놓으면 된다.
손에 어찌나 힘이 들어가는지... 생각보다 악력이 필요했다.
내려가면서 사진으로 호적 메이트 한 방 찍어주고.
호적 메이트도 나를 찍으려고 했지만 내가 운전이 서툴러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함ㅋㅋㅋ
당시 나는 입고 있던 옷(로브)으로 트랙 50m 가량을 쓸고 닦으며 내려오고 있었기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뒤에 탑승하고 계신 어떤 여성분이 옷 다 끌리고 있다고 알려주셔서 그 때 가장자리에 잠깐 멈춰서 수습했다.
아이보리 컬러가 그레이로 변하는 사태가!!! 나중에 화장실에서 열심히 세탁함ㅋㅋㅋ
생각보다 트랙이 긴 편이라서 굉장히 재미있었다. 호적 메이트도 재밌었다고 함ㅋㅋㅋ 투덜거려놓고
트랙 1번은 더 재미있겠지? 나중에 사람 없을 때 와서 더 재미있게 타보고 싶다.
탈 때 찍어주는 탑승 도장.
헬멧 반납하고 나와서 너무 덥길래 음료수 하나 마시고... 어르신들 기다리면서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통영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가격은 3,000원으로, 한 개 분량이 컵 안에 담아져 있어서 그걸 기계에 꽂으면 소용돌이 모양으로 짜주는 시스템. 신기했다. 기술의 발전이란?
나는 초코 바닐라 반반, 호적 메이트는 블루베리를 먹었는데 블루베리 맛없다고 해서 반 정도 먹다가 바꿔줬다.
평소에는 초코만 먹으면서 웬일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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